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중계 대한민국은 원래 ‘잘 뛰던’ 나라였다. 일제강점기의 설움에서도 오직 달리는 데 매진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배들이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손기정이다. 손기정 선수 가슴에 달린 일장기는 선수의 마음에 시퍼런 수치심을 안겨주었지만, 그것을 이겨내려고 눈물을 머금고 이를 갈며 달렸다. 심장이 터지도록 달리고도, 마지막 스퍼트에서는 젖 먹던 힘까지 끌어와 100m를 12초대로 달렸다. 그런 노력으로 말미암아 2시간29분19초2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골인했다. 당시 세계 마라토너들의 목표가 2시간30분의 벽을 깨뜨리는 것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기정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 기록을 세웠는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이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손 선수는 월계수 화분으로 일장기를 가린 채 우승 메달을 받았다.이때 함께 출전한 남승룡 선수도 2시간31분42초를 기록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림픽의 꽃’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의 금메달...
40년간 북에 갇혔던 재일동포들다큐 인사이트(KBS1 오후 10시) = 교토의 조선학교에 다니던 17세 가와사키 에이코는 조국을 직접 보고 싶어 북송선에 올랐다. 그는 1959년 시작된 북송사업을 통해 북한에 간 재일동포 9만3000여명 중 한 명이었다. 환갑이 넘어서야 일본에 돌아온 에이코는 유린당한 재일동포들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북한 정부를 상대로 제소했다. 방송은 북송 재일동포의 가혹한 운명을 기록한다.이 사회에선 왜 아이 낳을 수 없나다큐멘터리K(EBS1 오후 10시45분) = ‘인구대기획 초저출생: 골든타임’ 2부가 방영된다. 저출생은 사회 현상이 아닌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모든 문제의 결과이다. 제작진은 ‘우리는 왜 아이를 낳지 않는가’라는 질문 대신 ‘우리는 왜 아이를 낳을 수 없는가’에 집중한다. 2부 ‘가족을 잃어버린 아이들’ 편에서는 행복의 중요 가치로 돈을 먼저 꼽게 된 사회에서 가족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되새겨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에서 이 대표의 법정구속도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위증교사 사건이 포함돼 있으므로 오는 25일 이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으면 국회가 추가로 체포동의안을 처리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이런 주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추진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앞장서서 펼쳤다. 그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2023년 9월21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될 때, (위증교사 사건도) 체포동의 요청에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사법부가 법정구속하더라도 국회의 체포동의안 통과가 필요하지 않다”고 올렸다.이런 주장은 얼마나 사실일까. 법조계에선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해석이 분분하다. 다만 18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가 25일 실형을 선고받더라도 곧바로 법정구속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었다.우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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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1 19: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