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화재피해 주민 새 보금자리 입주 하동군, 고전면 86세 어르신 각계 온정으로 새집 입주…윤상기 군수 격려
주택 화재로 갑자기 집을 잃은 80대 어르신이 각계각층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입주했다.
11일 하동군 고전면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새벽 고전면 명교리에 사는 박모(86) 어르신의 집에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주택 내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우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박 어르신은 특별한 직업이 없거나 군 생활 당시 사고로 1급 장애인이 된 아들 3명을 두고 있으나 모두 객지에 나가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홀로 이웃의 집을 빌려 살아왔다.
불의의 화재로 집을 잃은 박 어르신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의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지역사회 환원사업을 많이 하는 한국남부발전(주) 하동화력본부(본부장 고명석)가 500만원을 후원한 것을 비롯해 이장협의회(회장 김현성), 새마을남녀협의회(회장 이대우·안희점), 발전협의회(회장 박태윤), 농공단지연합회(회장 진태모)가 각 100만원을 내놨다.
또 명교마을 주민 일동이 100만원,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양정순)가 60만원, 농협(조합장 정갑수), 청년회(회장 이동원), 의용소방대(대장 박광호), 자율방범대(대장 조상재)가 각 50만원, 농업경영인연합회(회장 김위태)가 30만원을 내놔 총 149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으로 화재로 불탄 집 인근에 욕실·싱크대·화장실 등을 갖춘 18㎡ 규모의 방 1칸짜리 컨테이너식 주택을 지어 지난 10일 입주했다.
특히 집을 짓는 과정에서 ㈜강산전기와 ㈜자인이 재능기부로 전기시설과 정화조·수도공사를 해주고, ㈜동양컨테이너가 컨테이너를 원가에 제작·공급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후원금과 친·인척 등의 지원으로 TV·전기밥솥 등 가전제품과 가재도구, 생필품 등도 마련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됐다.
이날 오후 4시 박 어르신의 새 보금자리 입주에 맞춰 윤상기 군수와 새집 마련에 도움을 준 후원자들이 참석해 어르신의 새집 입주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박 어르신은 “여러분들의 후원과 도움 덕분에 새 집에서 살게 돼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며 “여생동안 남을 돕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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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천지 하동 화개동 무농약지구 선포 하동군, 시진핑 주석 격찬한 화개면 전역…12개 산·학·관·연구기관과 MOU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중국 방문의 해’ 개막식 메시지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100년 전 고운 최치원 선생의 시(詩) ‘호리병 속의 별천지’를 인용하며 격찬한 알프스 하동 화개동.
그 호리병 속의 별천지 화개동 전역을 올해부터 무농약지구로 육성하기 위한 선포식을 갖고, 이를 대내·외에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하동군은 11일 오후 2시 화개장터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내외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개면 무농약지구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여상규 국회의원, 김봉학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군의원, 유관기관·단체장, 농업관련단체, 친환경 농업인, 면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또 행사에는 중앙 및 경남도 농업관계관, 학계, 친환경인증기관, 중앙 및 경남도 친환경연합회, 유통업체, 친환경 업체, 타 시·군 공무원 등 외부 관계자 200여명도 함께했다.
선포식은 하동 놀이판 ‘들뫼’의 식전 모듬 공연을 시작으로 무농약지구의 문을 여는 개막 선언, 시인 이경숙의 고운 선생의 ‘지리산 시’ 낭송, 군수 인사말, 내빈 격려사, 외빈 축사, 무농약 프로젝트 설명, 각 마을대표의 무농약 실천결의문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윤상기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농업도 거센 개방의 파고가 밀려와도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시장에 이길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을 펼친다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하였으며, 화개면을 무농약지구로 육성하여 환경도 보호하고, 안전한농산물로 차별화 한다면 사계절 볼거리·쉴거리·먹거리가 있는 고장으로 발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무농약 농·특산물 유통과 무농약 기술·자재 협력, 컨설팅 등을 위해 군과 12개 산·학·관·연구기관 등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군은 ㈜고려바이오(대표 김영권), ㈜한국식물환경연구소(대표 김우성), ㈜전주대농생명융합기술원(대표 최용욱), ㈜에버미라클(대표 박철), ㈜제일그린산업(대표 정영륜), ㈜코코스토리(대표 김상덕) 등과 무농약 기술 및 자재, 컨설팅 등을 위해 각각 협력키로 했다.
또한 슬로푸드영농조합(대표 이강삼), 다모아영농조합(대표 황성원), 보람영농조합(대표 정윤경)과 무농약 매실 유통, 김문호 국회한의원대표(김문호한의원) 원장, 홈쇼핑업체 후만(대표 박영주)와 무농약 농산물의 홈쇼핑 유통·홍보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그리고 이날 무농약지구 추진위원회 일동이 생태계의 보고인 화개면의 자연환경을 잘 보전해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무농약 농업 실천과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 생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실천을 다졌다.
군 관계자는 “농작물 개방화시대 대내·외 경쟁력 강화와 환경보전,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화개면 전역을 무농약지구로 선포한 만큼 소비자가 원하는 깨끗한 농산물 생산과 수출 증대를 위해 친환경 기반구축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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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야생차문화축제 내나라여행박람회 홍보 지리산권조합, 2016 내나라여행박람회 참가…지리산권 문화·관광자원 선봬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본부장 조지환)은 올 한해 국내 여행의 새로운 메카로 도약하고자 10∼13일 나흘간 코엑스홀에서 열린 ‘2016 내나라여행박람회’에 참가해 지리산권의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가 주관해 매년 열리는 이 행사에서 조합은 경남·전남·전북 등 3개도와 하동·산청·함양·남원·장수·곡성·구례 등 7개 시·군이 공동으로 참가했다.
조합은 이번 박람회에 지리산 등산로, 둘레길 정보 및 7개 시·군의 대표관광지와 연계상품을 다양한 볼거리·체험거리와 함께 소개하고, 7개 시·군의 특산가공품인 7품7미를 선보이고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특히 하동은 곧 새순이 돋아 우전이 수확되는 야생차밭을 중심으로 오는 5월 19∼22일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Beautiful 별천지, Wonderful 야생차 하동! 세계로 나아간다’를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제20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집중 홍보했다.
이와 함께 알프스 하동의 다양한 봄 관광콘텐츠와 관광명소, 지리산권 인근지역으로의 연계관광 등도 함께 소개했다.
그리고 조합은 지리산 등산로와 둘레길 정보를 ‘지리산 둘레보고 앱’을 통해 입체지도, 오디오 가이드 형식으로 소개하고, 지리산 주변 관광지, 숙박 및 맛집 안내, 이야기 여행, 긴급구난 등도 홍보했다.
조지환 본부장은 “올 한해 많은 관광객이 지리산권을 찾을 수 있도록 홍보하는 한편 앞으로도 지리산권 순환버스 추진,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 마케팅, 지리산권 7품7미 육성 등을 통해 등 7개 시∙군의 공동 연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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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시골학교 시끌벅적 투표하는 날 하동 갈육초, 전교생 21명 전교 회장·부회장 투표…직접선거 의미 깨달아
하동 갈육초등학교(교장 김미령)는 새 학기를 맞아 지난 9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교어린이 회장과 부회장 투표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갈육초등학교는 갈육 가족공동체의 끊임없는 학교 살리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17명이던 전교생이 올해 21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이날 학교 대표를 뽑는 투표에 고학년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전교생 21명이 모두 참여한데 큰 의미가 있었다.
학생들은 투표가 있기 며칠 전부터 반짝이는 눈망울로 전교회장 후보 6학년 1명, 전교부회장 후보 5학년 3명의 벽보를 자세히 살펴보며 누구를 선택할지 마음을 먹었다.
특히 4형제(갈육초만의 특색프로그램)끼리 선거운동을 하며 언니와 형을 도와주는 등 항상 조용하던 학교가 꽤 시끌벅적 생기 있는 학교 분위기가 연출됐다.
투표 당일에는 후보자의 연설을 듣고 하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빌려준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를 하고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 경험이 처음인지 투표하는 모습이 당당하기까지 했다.
이를 지켜본 김미령 교장은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우리학교를 대표할 학생을 자기 손으로 직접 투표하는 경험을 통해 올해 있을 국회의원 선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직접 선거가 무엇인지 그 의미를 스스로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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