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길’의료봉사진 3년째 하동 찾아
하동군,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 31명…
7·8일 저소득층 200여명 맞춤형 진료
의료사각에 있는 취약계층 주민을 위해 천리 길을 마다않고 지난 2년간 사랑의 인술을 펼친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올해도 하동군을 찾는다.
하동군은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정진엽) 의료진이 7·8일 이틀 동안 하동보건소 다목적실에서 저소득층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의료 봉사활동을 벌인다고 6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의료봉사활동은 단순한 진료 수준을 넘어 정밀검진과 수술로 이어지는 완치프로젝트를 이행함으로써 생활형편이 어려운 대상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에는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를 총괄단장으로 척추센터 이근우 전임의, 관절센터 원호현 교수, 내과 김성범 전임의, 이비인후과 유윤종 전문의를 비롯한 의료진 31명이 참여한다.
의료진은 농촌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노인성 질환의 내과를 비롯해 척추, 관절,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5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진료하게 된다.
의료진은 7일 오후 1시부터 하동읍·화개·악양면, 적량·횡천·고전면, 금남·금성면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고, 다음날 오전 8시 30분부터 진교·양보·북천면, 청암·옥종면 순으로 의료활동을 하게 된다. 진료 예상인원을 200여명.
특히 이번 진료 과정에서 정밀진단 등이 필요한 주민에 대해서는 병원 내방을 통해 정밀검진과 수술 등으로 이어지는 완치 프로젝트를 무료로 이행해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간다.
실제 지난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의 분당서울대병원 의료봉사활동에서 손향자 씨(하동읍 읍내리) 등 17명이 척추·안과·관절·자궁암 등의 완치 프로젝트 수혜를 받은 바 있다.
군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의료진을 보유한 분당서울대병원이 천리 길을 마다않고 3년째 하동을 찾아 감사드린다”며 “생활형편 때문에 진료와 수술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의료봉사활동 초청에 응한 감사의 뜻에서 7일 오후 5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정진엽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의료봉사 수혜주민, 매년 의료활동에 물심양면으로 많은 성원과 후원해 준 (주)우람건설 이수영 대표 등을 모시고 조촐한 환영행사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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