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하동 악양 체험열차 첫 운행
하동군, 느림에서 느껴지는 여유와 행복…‘악양을 가다’ 체험열차 운행
지난 6월 27일 하동 악양 슬로시티와 한국철도공사 진주관리역 사이에 체결한 열차여행 업무협약서에 의해 개발된 관광상품 ‘슬로시티 악양을 가다’ 체험열차가 27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 체험열차는 당일 코스로 슬로시티 악양을 체험하는 열차로 27일 첫 열차를 시작으로 8월 12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선착순 70명을 대상으로 예약제로 운행된다.
경전선 정기열차인 무궁화호를 활용한 이번 관광열차는 새벽 4시 27분 울산 호계역을 출발해 부산, 창원, 진주를 거쳐 오전 9시 31분 하동에 도착한다.
하동역에 도착한 관광객은 셔틀버스를 타고 악양으로 이동한 뒤 소설 <토지>의 배경지 최참판댁 일원에서 한옥기행과 토지 문학기행 체험을 하고, 슬로시티 향토밥상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지역에서 생산된 음식재료로 요리된 웰빙 슬로푸드로 점심식사를 한다.
이어 오후에는 매암차박물관에서 차문화 교육과 떡차만들기, 다도 및 제다 체험 같은 차체험과 평사리 들판의 동정호에서 명상과 녹차세족 체험을 하고 마지막으로 하동송림을 들른 후 오후 6시 06분 열차를 타고 귀가한다.
슬로시티 악양은 지역대표 농산물이자 슬로푸드의 대명사인 녹차와 대봉감이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평사리 들판을 휘돌아 흐르는 청정 섬진강과 은빛 백사장의 평사리 공원은 모든 이들이 즐겨 찾는 느림과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
강기용 슬로시티위원장은 “이번 열차 여행은 전통문화와 문학, 차, 음식을 두루 체험할 수 있어 느림에서 오는 여유를 얻고 싶은 도시민뿐 아니라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떠나는 가족단위의 여행으로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악양면 슬로시티위원회는 하루 일정으로 슬로시티 악양을 한꺼번에 체험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해 1박 2일 코스의 여행상품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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