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중계 한국 경제가 ‘견조한 수출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해왔던 기획재정부가 ‘견조한’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기획재정부는 18일 ‘최근 경제동향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차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9월호에서 ‘견조한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표현했는데, 이번엔 ‘견조한’이라는 단어가 빠졌다.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수출이 계속 좋다고 말하기에 껄끄러운 면이 있어서 ‘견조한’이라는 단어를 제거했다”며 “제조업 실적은 7~8월을 합쳐서 보면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해서 ‘견조한’이라는 단어를 쓰기가 부담스러웠다”고 설명했다.지난달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세로 1년 전보다 7.5% 증가했으나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를 밑도는 9...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휴학한 국립대 의대생들이 낸 등록금이 14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생들의 휴학이 인정되지 않고 유급 처리되면 등록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 9개 국립대 의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2학기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들의 등록금 납부액은 총 147억5700만원이었다.학교별로 보면 전북대가 25억9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대 21억8000만원, 부산대 21억1300만원, 충남대 19억8800만원, 전남대 18억3800만원, 경상국립대 14억4500만원, 강원대 12억5400만원, 충북대 7억6300만원(1학기 기준), 제주대 5억7300만원(1학기 기준) 순이었다.대학은 학생의 휴학이 인정되면 학생이 요청했을 시 등록금을 반환해야 한다. 하지만 휴학이 인정되지 않고 유급이 되면 등록금을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대를 제외한 9개 국립대는 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돕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합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1명에게 100만달러(약 13억8000만원)를 지급하면서 불법 선거운동 논란에 휩싸였다.머스크는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자신이 만든 아메리카 정치행동위원회(PAC)의 수정헌법 1조(표현의 자유) 및 2조(총기 소지권) 지지 청원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에게 대통령 선거일인 다음달 5일까지 매일 추첨 방식으로 1명을 뽑아 돈을 주겠다고 밝혔다.실제로 그는 20일 피츠버그 외곽에서 연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유세에서 두 번째 당첨자를 무대 위로 올라오게 한 뒤 100만달러 수표를 줬다.머스크 CEO의 조직은 경합주 7곳(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네바다)에서는 서명에 참여한 유권자가 다른 이를 소개할 경우 47달러씩 지급하다가 최근에는 100달러로 금액을 인상하기도 했다. 특히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