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군, 예술로 '마음의 벽' 허문다...장애인 인식 개선 '문화예술 교육' 눈길
전남 구례군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기 위해 색다른 시도에 나섰다.
군은 지난 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직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일반적인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문화예술 공연과 강의를 접목한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장애인·비장애인 혼성 예술단 '브릿지온' 앙상블의 공연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장애인 2명과 비장애인 1명으로 구성된 브릿지온 앙상블은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며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이어진 밀알문화예술센터 정규태 센터장의 강의는 장애인 예술인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조명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교육이라 생각했는데, 실제 공연을 보니 우리가 가진 편견이 얼마나 큰지 깨달았다"고 교육에 참석한 김모 주무관은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예술이라는 공통 분모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방식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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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번 돈으로 친구들을 돕고 싶어요" 구례북초 4학년, 시장 놀이 수익금 전액 기부
전남 구례군은 구례북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교실 속 경제 교육을 통한 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구례북초등학교 학생 43명은 지난 30일 구례읍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사회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시장 놀이' 수익금 30만 원을 지역 내 가정위탁아동들을 위해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제안으로 이뤄졌다. 시장 경제의 원리를 배우는 수업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도움이 필요한 또래 친구들을 위해 사용하자는데 학생들의 마음이 모인 것이다.
"처음에는 간식을 사 먹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우리보다 더 필요한 친구들을 돕자는 의견에 모두가 동의했어요"라고 학생들이 말했다.
이영선 담임교사는 "아이들이 직접 돈을 벌고, 그 돈의 가치를 나눔으로 배우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강봉길 구례읍장은 "어린 학생들의 순수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이 따뜻한 마음이 가정위탁 아동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북초등학교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나눔과 배움이 하나 되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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