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소송 신두리 사구로 유명한 충남 태안군 원북면에는 알고보면 국가중요시설 ‘나’급인 국제 통신 관문이 있다. 지난 15일 오전 바닷물이 물러난 갯벌을 끼고 한적한 시골길로 들어서자 촘촘한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상자형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 6개국을 잇는 총길이 1만9800㎞의 EAC(East Asia Crossing) 해저 케이블 ‘육양국(陸揚局)’이다. ‘육지로 올린다’는 이름대로 육양국은 바다 밑 광케이블을 땅 위 통신망과 연결하는 통신국사를 의미한다.LG유플러스 자회사 데이콤크로싱이 운영하는 EAC 케이블은 2002년 개통됐는데, 일본과 중국·홍콩 방면을 고리처럼 잇고 있다. 전 세계 500개가 넘는 해저 케이블 중 한국으로 연결된 것은 11개로, 그중 EAC는 유일하게 서해안으로 들어온다. 박홍태 데이콤크로싱 CLS운영팀장은 “국제 통신이라고 하면 위성을 떠올리기 쉽지만, 국제 트래픽 99%는 해저 케...
안정적 운영 위해 극저온 필수‘우주의 온도’ 영하 273도 유지 별보다 많은 정보 삽시간 처리 연산 중 오류 해결 어려워 숙제 바이오 분야에 우선 활용 계획 신약 개발 ‘게임 체인저’ 될 듯실제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양자 컴퓨터가 국내 최초로 연세대학교에 설치됐다. 우주의 별보다 많은 가짓수의 정보를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연세대는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 ‘퀀텀컴퓨팅센터’에 설치된 양자 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을 20일 공개했다. 퀀텀 시스템 원은 IBM이 2019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범용 양자 컴퓨터다.이날 공개된 양자 컴퓨터는 극저온 냉각장치 안에 탑재돼 있어 실제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원통형 냉각장치 내부에는 층으로 나뉜 원판들이 전선으로 연결돼 마치 샹들리에처럼 보이는 양자 컴퓨터가 있다. 양자의 상태를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극저온 환경이 필수적이다....
일본 정부가 노동 소득이 일정액 이상인 고령자의 연금 수급액을 줄이는 ‘재직 노령연금’ 제도를 개정할 방침이라고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보도했다.재직 노령연금이란 65세 이상 고령자의 임금과 후생연금의 합이 현재 기준 월 50만엔(약 450만원)이 넘으면 연금 수급액이 깎이도록 한 설정한 제도다. 후생노동성은 후생연금이 감액되는 기준선을 62만엔(약 558만원)이나 71만엔(약 639만원)으로 올리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요미우리신문은 정부가 연금제도 개편으로 고령자의 실수령액을 늘리고, 저출산·고령화로 부족한 노동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하며 후생연금을 수령하는 65세 이상 취업자는 2022년도 말 기준 308만명이었으며, 이 중 50만명은 그 해 기준액(월 47만엔)을 초과해 후생연금 감액 대상이 됐다.재직 노령연금은 고령자의 근로 의욕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저출산·고령화가 심각한 일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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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5 12:00: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