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가 오치근 화백 그림책 원화전
하동군, 27∼31일 문화예술회관…
원화 130점, <꿈이 자라는 나무> 출판기념회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지리산 화가 오치근 화백의 그림책 원화전이 27∼31일 섬진강변 하동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그림책 원화전에는 박준형 작가의 글에 수채화로 그림을 그린 그림책 <꿈이 자라나는 나무> 출판기념회도 함께 마련된다.
전북 남원 운봉에서 태어난 오치근(40) 화백은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한 후 백석 시인의 12편 동화시를 만나면서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 2005년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는 하동군 악양면 매계리로 이사온 그는 그곳에서 주로 백석 시인의 글을 그림으로 그리는 작업을 하는 지리산 화가다.
그는 그동안 <오징어와 검복>, <산골 총각>, <집게네 네 형제>, <개구리네 한솥밥>, <귀머거리 너구리> 등 5권의 그림책을 냈다.
오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서 수묵 담채화를 비롯해 샤프펜슬로 세밀하게 그린 연필화, 수채화, 동물 그림 등 그동안 그가 펴낸 그림책의 원화 130여점을 선보인다.
또한 전시회 기간인 28일 오후 6시 전시실에서 물 나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상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환상적인 그림책 <꿈이 자라는 나무>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하동군 관계자는 “토속적이고 민족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백석 시인의 동화시집과 오치근 화백의 생동감 있는 그림이 잘 어우러진 이번 전시회 작품은 상상력을 키워가는 아이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