통신사대출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일명 ‘건진법사’ 전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씨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하고 대선 전부터 윤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수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1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날 체포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전씨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북 영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당내 경선에 출마하려는 후보자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검찰은 전씨가 공천 헌금 명목으로 자금을 받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전날 전씨의 서울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있다.전씨는 당선에 실패한 후보자에게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법원은 오는 19일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전씨는 건진법사라는 이름의 무속인으로 활동하며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
세상에는 참 다양한 생물들이 많다지만, 그 ‘희한한 동물들’의 목록 상단에 위치할 만한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나무늘보다. 남아메리카의 울창한 정글 속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가던 나무늘보를 처음 문명 세계에 알린 것은 16세기 스페인의 한 탐험가였다. 그는 나무늘보를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동물”이라고 혹평했고, 이 부정적인 첫인상은 이후 나무늘보의 이미지를 ‘너무나 게을러 형편없는 짐승’으로 고착시킨다. 나무늘보에 대한 경멸의 정도가 얼마나 심했는지는 그 이름에서부터 드러나는데, 나무늘보의 영어 명칭인 ‘sloth’는 7대 죄악 중 하나인 ‘나태(sloth)’에서 그대로 붙여진 것이기 때문이다.나무늘보에게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진 근원에는 애초에 편향된 시선이 있었다. 나무늘보의 원래 서식지는 남아메리카의 빽빽한 열대우림이지만, 이들을 처음 대면한 사람들은 그들을 원래 살던 나무 위가 아니라 우리에게 익숙한 땅바닥에 내려놓고 살폈다. 땅 위에 내려진 나무늘보...
미국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통상정책 핵심 참모였던 스티븐 본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대행은 한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 관계자들과 빨리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1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트럼프 2기 통상규제: 한국 기업의 리스크 관리와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본 전 대표대행은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우선 정책을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했다”며 “첫 번째 임기 동안 중국에 대한 철강, 알루미늄 관세 부과와 한국, 일본,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과의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 등 공격적인 자국 우선 정책이 트럼프 당선인을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한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또 한 번의 승리로 트럼프는 1기 행정부 때보다 워싱턴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지게 된 가운데 미국과 무역하는 국가들에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전망”이라며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과 가능한 한 빠르게 소통에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