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물조물' 꼬마 도공들이 흙으로 빚는 세상 하동 횡천초, 진교 백련리 사기마을 도예체험…조상의 끈기·장인 정신 길러
하동 횡천초등학교(교장 류순점)는 지난 22일 진교면 백련리 사기마을로 도예체험 학습을 다녀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체험학습은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보는 활동을 통해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꿈을 찾아보고, 친구들과 어울림으로써 우정을 키워가는 데 목적을 두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먼저 도예 강사로부터 도 기념물 제24호로 지정된 사기마을의 역사와 전통 도자기 제작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전통물레를 이용한 도자기 만들기 시범을 봤다.
물레를 빙글빙글 돌리자 반죽으로 됐던 흙덩이가 순식간에 멋진 도자기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고 학생들은 탄성을 질렀다.
도자기 제작 시범을 본 후 저학년은 손으로 직접, 고학년은 물레를 이용해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물레를 처음 접해 온 학생들은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서 우리 조상들의 끈기와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마침내 한 주먹의 흙덩이가 자신의 손끝에서 아름다운 그릇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드디어 해냈다는 자신감으로 학생들의 눈은 반짝반짝 빛났다.
학생들은 이번 도예체험을 통해 내 것만이 아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과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3학년 임창준 학생은 “강사 선생님이 만드는 걸 볼 때는 정말 쉬워보였는데, 직접 만들어보니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누나랑 형들이 도와줘서 멋진 컵을 만들 수 있었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은희 교감은 “아이들과 함께 맨 손으로 흙을 조물락거리다 보니 나도 모르게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만 같았다”며 “아이들이 뭘 만들까 고민하는 모습에서 미래를 향한 꿈을, 친구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에서 우정을 느낄 수 있는 멋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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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 갤러리 박길안 목판화기획전 열어 하동군, 악양 최참판댁 인근 평사 갤러리…내달 19일까지 여섯 번째 개인전
작년 가을 문을 연 ‘평사 갤러리’가 귀농 작가 박길안의 여섯 번째 개인전 ‘박길안 목판화기획전’을 마련했다.
평사 갤러리는 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으로 가는 길목의 편의점 2층에 마련한 33㎡(약 10평) 크기의 작은 공간이다.
판화가 박길안, 다구(茶具) 목공예가 류민기, 서양화가 박현효, 서양화와 그림책을 주로 그리는 오치근·박나리 부부와 이승현·윤보원 등 소위 귀농 작가들이 뜻을 모아 작년 10월 문을 연 동네 사랑방 같은 곳이기도 하다.
박길안은 작년 갤러리 오픈 전에 작품 몇 점을 내걸었으나 이곳에서 개인전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 그동안 힘들게 작업한 ‘미르바나’, ‘스텝Ⅱ’ 같은 대작과 ‘보고 싶다’, ‘편지’, ‘희망’, ‘믿음 소망 사랑’ 같은 소품을 걸었다.
최참판댁·토지마을 등 평사리 일원을 관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러볼만하다. 갤러리는 여느 시골 건물처럼 소박하지만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구경하며 차도 한잔 마실 수 있다.
앞으로는 만석지기 두엇은 능히 낼만 하다는 무딤이들이 펼쳐져 있고, 뒤로는 지리산 줄기의 형제봉이 병풍처럼 펼쳐져 그 자체만으로도 그림이다.
개인전을 마련한 박길안은 경기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인도로 건너가 VISVA BARHATI 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2002년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연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인도, 수원, 서울 예술의 전당,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다섯 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한국현대판화전 등 단체전에도 많이 참여했다.
시화집 <화가가 된 어린왕자>, <그 하나는 사랑입니다>, 일러스트 <지리산 둘레길 가이드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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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이유식 먹고 몸 튼튼 마음도 튼튼 하동군,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에 유기농 이유식 제공
아이들의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친환경 이유식 지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하동군 악양면에 소재한 ‘(주)에코맘의 산골이유식(대표 오천호)’이 한부모미혼모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아동 3세대에 1년간 친환경 이유식(500만원 상당)을 하동청년회의소(회장 정경호)를 통해 매주 1회씩 제공한다.
오천호 대표는 “영양섭취가 중요한 시기의 아동들에게 청정지역에서 만든 이유식을 제공해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아동들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은 앞서 지난해에도 한부모다문화가정 7세대에 이유식을 후원하는 등 꾸준히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은 산지 농어업인들이 생산한 신선한 제철 재료와 지리산의 청정수를 이용해 전통방식으로 이유식을 제조·유통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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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옥수수 드시고 건강한 여름 나세요! 하동 횡천면, 공공근로사업으로 유휴농지 찰옥수수 재배…19개 경로당 전달
하동군 횡천면(면장 김상진)이 유휴농지에 직접 재배해 수확한 찰옥수수를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눈길을 끈다.
횡천면은 지난 21일 유휴농지에서 첫 수확한 찰옥수수 500kg을 분회경로당과 18개 마을 경로당의 어르신 간식용으로 제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횡천면은 앞서 지난 4월말 횡천리 횡보마을에 소재한 유휴농지 2000㎡에 찰옥수수를 파종해 공공근로 인력과 면사무소 직원들이 그동안 정성껏 가꿔왔다.
횡천면이 공공근로 인력으로 옥수수를 재배한 것은 기존의 단순 환경개선 위주의 획일적인 공공근로사업에서 벗어나 수익적이고 생산적인 사업을 하고자 하는 뜻에서 추진됐다.
횡천면은 이번에 1차로 따고 남은 옥수수는 수확 후 내다 팔아 그 수익금 역시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 세대에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진 면장은 “땀의 결실로 수확한 옥수수를 각 마을 경로당에 제공해 어르신들이 삶아 드시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면민이 함께 하는 행복한 횡천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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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하동송림 돗자리 음악회 하동군, 27일 밤 송림 분수광장 통기타·7080 공연…맥주·아이스크림 제공
한여름 밤 무더위를 씻어줄 돗자리 음악회가 강바람이 시원한 섬진강변의 하동송림에서 개최된다.
하동군은 오는 27일 오후 7시 송림공원 분수광장에서 JCI하동청년회의소(회장 정경호) 주관으로 하동군민과 함께하는 돗자리 음악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음악회에는 하동읍 주민을 비롯해 학생, 피서철을 맞아 하동을 찾은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관람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청년회의소는 분수광장에 무대를 설치하고 음악회에 참석하는 모든 이에게 돗자리를 배부할 계획이다.
음악회는 하동을 대표하는 놀이패 ‘들뫼’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통기타 가수 오명자와 한길, 황혜림, 현진우 등 초청가수들이 출연해 트로트, 추억의 7080 공연을 펼치며 관람객들과 흥겨운 시간을 갖는다.
또 초청가수 공연 중간 중간에는 내빈과 관람객들을 무대에 올려 즉석노래자랑·수박 빨리먹기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흥을 돋운다.
그리고 행사 관람객들을 위해 시원한 맥주와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하고, 아이들에게 비치발리볼도 나눠줄 계획이다.
정경호 회장은 “강바람이 시원한 송림공원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경쾌한 음악을 들으며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음악회를 마련한 만큼 누구나 참석해 한여름 밤의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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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천‘폿밭골 도랑’가재잡던 옛 모습 복원 하동군, 환경부와 옛도랑 청정마을 만들기 협약…준설·오염원차단·수생물 식재
하동 북천면 남포마을 한복판을 흐르는 폿밭골 도랑이 어린 시절 가재 잡고 빨래하던 옛날의 정겨운 모습으로 되돌아간다.
하동군은 환경부의 ‘옛 도랑 청정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북천면 옥정리 남포마을 폿밭골 도랑을 맑은 물이 흐르고 수생태계가 살아있는 도랑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 하동군은 이날 SBS 목동사옥 대회의실에서 환경부와 ‘옛 도랑 청정마을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성규 환경부장관, 이웅모 SBS 사장, 윤상기 하동군수를 포함한 창원시·의령군·함양군·거창군 등 ‘2014년 도랑 살리기 사업’ 공모에 선정된 전국 22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옛 도랑 살리기는 마을 주변의 도랑이 생활하수와 농약·쓰레기 등으로 오염‧방치됨에 따라 수질 및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증진하고자 환경부 시책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군은 정부의 영산강수계기금 1500만원·군비 300만원 등 1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11월 말까지 폿밭골 도랑 300m의 퇴적물 준설과 함께 생태정화식물 식재, 마을주민 환경교육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평소 도랑 상류의 각종 오염원 유입을 차단하고, 도랑 주변의 환경정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가재 잡고 빨래하는 옛 모습을 유지하기로 했다.
윤상기 군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자연이 살아있는 청정마을 조성에 나서는 한편 도랑 살리기 운동이 범군민 운동으로 확산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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