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스토리가 있는 ‘섬진강과 함께 흐르다’
하동군, 8·9일 평사리공원∼토지길∼악양면 걷기 ‘호응’…22·23일 참가자 모집
지난 8·9일 두 차례에 걸쳐 슬로시티 하동 악양면 평사리공원에서 섬진강과 토지길, 둘레길을 걷는 ‘섬진강과 함께 흐르다’ 행사가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행사는 문화재청이 선정한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하동군이 주최하고 하동생태해설사회가 주관했다.
이번 행사 속의 주요 문화재는 악양면 축지리의 천연기념물 491호 ‘문암송’이었다. 문암송은 600여년 동안 커다란 바위 위에 터를 잡고 살아온 신령스럽고 위엄 있는 소나무이다.
옥토가 아닌 바위라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온 문암송의 정신을 내 속에서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걷는 여정 속에서 가질 수 있었다.
첫날 40여명이 참가한 행사에는 참가자들 모두 걷느라 힘들었지만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큰 만족감을 안고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다음날 참가한 하동 토박이 정관기씨 부부는 “하동에 살아도 이렇게 좋은 길은 처음 걷는다”면서 23일 다시 오겠다고 접수까지 하고 돌아갔다.
문암송을 찾아가는 여정에 생태해설사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프로그램이 함께 준비됐다.
같은 행사가 오는 22일(토)과 23일(일) 진행된다. 참가비 1만원은 맛있는 재첩국 점심식사와 간식, 여행자보험비용이다.
총 소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이고,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하동생태해설사회에 신청하면 된다. 10월의 따스한 가을 하늘 아래 연인과 가족과 이웃과 함께 걷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문의 011-849-1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