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국가대표, 모교 하동초교서 재능기부
하동초교, 성균관대 전광인 선수 ‘배구 기초기술 전수’…후배들 열렬 환호
한국 배구의 신병기 ‘스피드 배구’를 구사하는 하동출신 배구국가대표 전광인 선수(성균관대 3년)가 휴가차 부모와 친지들이 살고 있는 고향 하동을 찾았다.
전광인 선수는 휴가 기간 중인 지난 20일 모교인 하동초등학교 배구부 후배를 찾아 ‘멘토와 함께하는 체육재능기부’ 시간을 가졌다.
전 선수는 이날 평소 경기에서 보여준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자세로 ‘배구의 기초기술에 대한 이론’ 강의에 이어 공격에 대한 서브 → 서브 리시브 → 세트(토스) → 공격(스파이크)의 과정을 가르쳤다.
그는 또 상대 공격에 대응하는 블로킹 → 디그(dig) → 세트토스 같은 기초기술을 습득하는 훈련을 개개인에게 전수했다.
전광인 선수는 “후배들과 함께한 시간이 제가 어려웠던 시절을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저를 도와준 분들의 고마운 마음을 짧은 시간이지만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한종 교장은 “배구부 선수들에게 전광인 선배처럼 성공하려면 스펀지처럼 항상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열려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 후배 선수는 “TV에서만 보던 스타 전광인 선배가 직접 찾아와 배구의 기초에 대해 친밀감을 가지고 가르쳐 줘 아주 소중하고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동명고등학교 배구선수들이 하동초등학교 배구 꿈나무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기초 훈련을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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