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주요 하천에 치어 50만마리 방류
하동군, 내수면 어족 보호 화개천 등 9곳 잉어·붕어…
다슬기 100만여패도
하동군은 26·27일 이틀 동안 화개면 화개천 등 9곳에서 해당지역 주민과 면사무소 직원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어린붕어 25만여마리, 어린 잉어 25만여 마리, 어린 다슬기 100만여패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군은 친환경 수산자원 증식과 어족자원 조성을 통한 주민소득 증대를 위해 매년 섬진강 수계와 소류지 등 내수면 환경에 적합한 붕어·잉어·쏘가리·다슬기 등 토속어종을 방류해 오고 있다.
이번에 붕어·잉어 치어와 다슬기 치패를 방류하는 곳은 화개면 화개천을 비롯해 악양면 악양천, 양보면 주교천, 횡천면 횡천천, 금성면 궁항지, 금남면 대송지, 진교면 절골지, 청암면 하동호, 옥종면 궁항지 등이다.
방류 첫날 악양면 악양천에서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붕어 및 잉어가 살아 움직이는 모습에 호기심어린 표정을 지우지 않았다.
또한 어르신들은 다슬기 종패가 매우 건강해 보인다며 토속어종 자원이 더욱더 풍부해지도록 방류량을 더 늘려줄 것을 군 직원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군은 이날 방류한 하천과 저수지에 어린 고기가 정착할 때까지 잡는 행위를 자제하도록 순찰을 강화하고, 경찰 및 자율방범대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불법어업을 막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예산을 들여 지역주민들이 선호하는 내수면 토속어종에 대한 어린고기 방류사업을 확대 실시해 내수면 수산자원을 증식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