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가축질병 하동엔 얼씬도 못한다
하동군, 하절기 가축 무료 순회진료·약품 지원…구제역 5차 예방접종 실시
하동군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지쳐가는 축산농가의 사육 의지를 고취하고 구제역 등 가축 질병예방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하동군은 지난달 26일 행정·축협·생산자단체·공수의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하절기 가축방역 및 사양관리, 구제역 제5차 일제예방접종, 가축방역대책 추진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한 후 가축질병예방을 위해 행정력을 쏟고 있다.
특히 폭염에 대비한 가축피해예방을 위해 읍․면 산업담당주사에 축종별 사양관리 및 질병관리 요령 등을 전파하고, 공수의·축협 컨설턴트·읍면 예찰요원 등의 농가방문 시 임상관찰 및 농가교육을 강화하도록 하고, 리플릿 2000장도 배포했다.
군은 또 오는 21일 수의사회·축협 등 생산자단체 공동으로 하절기 가축무료 순회진료를 실시키로 하고, 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각종 방역약품을 지원하는 한편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전 읍․면 축산농가에 소독약품을 구입·공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구제역 예방을 위해 지난 2월 4차 접종을 실시한데 이어 오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2주간 소 사육 1600여 농가 2만 2000여두를 대상으로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5차 접종 대상은 소 구제역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4차 접종 이후 4∼7개월이 경과한 가축과 2개월령 신규 가축, 2개월령에 1차 접종을 실시한 뒤 4주가 경과한 개체다.
이를 위해 군은 5개의 접종반을 편성해 50두 미만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사가 직접 접종을 실시하되, 50두 이상 사육농가(100여 농가)는 읍면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구제역 예방 백신을 직접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개체별로 접종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은 농림수산식품부 고시인 ‘구제역 예방접종 및 접종확인서 휴대명령’에 따라 실시하고 있으며, 접종을 거부하거나 하지 않을 경우 관련법에 의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향후 도축 또는 가축거래의 제한을 받는다.
군 관계자는 “매월 수시로 접종대상 가축에 대한 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며, 쇠고기 이력추적 시스템을 통해 백신 접종을 계속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타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구제역 의심축 뿐 아니라 기타 가축질병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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