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고향사랑기부금 이렇게도 쓴다
하동군 치매안심센터, 지친 치매환자 보호자에 섬진강의 힐링 선사
하동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올해 경상남도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농업기술원의 ‘치매환자 보호자 치유농업서비스 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돼 총 8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지친 마음에 위로와 회복의 시간을 선물하고자 마련되었으며, 하동군 악양면에 위치한 ‘왕언니농원’(경남 육성 치유농장)에서 상·하반기, 매주 2회씩 총 16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곳은 지리산 자락의 푸르름과 섬진강 바람이 어우러진 곳으로, 자연이 전하는 치유의 힘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농촌 체험을 넘어 오감으로 자연을 느끼고 손으로 마음을 다독이는 치유 활동들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메리골드 차를 우려내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곡물 강정을 빚으며 정을 나누고, 텃밭에서 수확한 신선한 채소로 월남쌈과 피자를 만들어 먹는 소소한 기쁨을 누리게 된다.
또한 악양 곶감으로 마들렌 만들기, 매실청과 장아찌 담그기, 천연 비누 만들기와 녹차 매실고추장, 다시마식초, 인절미 만들기 등 생활 속 건강한 즐거움이 담긴 다양한 활동이 마련돼 있다.
특히 프로그램 전후에는 참가자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측정해,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실제로 삶에 어떤 긍정적 변화를 주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하루하루를 온몸으로 견디는 치매환자 가족들에게 이번 프로그램이 작은 쉼표가 되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자연 속에서 손을 움직이고 마음을 나누며, 재충전의 기회를 얻고 다시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하동군은 앞으로도 치매 가족 돌봄의 공백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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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교육지원청 직원, 산불 피해복구 고향사랑기부 1천5백만 원
이춘호 교육장 포함한 직원 148명 동참…신속한 일상 회복 응원
지난 12일, 이춘호 교육장을 포함한 경상남도 하동교육지원청 직원 148명이 하동군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고향사랑기부금 1천5백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하동군수 집무실을 직접 찾은 이춘호 교육장은 “하동에서 미래를 꿈꾸는 소중한 아이들이 이웃의 아픔을 들여다볼 줄 아는 따뜻한 아이로 자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했다. 산불 피해 주민의 평온한 일상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힘든 시기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신 하동교육지원청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교육환경 조성을 위하여 산불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를 제외한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2천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산불로 하동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세액공제 비율이 확대됨에 따라 2025년 6월 24일까지 기부자는 지방소득세 포함 최대 33%(천만 원 기부 시 약 336만 원 공제)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 농·특산물 등 답례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동군은 산불 피해복구를 위한 긴급 모금을 현재 진행 중이다. 참여를 원하는 누구나 ‘고향사랑e음’(www.ilovegohyang.kr) 또는 전국 농축협 은행에 방문을 통해 손쉽게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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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하는 전통 발효차 하동홍차 ‘잭살’ 상품화 시동
하동공원 야생차밭에서 전통 제다법 계승한 ‘잭살’ 홍차 수확 본격화
지역 농업 유산 계승 및 관광·체험 콘텐츠로의 확장 기대
(재)하동차&바이오진흥원(이사장 하승철)이 주관하는 ‘2025년 야생차밭 잭살 찻잎 수확 행사’가 지난 12일 오전 9시부터 하동공원 내 차밭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하동의 전통 제다법을 활용해 만든 특산 홍차 ‘잭살’의 상품화 및 체험 콘텐츠 개발을 위해 마련되어 지역 농업 유산의 가치를 되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잭살’은 하동의 청정 자연에서 자란 야생차로 만든 홍차로, 국제슬로푸드협회의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될 만큼 그 품질과 전통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수확된 잎은 전통 공정을 거쳐 고품질 홍차로 가공된 후, 국내외 관광객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날 1아 2~3엽 중심으로 수확된 찻잎은 이틀간 전통 제다법(햇볕 아래에서 시들리기→비비기→산화→건조→포장)을 통해 ‘잭살’ 홍차로 생산된다. 이어 품질 분석과 상품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종철 진흥원장은 “이번 행사는 하동 전통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향후 관광·체험 자원으로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 농업과 문화를 세계로 확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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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 대신 위로를”..하동 사람이 사랑하는 법
산불 번져 피해 입은 옥종면 이장들, 더 큰 피해 입은 산청에 성금 전달
최근 산불이 발생했던 하동군 옥종면의 이장들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연대를 실천했다.
하동은 13일 옥종면 이장협의회(회장 정대형)가 직접 산청군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옥종면 역시 지난 산불로 마을 일부가 피해를 입고,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이웃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모여 이번 기부가 이뤄졌다.
전달식에는 정대형 옥종면 이장협의회장과 이정걸 옥종면장, 이승화 산청군수가 참석해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나눴다.
정대형 회장은 “우리 옥종면도 산불로 피해가 크지만, 이웃 산청군의 피해 소식을 듣고 그냥 있을 수 없었다”라며,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진정한 이웃의 도리라고 생각해 이장님들과 뜻을 모았다. 하루빨리 지역이 회복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어려운 상황에서 이웃을 먼저 생각해 주신 옥종면 이장님들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 성금은 산불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소중히 사용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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