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관광객 맞이 음식문화 획기적 개선
하동군, 음식문화개선 시범거리…
외국인용 입식테이블·주방 CCTV 설치 지원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는 2012년을 ‘음식문화개선의 해’로 선포한 하동군이 하동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획기적인 음식문화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하동군은 지난해 네티즌이 뽑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선정된데 이어 오는 5월 12일부터 인근 여수에서 개최되는 세계박람회 기간동안 하동의 관광명소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2012년을 음식문화개선의 해로 선포했다.
군은 이의 일환으로 하동읍에서 소설 <토지> 배경지 악양면 평사리로 이어지는 국도 19호선변의 하동읍 화심리 일원을 음식문화개선 시범거리로 지정하고, 재첩국·참게탕 등 지역 특산물 음식을 제공하는 업소에 대해 서비스 개선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군은 우선 엑스포 기간 하동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과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장애인들에게 편안한 식사 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범거리 지역의 9개 업소에 업소당 4∼12조의 입식테이블을 지원·설치했다.
또한 음식물 조리과정의 청결 상태와 먹을거리에 대한 신뢰도 향상을 위해 시범거리 내 3개 업소에 주방공개용 CCTV와 모니터 설치비를 지원해 음식점을 찾는 고객이면 누구나 모니터를 통해 주방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음식점 주방을 손님에게 공개함으로써 한번 제공한 음식은 재사용하지 않는 위생적인 식단, 조리장의 위생수준 확인 등 신뢰도 향상을 통해 ‘머물고 싶은 하동, 다시 찾고 싶은 음식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음식문화 개선에 앞장선 업소에 대해 위생복과 위생마스크, 소형 복합 찬기 등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키로 했다.
군은 음식문화개선 시범거리 조성 일대를 기점으로 희망하는 업소에 대해 입식테이블과 주방공개용 CCTV 설치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바른 음식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은 어느 부문보다 중요하다”며 “업주들의 의식전환으로 음식문화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