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올 1분기부터 관내 5개교 135명에게 2767만원 지급…방과 후 급식비도
명문학교 육성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하동군이 기존에 입학금과 수업료를 지원받는 학생 외에 자부담하는 고등학교 입․재학생에게도 입학금과 수업료를 전액 지원해 사실상 고교 무상화 교육이 실현됐다.
하동군은 하동고 등 관내 5개 고등학교에 다니는 입․재학생 중 입학금과 수업료를 스스로 내는 학생들에게 올 1분기(3～5월 기준)부터 입학금(신입생)과 수업료를 전액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원 대상자는 하동군에 주소를 두고 관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가운데 농어민자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국가유공자, 직장인자녀 등 이미 입학금과 수업료를 지원 받고 있는 학생들을 제외한 하동고․하동여고․금남고․진교고․옥종고 등 5개교 135명이다.
이들에게는 1분기 기준으로 1인당 평균 20만원씩 총 2767만원이 지원된다.
이번 고등학교 입학금․수업료 지원사업은 명문학교 육성을 내건 조유행 군수의 민선 5기 공약사업으로,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인재 유출을 막아 하동군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미 학자금을 지원받는 학생들이 무분별하게 신청해 1분기 지원시기가 다소 늦어졌다”며 “학자금을 내는 학생들에게 입학금과 수업료를 전액 지원함으로써 하동군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안정적인 학습권을 보장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군은 1분기 지원대상자가 확정됨에 따라 금명간 학자금을 지원하되 2분기도 6월 초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관내 고등학교 졸업자에 대해 대학입학금을 지원하고, 고등학생에게 점심 무료급식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부터 방과 후 수업 참여자에게도 급식을 추가 확대 지원하는 등 타 지자체에 앞서가는 시책을 펼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재)하동군장학재단은 올해부터 서울대․고려대 등 국내 5개 우수대학에 진학하거나 재학 중인 관내고 출신 9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대폭적인 장학사업으로 벌이는 등 하동군의 명문고 육성사업에 발맞추고 있다.
한편, 하동군에는 현재 5개 고등학교에 1021명이 재학 중이며, 이 중 학자금 미신청자 38명을 제외한 983명이 입학금과 수업료를 지원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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