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낭만발레 최고 걸작 국립발레단 '지젤'공연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제공, 희망을 전하다
구례군은 낭만발레 최고 걸작 국립발레단 <지젤> 발레 공연을 통해 군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희망을 전했다.
구례군에서는 2011년 농어촌희망 문화순회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7일 오후 3시 섬진아트홀에서 KRA와 함께하는 농어촌희망재단 주관으로 국립발레단의 <지젤>공연을 선보였다.
우리에게 <지젤>은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지정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그랑 발레 클래식 작품 중에 드라마틱한 내용과 환상적인 윌리들의 춤으로 유명하다.
<지젤>은 19세기 낭만주의의 흐름을 타고, 1841년 테오필 고티에의 대본에 장 코랄리, 쥘 페로의 안무로 파리 가르니에 극장에서 낭만주의 대표 발레리나 카를로타 그리지에 의해 초연된 후 역대 프리마 발레리나들이 시금석으로 여겨온 낭만발레의 대표적 작품이다.
<지젤>은 2막 발레로 시골처녀 지젤이 신분을 숨긴 귀족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져 죽은 후 숲 속을 지나가는 남자들을 죽을 때까지 춤을 추게 만드는 윌리(결혼 전에 죽은 처녀들의 영혼)가 된다. 지젤의 무덤을 찾아왔다가 윌리들의 포로가 된 알브레히트가 지젤의 사랑으로 목숨을 구한다는 줄거리이며 1막의 극적인 구성과 2막의 로맨틱 튀튀를 입은 윌리 군무의 아름다움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지젤>은 국내 최초로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이 로맨티시즘 발레의 탄생이 되었던 파리 오페라버전의 오리지널 안무를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19세기 낭만발레의 오리지널 무대를 충실히 살려낸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의 발레무대는 단지 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대세트, 의상, 조명 그리고 음악 등 이 모든 것이 춤과 함께 종합적으로 어우러지는 무대였으며, 무대 배경작화는 19세기 낭만주의 화풍을 감상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