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일의병장 류명국 출신지는 진주 아닌 하동' 하동문화원 향토사연구위, 류명국 의병장 종손부 양필문 씨 ‘옥종’ 주장
지리산을 중심으로 400여명의 의병진을 거느리고 일제와 맞서 싸웠던 경남지역의 대표적 항일의병장 류명국(柳明國·진환 1869~1937)의 출신지가 진주가 아닌 하동군 옥종면이라는 주장이 그의 종손부에 의해 제기됐다.
유명국(진환) 의병장의 종손부 양필문(89․하동 진교면 고이리) 씨는 지난 8일 하동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회(위원장 정재상)를 찾아 “시할아버지 류명국(진환) 의병장의 출신지는 하동군 옥종면이다”며 “옥종면 안계에서 태어나 진교면 송원에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기록에 진주시 수곡면으로 돼 있으나 이는 잘못된 기록이다. 따라서 향토사연구위원회에서 바로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정재상 위원장이 전했다.
양 할머니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나는 종손부로서 시어른으로부터 직접 전해들은 것”이라며 “시할어버지 이후 4대째 하동진교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명국 의병장의 출신지와 관련해 정재상 위원장(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은 “류명국은 하동군사에도 기록돼 있는 경남을 대표하는 항일 의병장이다. 그의 항일기록이나 후손들의 증언과 그의 아들 제적등본 등을 살펴보면 본적이 하동으로 돼 있다”며 “이는 하동출신으로 충분히 볼 수 있다”고 밝혔다.
1994년 류명국 의병장의 자료를 찾아 국가보훈처에 서훈을 신청했던 진주지역 향토사학자 추경화(독립운동연구가) 씨는 “류명국 의병장은 마산보훈지청에서 발행한 공훈록에 하동군 옥종면 안계출신으로 기록돼 있다”며 “일제치하에서는 일본경찰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여러 곳으로 이주해 살았다”고 했다.
그는 또 “일부 기록에는 진주시 수곡면 또는 산청군 덕산 출신으로 기록돼 있으나 여러 정황으로 볼 때 하동 출신으로 보는 게 더 타당하다”고 밝혔다.
양 할머니의 이같은 주장 뒤에는 “내 나이 89세라 이제 살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잘못돼 있는 기록 하나라도 바로잡고 시할아버지가 태어난 곳에 작은 비석 하나 세우고 눈을 감는 게 평생소원”이라고 했다.
한편. 국가보훈처가 발행한 <독립유공자 공훈록>에 의하면 ‘류명국 의병장은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의분을 참지 못하고 하동, 진주, 산청, 함양, 사천 등지에서 격문을 붙이고 의병 400여명을 모아 지리산을 점령하고 항일투쟁을 벌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는 장석현, 이만용, 이상수, 조덕삼, 황의중, 추교문, 장우만, 이학노, 이사언 등과 의병조직을 편성하고 1907년부터 1908년 8월까지 지리산을 무대로 일본군과 50여 차례 격전을 벌여 일본군 수십여 명을 사살했다.
그러던 중 1908년 8월 30일 산청군 덕산골에서 일본군 수비대와 격렬한 전투 끝에 부하 16명이 전사하고 그는 생포됐다.
이후 류명국은 진주법원에서 징역 10년형을 언도받고 복역하던 중 한일합방이 되면서 특별 사면돼 2년 만에 석방됐다.
그는 옥고를 치르면서 얻은 병으로 평생을 고생하다가 1937년 69세에 파란만장한 생을 마쳤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으며, 그의 묘는 대전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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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향교 춘기 석전대제 거행 하동군, 유림·단체장 등 200여명 참석…5성·송조 2현·동국 18현 추모
공자를 비롯해 안자·증자·자사·맹자 등 5성과 정자·주자 등 송조 2현, 최치원·정몽주 등 동국 18현의 학덕을 기리고 인의를 추모하는 하동향교 춘기 석전대제가 12일 오전 10시 하동향교 대성전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날 석전대제에는 정한효 전교를 비롯한 지역의 유림과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신례를 시작으로 전폐례, 초헌례, 공악,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초헌관에 조유행 군수, 아헌관에 황종원 도의원, 종헌관에 우종천 농협군지부장이 각각 맡아 헌작했다.
석전대제는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유교의식으로 매년 봄(음력 2월 초정일), 가을(음력 8월 초정일) 두 번에 걸쳐 거행하며 유교 선현들의 가르침을 기리고 있다.
1983년 8월 6일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23호로 지정된 하동향교는 하동읍 향교2길 5번지 일원 3499㎡에 대성전·명륜당 등 10동으로 구성돼 있다.
지방의 관학기관으로 1415년(태종 15년) 창건된 하동향교는 임진왜란 때 완전 소실된 것을 1660년 중건됐으며, 1736년(영조 12년) 횡천에서 현재의 위치로 이전한 이후 여러 차례 중수했다.
조선시대에는 교관이 30명의 교생을 교육시켰으나 갑오개혁 이후 교육적인 기능이 사라지고 현재 봄과 가을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와 보름에 알묘 분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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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기 하동 리더스스쿨 입학식 개최 하동군, 입학생 43명 30주 교육이수… “향기로운 추억을 꿈꾸는 만학의 열풍”
하동 리더스 스쿨(Leaders School 공동학장 정연가·허영희)이 12일 오후 2시 하동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8기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에는 조유행 하동군수, 허영희 공동대학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입학생 43명, 교수진, 노인회 임직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리더스 스쿨 제8기생으로 입학한 43명의 학생들은 1년제로 30주간 주 2회(매주 화·금요일) 2∼4시간씩 한국국제대학교 및 외부강사 등 우수한 강사진으로부터 노인건강관리와 생활법률 및 교양강좌, 취미생활, 컴퓨터 활용기법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조유행 군수는 축사를 통해 “배움을 통해 참된 인격의 향기를 발산해 ‘도약 하동’의 진정한 리더가 돼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국제대학교 허영희 공동학장은 “우수한 교수진을 투입해 지역의 지도자 양성에 헌신하고, 하동군정에 대한 자문과 정보교류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부응하는 올바른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6년 문을 연 하동 리더스 스쿨은 지난해까지 모두 28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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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하동-찻사발 문경’브랜드 제고 맞손 하동군,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업무협약 체결…대표축제·관광 교류 활성화
지역 특산물인 녹차와 찻사발 주산지이자 이를 소재로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를 이끌고 있는 하동군과 문경시가 교류 활성화와 지역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손을 잡았다.
하동군은 12일 오후 3시 하동군청 소회의실에서 ‘경남 하동군과 경북 문경시 간 지역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식에는 조유행 군수·노동호 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장 등 하동군 관계자와 고윤환 시장·고영조 문경전통찻사발축제추진위원장·이구원 문경도자기협동조합 이사 등 양측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조유행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천년의 향과 천년의 예술혼을 간직한 녹차와 찻사발이 만나 양 축제가 상호 발전하고, 다양한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우호를 증진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시·군은 이날 협약식에서 하동 녹차와 문경 전통 찻사발이 연계된 축제와 다양한 협력 활동을 활성화하고자 인적·물적 교류 등 상호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 시·군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와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자치단체 대표 및 축제추진위원장 등 양 측 관계자를 초청하는 등 인적·문화 교류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녹차·찻사발 등 특산물 전시·판매도 함께 하기로 했다.
또한 양 시·군이 추진하는 각종 지역 행사 때 녹차·찻사발 등의 직거래 장터와 판매 부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양 지역 특산물 생산자 간의 직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고 행정의 지원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양 시·군의 상호 방문 시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를 할인하고,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안내하며, 전통소리 체험 등 각종 이벤트를 제공하는 등 양 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인적 교류도 연중 추진키로 했다.
그 밖에 양 시·군이 발행하는 리플릿·포스터 등 각종 간행물에 행사 안내 등을 공동 표기하고, 자료와 정보를 교환하는 등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야생차 주산지인 하동군은 화개·악양면 등지의 2013농가에서 1043㏊의 녹차를 재배해 15종의 녹차관련 가공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정한 명인 3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군은 1996년부터 야생차문화축제를 개최해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의 명성을 이어왔다.
문경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05호 사기장 기능보유자 1명과 지식경제부 명장 2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통장작가마 각자 40여명이 작품활동을 하는 등 전통 찻사발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에 시는 1999년부터 전통찻사발축제를 열어 15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문화관광체육부 최우수축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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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특별점검 하동군, 5월초까지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88곳 점검…적발 업체 강력 조치
하동군은 봄철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기후 특성과 황사 등으로 인한 대기질 악화로 민원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건설공사장과 채석장·토사 운반차량 등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88개소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군은 이와 병행해 행락철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내 주요 행락지 주변의 비산먼지 발생사업장과 축사시설 등에 대해서도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비산먼지 발생이 우려되는 관내 대형 건설공사장과 민원유발 사업장 등에 대해 오는 5월 초까지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주요 점검내용은 △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 및 변경신고 이행 여부 △방진벽(방음벽) 설치 여부 △세륜시설 설치 및 가동 여부 △통행도로 살수조치 여부 △통행차량 덮개 설치 여부 등 비산먼지 억제시설 설치 및 조치사항 가동 여부 등이다.
군은 또 특별 점검 과정에서 현장 관리자 또는 환경관리 요원을 대상으로 비산먼지 저감방안에 대한 홍보자료를 배부하고, 비산먼지 저감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점검 결과 경미한 위반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변경)신고의무 불이행, 비산먼지 억제시설 미설치 및 미가동 등 주요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고발·과태료 부과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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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정 종합평가 경남 군부 우수 하동군, 2012년 경남도 지방세정 종합평가 우수…상사업비 1억 5000만원
하동군은 2012년 경남도 지방세정 종합평가에서 군부 우수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하동군은 1월 21일부터 2월 8일까지 3주간 실시한 지방세 업무 6개 분야 20개 항목을 평가한 2012년 지방세정 종합평가에서 군부 우수로 선정돼 상사업비 1억 5000만원과 시상금 800만원을 받았다.
군은 이번 평가에서 지방세 부과징수, 체납액 정리, 세외수입 운영실적, 세무조사, 일반세정 운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고, 군민을 위한 세정운영에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군은 군민불편 해소를 위해 추진한 스마트 할세 운영과 전년대비 체납액 징수실적 제고에 노력해 체납액 한자리수(10억원 이하)를 유지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조세정의를 실현하고 납세 풍토를 조성하고자 체계적인 세정시책을 펼친 결과 이같은 성과를 얻었다”며 “소중한 세금으로 얻은 상사업비는 군민을 위해 다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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