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6월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 및 표석제막식 개최 - 6월 10일(토) 오전 11시. 교동오거리서 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 개최 - 6월민주항쟁에 참여한 원로들이 당시의 상황 등을 설명 - 표석 설치· 제막식 · 당시 거리시위 재현 퍼포먼스 선보여
올해로 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상임대표 이영일, 이하 연대회의)가 이를 기념하는 기념식 및 표석제막식, 거리시위 재현을 가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6월 10일(토) 오전 11시, 여수 교동오거리에서 개최되는 이번 ‘여수6월민주항쟁 30주년 기념행사’는 당시 항쟁에 참여했던 원로(임명흠, 김정명 목사)와 인사들이 30년만에 직접 참석하여 당시의 상황 등을 참여한 시민과 학생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3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하는 기념식에서는 ‘여수6월항쟁자료집’을 발간한다. 이어서 여수에서 펼쳐진 6월 항쟁 거리 2곳에 표석 제막식과 함께 당시 거리시위를 재현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우선 교동오거리에는 “1987. 6. 23. 오후 5시, 이곳 교동5거리에서 전남민주회복국민협의회여수여천지부와 전남민주주주의청년연합여수지역위원회 주최로 ‘호헌분쇄 민주화 촉구 범시민 궐기대회’가 개최되었다.”라고 쓴 여수유월민주항쟁진원지’ 표석이 설치된다.
또 중앙동로터리에 설치된 ‘여수유월민주항쟁거리’표석에는 “1987. 6. 23∼26일까지, 5일 동안 이곳 중앙동로터리에서 연인원 8만 여명 시민들이 ‘호헌철폐, 독재타도, 민주헌법 쟁취’ 등의 구호를 외치고 대중 집회를 가졌다”는 내용이 담긴다.
이번 행사와 관련 연대회의 이영일 상임대표는 “여수지역은 ‘여순사건’이라는 쓰라린 역사의 상처로 인해 오랜 기간 피해의식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1987년 6월 항쟁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6월 23일 중앙동 일대에서 여수개항 이래 4만 명의 시민, 학생이 참여하여 ‘민주쟁취’를 외쳤던 중소도시 민주항쟁의 이정표를 만들어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30주년을 맞이하는 6월 민주항쟁은 2017년 촛불항쟁의 승리와 더불어 9년만의 민주정권의 재창출에 힘입어 21세기 생명과 평화, 인권과 민주주의가 뿌리내린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1987년 6월민주항쟁은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에 저항하여 전 국민이 떨쳐 일어나 항거한 반독재 민주화 운동으로, 이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사회적, 정치적 각성과 민주주의를 진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된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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