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없는 밝은 직장 만든다
하동군, 창의실용마인드교육 일환 전 직원 대상…
성희롱 및 성매매 예방교육
“음란한 농담을 하거나 외모에 대한 성적인 비유 혹은 평가를 하는 언어적 행위는 물론이고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통해 음란한 사진·그림·낙서 등을 보여주는 행위도 성희롱의 한 유형입니다.”
“이런 일이 생길 때는 피해자는 거절 의사를 분명히 하고 공론화한 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하며, 직장은 관련 지침에 따라 사건을 접수하고 조사한 뒤 합당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하동성가족상담소 김희순 소장은 14일 군청 대회의실에 모인 공무원들에게 공공기관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성희롱의 유형과 대처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이렇게 설명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성폭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하고 있는 가운데 하동군이 9월 창의실용함양마인드교육 일환으로 이날 오전 ‘2012년 공공기관 성희롱 및 성매매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성희롱 없는 건강한 직장문화 만들기’를 주제로 김희순 소장이 간부공무원을 비롯한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의 개념에서부터 관련법, 성희롱 판단기준, 발생이유, 유형 등을 설명하고 대처 방안을 제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김 소장은 이날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사례를 설명하면서 ‘상대가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나만의 착각’이며, ‘의사표현이 서툴러서 그랬다는 것은 비겁한 변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대방에 불쾌감을 주는 행동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성희롱 행위자가 되지 않으려면 상대방의 의견과 인격을 존중하고, 불필요한 신체접촉이나 언동을 조심하며, 회식 자리 등에서 상대가 원치 않는 행동은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성희롱 행위자가 된 경우 상대방의 불쾌감인 거부의사를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사과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공공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희롱 유형과 사례 등에 대해 전문가의 설명과 대처법을 교육 받음으로써 공무원 조직 내 성희롱 예방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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