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한강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집터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동시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집은 이미 허물어져 집터만 남은데다 한강 작가 스스로도 “수상과 관련된 사업을 원치 않는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북구 중흥동 한 작가가 머물렀던 집터를 매입하려고 현 소유주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한 작가의 집터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5월을 세계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판단에 5·1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 ‘소년이 온다’에서 이름을 딴 북카페로 꾸미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문제는 이 집터의 의미와 상징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광주 북구 중흥동 한 주택에서 태어난 한 작가는 초등학교에 다니며 인근에 있는 주택으로 한 차례 이사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미국에서 모여 25일(현지시간)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군사협력에 우려를 표하며 중단을 촉구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워싱턴에 모여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개최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번 한·미·일 안보실장회의는 한·미·일 정상이 2023년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난 이후 2번째 개최됐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래로는 5번째다.3국 안보수장은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우려를 표하며 북·러를 비판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잔인하고 불법적인 전쟁이 갖는 안보적 함의를 유럽을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확장시킬 뿐인 이런 행동들을 중단할 것을 러시아와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3국 안보수장은 이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직접 위반하는 무기와 탄도미사일 이전을 포함한 러북 간 군사협력 심화라는 우려스러운 추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