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의 보석 농특산물 날개 달다
하동군, 신규 시장개척 등 판촉 100회…
상반기 9억 6500만원 전년대비 70%↑
하동군이 올해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가 지역 농·축·수산물의 판매 촉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동군은 올 상반기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창원·김해·함안 등 전국의 박람회, 지하철역, 체육대회, 행사장 등지에서 모두 100차례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운영했다.
직거래장터에는 하동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인 녹차류를 비롯해 채첩, 매실, 매실엑기스, 딸기, 건나물류, 전통장류 등을 생산·가공·판매하는 업체가 참여해 상반기에만 총 9억 6500여만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억 6785만원에 비해 무려 70%의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군은 1월 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서대문구 직거래장터를 비롯해 자매결연 단체인 우리금융과 안양시청을 대상으로 설 연휴 농·특산물 마케팅을 벌여 4억 19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또 신규시장 개척도 적극 추진해 1234호선 서울메트로 지하철의 7개 역사를 순회하며 연 직거래장터와 5678호선 지하철 행복나눔장터, 부산·경남 경마공원, 부산시청 목요직거래장터에 섬진강수산의 재첩과 콩밭의 두부, 오색쌀, 슬로푸드영농법인 녹차 등 가공식품 등 2억 66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개최한 하동 농특산물 홍보특판전에서는 1억 5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려 참가업체들로부터 가을 직거래장터를 다시 열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제17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녹차시장 운영과 서울 청담역에서 열린 직거래장터를 비롯한 서울 성동구 무지개 나눔장터, 서울국제식품전, 농협 창원하나로마트, 지역진흥재단과 함께한 직거래장터에서는 관내 차 생산농가와 전통장류, 재첩업체 등이 참여해 1억 7500만원 어치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처럼 올해 직거래장터가 큰 인기를 모은 것은 깨끗한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된 하동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데다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행정의 마케팅 지원이 맞물렸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군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의 판촉을 위해 KTX경부선 객실 액자광고를 비롯해 서울지하철, 김해공항 등 대도시 중심 특산물 광고와 홍보 리플릿, 책자 등을 제작해 배포했다.
뿐만 아니라 하동군과 자매결연한 지자체, 기업체, 향우기업인과 전국의 하동향우회 회원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하동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올해 개척한 서울메트로 희망나눔장터와 5678행복장터, 부산·경남 경마공원 직거래장터, 부산시청 목요직거래장터 등 신규 직거래장터를 적극 발굴, 참여한 것이 판매실적을 높인 배경이 됐다.
군 관계자는 “우수한 농·특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업체의 참여, 행정 지원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 지원과 대도시 중심 신규시장 발굴 등을 통해 지역 농축산어가들의 소득증대를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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