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전라남도 합동위령제 개최
- 제2회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전남 합동위령제를 오는 23일 오후 12시 30분,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개최
- 박근혜 게이트와 국정농단에 대한 대통령 퇴진운동을 본격화하는 결의문도 채택
오는 11월 23일(수) 오후 12시 30분부터,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제2회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 전라남도 합동위령제(이하 합동위령제)’가 개최된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전남연합유족회(이하 전남유족회)의 주최와 여순사건순천유족회의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합동위령제는 약 1,000여명의 유족과 시민이 참가할 예정인데, 이는 전남도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지원하는 행사이며, 작년에도 도단위 행사로는 전국 최초의 합동위령제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제2회 합동위령제는 전남도내 18개 지역유족회가 공동으로 여순사건을 포함한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22만여명에 대한 추모행사이며, 1년에 한차례씩 한자리에 모여 개최되는 의미있는 행사인 바, 식전행사와 순천향교 주관의 위령제 및 추모식의 순서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추모식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전 진실화해위원회 송기인 신부 등이 참가하여 추모사를 할 예정이며, 특히 결의문에는 헌정사상 초유의 국가재앙을 초래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의 국정농단과 심판을 위한 이른바 ‘11월항쟁’에 온 국민과 함께 적극 동참하여 민간인학살 특별법 제정 촉구 및 박근혜 퇴진 운동을 본격화하는 전남유족회의 결의문을 담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90여 쪽에 달하는 합동위령제 자료집에는 진실화해의원회의 보고서를 토대로 한 전남도내 22개 지역의‘한국전쟁전후의 전라남도 민간인희생자 현황’을 지역별, 사건별 내용을 처음으로 수록하고 있으며, 전남도내의 민간인희생자와 관련한 9개의 ‘도·시·군 조례’도 아울러 수록하고 있어 전남지역의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실태와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 결의문 >
헌정사상 전대미문의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게이트를 바라보는 전 국민과 100만피학살 유가족들은 국민의 고통과 국가의 재앙에 참담한 심정으로 비분강개하고 있다.‘무능한 통치자는 만참(萬斬)으로도 부족한 역사의 죄인이다’하였거늘, 하물며 국가범죄인 국가폭력과 집단학살을 외면해 온 박근혜는 온 나라의 국정을 최순실 선무당으로 유린하는 가운데 100만 민간인학살 유족들은 절규하고 있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로 이어진 과거사 바로세우기는 박근혜의 선무당 정치에 의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이 또 다시 유린되어 분노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여소야대의 20대 국회와 19대 대통령 선거 정세는 우리에게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기 위한 또 다른 희망의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또한 작금의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는 역설적으로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대국론통합을 이루고 있으며, 이름하여 장엄하고도 역사적인 박근혜 퇴진 11월항쟁이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정세에 힘입어 우리 100만 유족들도 이제 온 국민과 함께 11월항쟁에 적극 동참하여 반드시 민간인학살 관련 특별법을 쟁취하고자 한다.
지난 진실화해위원회가 제대로 못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의 완성을 위해, 우리 유족들의 마지막 남은 여생을 불사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요구를 굳게 결의한다.
- 우리의 결의 -
하나. 박근혜는 국가를 불안하게 하지 말고 국정 정상화를 위해 즉각 퇴진하라!
하나. 국회는 민간인학살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라!
하나. 정부는 위안부협정,국정교과서왜곡,사드배치,한일군사정보협정을 즉각 중단폐기하라!
하나. 정부는 세월호참사의 명확한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즉각 재가동하라!
하나. 우리 유족들은 박근혜의 퇴진과 특별법 제정을 위해 11월항쟁에 적극 동참한다.
2016년 11월 23일
제2회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전라남도 합동위령제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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