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리 연꽃단지에 산란하는 붉은실잠자리
16일 오후 하동군 진교면 백련리 사기아름마을 연꽃단지에 붉은실잠자리 한 쌍이 한데 엉켜 산란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붉은실잠자리 암컷(사진 아래)이 짝짓기를 한 후 수컷으로부터 목 부위를 붙잡힌 상태에서 연둣빛 개구리 연이 덮인 수중에 산란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잠자리는 다른 곤충과 달리 독특한 방법으로 짝짓기를 한다. 암·수의 생식기 위치가 다르기 때문. 수컷은 흔히 꼬리라고 불리는 배의 2∼3마디 부위에 교미기가 있는 반면 암컷은 꼬리 끝에 생식기가 있다.
짝짓기는 암컷이 수컷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이뤄지는데, 짝짓기 전 수컷이 배를 구부려 꼬리 끝부분에 있는 제2 생식기로부터 정자를 2∼3 배마디에 있는 저정낭으로 옮긴다.
그런 다음 꼬리 끝 부분에 있는 갈고리로 암컷의 목 주위를 붙잡는데 이때 암컷은 배를 둥그렇게 말아 꼬리 끝 부분의 생식기로 수컷의 저정낭(교미기)에 있는 정자를 받아들인다.
잠자리는 짝짓기를 한 뒤 곧바로 산란을 하는데, 보통 짝짓기와 산란 장소가 같은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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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친구야!’하동-장가계 청소년 재회
하동 중앙중, 중국 장가계 시민족중학교 학생 22명 중앙중 방문 교류활동
하동중앙중학교(교장 정호경)는 지난 12일 중국 장가계 시민족중학교 학생 22명과 인솔자·통역·군 관계자 등이 학교를 방문해 다양한 문화교류활동을 벌였다고 17일 밝혔다.
학생들은 이날 학교 시설을 둘러보고, 어학실에서 영어수업을 참관한데 이어 4교시에는 체육관에서 체육 공동수업에 참여하고, 급식소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 한 후 오후에는 학자관에서 교류활동을 펼쳤다.
이는 하동군이 중국 호남성 장가계시와 국제자매 결연을 맺고 청소년 수학여행단 교류를 통해 왕성하고 역동성 있는 우호 교류를 지속·확대하고 미래의 주역인 양 도시 청소년들에게 창조적 가치관을 정립시키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의 일환.
앞서 하동중앙중학교 학생 3학년 4명을 포함해 하동지역 학생 20여 명이 지난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장가계시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학자관에서 정호경 교장은 한·중 관계는 예부터 뗄 수 없는 관계이며 높은 문화를 서로 교환해 우호가 더욱 증진되기를 바란다는 환영인사로 방문단을 반갑게 맞았다.
이어 방문 단장 역시 좋은 관계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화답했으며 방문단의 학생 대표도 미리 준비한 한국어로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중앙중 학생회장과 3학년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우정콘서트에서 중앙중 3학년 남학생들의 밴드 공연, 피아노 독주, 태권도 시연, 댄스에 답해 장가계시 학생들의 기타 연주와 이중창이 이어졌다.
특히 사물놀이 공연을 할 때는 흥겨워 장단을 맞추는 학생들도 있었고, 마지막 합창 공연에서는 모두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 흥얼거렸으며, 이후 학생간 상호 선물교환 및 사진 촬영으로 열정적인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서로 오래 사귄 친구처럼 두 나라 학생들은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의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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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말’찾아‘맛있는 글’놀이 함 해볼까나~
하동청소년수련관, 방학 수련활동 인증프로그램…‘하동 사계절-섬진강 여름’도
하동군청소년수련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제 프로그램 ‘멋스런 말 찾아 맛있는 글 놀이 한 번 해볼까나~(이하 멋말 맛글)’와 ‘하동의 사계절-섬진강의 여름(종이접기)’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프로그램이란 청소년활동진흥법에 따라 국가가 청소년활동을 인증하고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의 활동기록을 유지‧관리‧제공하는 국가인증제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은 인증활동 기록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고 활동사항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이 가능하다.
또한 협약 체결이 돼 있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프로그램 참여기록을 대학 입학 전형에 활용할 수도 있다.
‘멋말 맛글’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8월 6일부터 9일까지 운영되며 홑말 찾기,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표현연습, 돌발강의 등으로 구성된다.
‘하동의 사계절-섬진강의 여름(종이접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8월 20일 섬진강 생태체험을 시작으로 같은 달 23일까지 진행되며 종이접기의 기본방법을 익혀 다양한 모양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과정이다.
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멋말 맛글’은 우리말과 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내면화하고, 자기 표현력과 자신감 향상에 도움을 주며 ‘하동의 사계절…’은 내 고장 하동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섬진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종이접기 작품으로 남김으로써 하동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16일부터 하동군청소년수련관에 신청하면 된다. 참여 인원은 선착순이다.
하동군청소년수련관은 이밖에도 여름방학을 맞이한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하동군청소년수련관(880-6038)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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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농업인 의료봉사 대대적 전개
하동군, 하동읍·진교·금남·금성면 6곳…대학생 한·방, 안과 무료진료 실시
여름철 하동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봉사 활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된다.
17일 하동군에 따르면 오는 21일 금남면에서 어르신들의 시력 검사를 시작으로 내달 11일까지 하동읍, 진교·금남·금성면 등 5개 읍·면 6곳에서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에는 안경원과 대학생 동아리 회원들이 힘든 농사일과 고령화 등으로 말미암은 시력감퇴나 관절염, 허리·어깨 통증 등 각종 노인성 질환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한·양방과 시력 검사 등을 실시한다.
우선 서울에 있는 다비치안경체인의 시력지킴이 봉사단 14명은 21일 금남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면내 22개 마을 어르신 150여 명에게 시력 검사를 해주고 필요한 사람에게는 안경이나 돋보기를 무료로 맞춰준다.
또 동의대학교 한의학과 의료봉사 동아리는 오는 22∼26일 5일간 하동읍, 금남·금성면 등 3곳에서 침·뜸·부황·물리치료 같은 한방진료와 함께 한약재 처방을 해준다.
하동·금남농협이 주관하는 이번 한방 의료봉사활동에는 성춘호 지도교수 등 동아리 회원 35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하동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하동읍, 적량·고전면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료활동을 한다.
같은 기간 김인락 지도교수 등 의료진 20명은 금남농협 2층에서, 김경민 지도교수 등 의료진 26명은 금성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각각 금남·금성면민 15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진교면에서는 다음 달 8일부터 11일까지 양·한방 의료봉사활동을 한다. 먼저 전국 한의과대학 동아리 모임인 ‘화침사랑’ 의료봉사단 12명은 8∼10일 진교복지회관에서 한방 각과의 진료를 진행한다.
또 경희대학교 의료진 40명은 8∼11일 4일간 술상마을회관에서 지역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양방과 한방 진료를 동시에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농사일 등으로 몸이 불편하거나 병원을 찾기 어려운 농업인은 진료 일정에 맞춰 진료장소로 나가면 의료비 부담 없이 한·양방 진료와 함께 각종 의료상담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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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철 왔다
하동군, 진교 술상 선착장 주말부터 회·구이 판매…올해 전어축제는 안 열려
‘전어 굽는 고소한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 시즌이 돌아왔다.
17일 하동군에 따르면 전어 주산지인 진교면 술상어촌계(계장 황종삼)는 18·19일 올 들어 첫 전어 조업에 들어가 주말인 20일부터 술상선착장 공동판매장에서 전어 판매를 시작한다.
술상 전어는 보통 7월 하순부터 잡기 시작해 10월 중순까지 이어지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일찍 잡는다고 술상어촌계는 설명했다.
술상선착장 공동판매장에서는 남해바다에서 연방 잡아 올린 싱싱한 전어를 회나 구이용 등으로 판매하며, 미식가들이 전어를 사서 직접 회를 썰어먹거나 구워먹을 수 있도록 장비도 구비해 놓고 있다.
술상 전어는 깨끗한 노량앞 바다와 사천만의 민물이 합류하는 거센 조류지역에 서식하기 때문에 고깃살이 쫄깃하고, 기름기가 많아 다른 지역의 전어보다 고소하고 영양가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대가리 하나에 깨가 서말’이라는 전어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뿐 아니라 뼈째 먹으면 다량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어 골다공증 예방효과가 있으며, DHA와 EPA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술상에서는 전어가 북상하는 시기에 맞춰 격년제로 전어축제를 개최해 왔는데 지난해 개최하지 않아 올해 열 계획이었으나 현재 술상 다기능어항 공사로 말미암아 올해도 개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축제 개최 여부와 무관하게 전어 공동판매장에서 예년과 같이 전어를 판매키로 해 이번 주말부터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싱싱한 전어를 맛 볼 수 있다.
황종삼 술상어촌계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어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올해 전어 작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돼 언제든지 방문하면 고소한 전어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02 > 전남·경남 87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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