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진정초교 도서관 새 단장
하동 진정초교, 서가 없어 불편 겪던 도서관…금남면 지원받아 서가 도입
하동군 금남면에 있는 진정초등학교(교장 소도숙) 도서관이 새롭게 단장됐다. 하동군 금남면의 지원을 받아 도서관을 정리할 서가를 들여놓았기 때문이다.
13일 하동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진정초등학교는 지난 1학기까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기증받고 또 구입했다.
그러나 도서관에 책을 정리할 서가가 마땅치 않아 여기저기 책을 쌓아두고 있어 독서를 하고자 하는 학생들도 원하는 책을 찾아 읽기가 쉽지 않았다.
진정초교는 경남교육의 특색과제 중 하나인 책 읽는 학교 실현을 위해 무엇보다 학생들이 원할 때 원하는 종류의 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최우선이었으나 정리가 안 되는 책들은 학생들의 독서를 불편하게 했다.
이에 진정초교는 학생들에게 보다 쾌적한 독서환경을 제공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위해 하동군 금남면에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고, 금남면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서가 제작을 위해 200만원을 지원했다.
그리고 방학 동안에 제작된 서가에 책을 정리해 넣은 학교 도서관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도서관, 진정초교를 책 읽는 학교로 만들어줄 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한층 쾌적해진 도서관에서 책을 읽던 오건우 학생(5학년)은 “읽고 싶은 책을 예전보다 훨씬 쉽게 찾을 수 있어 책읽기가 편해져 너무 좋다”고 들뜬 기분을 내비쳤다.
학교 관계자는 서가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 금남면에 고마움을 전하며 “책과 친해진 진정초교 학생들이 새롭게 바뀐 도서관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나아갈 꿈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