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분할 경북 포항 구룡포에 ‘과메기’가 있다면, 전북 군산엔 ‘박대’가 있다. 가자미의 사촌쯤되는 박대는 몸통이 가자미보다 얇고 가늘며 좀 더 길다. 눈과 입은 깨알을 붙여 놓은 것처럼 생겼다.전남 여수에서는 선어로 먹는 서대와 비슷한 모양새다. 참서대과 생선으로 개서대와 용서대, 참서대 등 다양한 종이 있다. 군산 인근 서해안에서 나는 박대는 길이 20~30cm 정도의 참서대과 소형 어종이다.과거 서민들이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군산의 명물이었다. 주로 생물로 탕을 끓이거나 적당히 말려서 구이나 찜으로 즐긴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전북 연안에서 많이 잡혔고, 시장에서도 흔했지만 그 수가 점점 감소하는 추세이고 가격도 비싸다.전라북도는 어획량이 줄고있는 군산 박대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북수산기술연구소는 어린 박대 10만마리를 군산시와 부안군 해역에 각각 5만마리씩 방류했다고 17일 밝혔다.방류된 어린 박대는 연구소에서 인공산란과 수정란을 부화...
지난 9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일명 ‘미아리 텍사스’의 30대 성매매 종사 여성이 불법 추심에 시달리다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불법 채권 추심을 뿌리 뽑아달라”고 지시했고, 서울시와 경찰청 등은 실태 파악에 나서는 동시에 대책을 내놨다.하지만 서울시와 경찰청이 발표한 정책이 ‘뒷북성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불법 대부업 근절’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정작 주요 피해자인 성매매 노동자들에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18일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두 기관은 이번 사건에서 ‘불법 대부업’에 주목했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성매매 종사자를 대상으로 불법 대부업 피해 조사를 실시했다. 경찰도 내년 10월까지 국가수사본부 주관으로 불법 사금융 특별단속에 나선다.하지만 성매매 집결지 여성들에 관한 내용은 대책에서 보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불법 추심이 피해자 A씨의 자살을 초래한 것은 맞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3곳이 인천공항 4단계 확장에 맞춰 부족한 인력을 충원해 주기로 약속했지만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지키지 않아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19일 오후 6시 30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노조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노조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3곳이 4단계 확장에 맞춰 1135명을 충원하기로 약속 해 놓고, 21%인 236명만 충원해 주기로 했다고 주장했다.앞서 노조는 열악한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월과 8월 경고파업에 이어 9월 추석 연휴에는 전면파업을 예고했다.이에 제1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는 370명, 제2자 회사인 인천공운영서비스는 280명, 인천국제공항보안는 보안경비 215명, 보안검색 270명을 증원하기로 노조에 통보했다. 이에 노조는 추석 연휴 전면 파업을 보류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 22일 국회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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