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힐링축제로 우뚝 선 섬진강 재첩축제
하동군, 황금재첩을 찾아라·영호남 화합 줄다리기 ‘대박’…14만 9200명 즐겨
섬진강을 배경으로 지난 24일 개막한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의 종합 힐링·관광축제 ‘제1회 알프스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원한 여름나기! 하동 섬진강으로’를 슬로건으로 한 섬진강 재첩축제는 자연생태와 문화·공연·체험이 어우러진 종합 관광축제의 기반조성을 목표로 송림공원과 섬진강변 일원에서 섬진강재첩축제추진위원회 주최·주관으로 개최됐다.
천연기념물 제445호 하동송림과 드넓은 은빛모래밭, 청정 1급수 섬진강을 무대로 한 이번 축제는 축제의 기본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여름철 대표 힐링축제로 손색이 없었다.
올해 첫 축제인 만큼 전국적인 인지도와 관광 집객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청소년에서 중·장년,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이 고루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는 점도 성공적인 축제의 배경이었다.
특히 ‘내일로와 함께한 청년문화 페스티벌’, 신인가수의 등용문 ‘섬진강 전국가요제’와 함께 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황금재첩을 찾아라’는 지속가능한 축제 프로그램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우 변우민의 진행으로 송림 앞 수심 50㎝∼1m의 섬진강 가장자리 모래밭에 미리 뿌려놓은 황금재첩 모형을 찾는 관람객에게 진짜 순금 1돈(3.75g)을 준 이 프로그램에는 행사기간 5차례에 남녀노소 3400여명이 동참해 100여 명이 행운을 잡았다.
‘황금재첩을 찾아라’가 축제 참가자들에게 큰 기쁨을 선물했다면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영호남 최초의 다리 섬진교에서 펼쳐진 ‘영호남 화합 줄다리기’는 동서화합을 넘어 평화통일로 가는 화합의 상징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1935년 7월 25일 영호남 최초의 다리 개통 이후 80년 만인 25일 다리 한복판에서 정현복 시장을 비롯한 광양사람 120명과 윤상기 군수를 위시한 하동사람 120명이 서기동 구례군수의 심판 아래 줄을 당기며 동서화합과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섬진강 시대를 활짝 열었다.
영호남 화합 줄다리기가 열린 섬진교 아래 섬진강에서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과 피서객, 군민이 어우러져 섬진강의 특산물 재첩과 수박 향 은은한 은어를 잡으며 시간 가는 줄을 몰랐고, 잡은 은어를 직접 구워먹는 재미도 맛봤다.
섬진강에는 바나나보트를 즐기는 아이들과 카약·카누를 타는 어른들로 연일 북적였으며, 육상에서는 대형 물놀이장과 에어바운스에서 무더위를 식히는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공연도 다채롭게 열려 흥을 돋웠다. 하동을 대표하는 청소년 풍물패 하울림의 흥겨운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KBS 개그콘서트 ‘니글니글’팀의 개그공연, 조성모 콘서트가 축제 첫날밤을 장식했다.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은 주말에는 국악소녀 송소희의 명품 국악공연에 이어 인순이와 함께한 토크 콘서트, 하동청년회의소가 주관한 돗자리 음악회가 차례로 열려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어서 코레일을 이용하는 전국의 대학생·유학생 등 젊은이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춘 공감콘서트와 버스킹 공연, 청춘영화제 같은 ‘내일로’와 함께하는 청년문화 페스티벌이 펼쳐져 관람객과 젊음을 공감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그리고 축제 피날레를 장식한 섬진강 전국가요제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전국의 트로트 예비가수 9명이 저마다 노래실력을 자랑했으며, 유지나·왕소연·서지오·박진도·김수련·배소연 등 초청가수들도 출연해 가요제를 뜨겁게 달궜다.
그 외에 축제기간 섬진강 백사장에서 펼쳐진 모래조각 체험교실을 비롯해 도자기 만들기, 옥종동황토 체험, 녹차얼음 냉족욕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재첩시식, 특산물 전시, 분수카페, 향토음식관 같은 먹거리도 풍성해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축제위원회는 “매년 여름철 송림과 섬진강 일원에서 개최되던 기존의 축제와 행사를 통합해 치른 첫 축제에 전국에서 14만 9200명이 찾아 여름을 대표하는 힐링축제로서의 가능성을 열었으며, 축제장을 비롯한 관내에서 재첩, 농특산품 구입, 식당, 숙박업소 이용 등 10억 11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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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하동서 집수리 로드 봉사
전국재해구호협회, 23∼25일 금성·금남·진교면 집수리·장수사진 등 봉사활동
하동군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현대건설과 함께 국가안전처의 후원으로 지난 23∼25일 3일간 금남면, 금성면, 진교면 일대에서 ‘집수리 로드 자원봉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집수리 로드사업은 재해복구 및 이재민 지원단체인 전국재해구호협회가 기관·단체의 기부를 받아 재해예방을 위해 펼치는 재해구호 봉사활동이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재해구호협회 회원, 희망브리지 대학생 봉사단, 현대건설 현장과 연계된 현대건설 봉사단 등 94명이 참여해 집수리, 이불세탁, 벽화, 장수사진 등을 지원했다.
봉사단은 해당 면사무소의 추천받은 금남·금성·진교지역 37가구에 곰팡이가 핀 벽지를 걷어내고 새로 도배와 장판을 새로 깔아주는 등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장애인 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10만원 상당의 주방용품 세트를 전달했다.
또 면사무소 주차장 등에 대형 세탁기 3대와 건조기 3대가 탑재된 7t 세탁차량을 세워놓고 주민들의 이불빨래 등 세탁봉사도 실시했다.
특히 홀로 사는 어르신을 비롯해 거동이 불편한 마을 주민은 자원봉사자들이 집집마다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해 오고, 세탁과 건조가 완료된 이불과 빨래는 각 집으로 배달해 주기도 했다.
그리고 면내 어르신 150명에게 장수사진을 찍어 드리고, 미술 전공 자원봉사자들로 꾸려진 벽화봉사단은 금성면사무소 주변 길이 100ｍ 담에 마을의 특성에 맞는 벽화를 그려 아름다운 마을길을 조성했다.
김용준 주민복지과장은 “하동군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준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 봉사단에 감사 드린다”며 “이번 봉사활동이 취약한 주거공간에서 사는 주민들에게 큰 희망과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집수리 로드는 전국 18개 지역, 485가구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며 희망의 나눔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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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화개전투 전몰학도병 추모제
하동군, 6·25 전쟁당시 북한군과 싸우다 산화한 소년용사 26명의 넋 위로
6·25 전쟁 당시 하동 화개면에서 북한군과 싸우다 산화한 학도병들의 영령을 기리는 제65기 화개전투 전몰학도병 추모제가 지난 25일 화개면 탑리 학도병 전적지에서 거행됐다.
추모제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강명중 진주보훈지청장, 박연하 재향군인회장, 정효명 6·25참전 학도병 동지회장, 보훈단체 회원, 군인, 학생,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학도병 전적지는 6·25 전쟁 당시 전남 동부 6개 군에서 6년제 중학교에 다니던 16∼20세의 어린 학생 180여명이 혈서로 지원 입대한 뒤 그해 7월 25일 전략적 요충지인 화개장터에서 북한군과 싸우다 70여명이 사상 또는 실종돼 그 중 26명이 묻힌 곳이다.
이날 행사는 6·25 당시 화개지역의 전투상황을 되새겨보는 재연행사를 시작으로 호국영령과 전몰 학도병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모범용사 표창, 추념사, 추도사, 헌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윤상기 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소년 영웅들의 숭고한 발자취를 따라 안전과 자유, 행복을 영원히 지킬 수 있는 새로운 하동 더 큰 하동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추모제에서는 6·25 전쟁 때 화개전투에 참전한 성은관(71·전남 순천시) 씨가 학도병 명예선양과 유해발굴에 이바지한 공로로 하동군수 표창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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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한글 문해교사 43명 배출
하동군, ‘2015 문해교육사 3급 자격과정’ 수료식…늘배움 한글교실 지원
하동군은 (사)한국문해교육협회와 공동 주관한 문해교육사 3급 양성과정을 마치고 지난 23일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수료식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문해교육사 양성과정은 경남도평생교육진흥원의 2015 경남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6월 23일부터 문해교육의 이해, 문해교육사의 역할과 자세, 문해교육 방법, 문해교육의 현장, 문해수업안 개발 등의 내용으로 한 달간 45시간 과정으로 진행됐다.
군은 이날 군청 공무원, 한국문해교육협회 관계자, 수료생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료식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43명에게 수료증과 문해교육사 3급자격증을 수여했다.
특히 이날 수료식에서는 81세 김병무 교육생이 고령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양성과정에 참여해 대표로 수료증을 받았다.
황진순 교육생은 수료식에서 “교육을 통해 한글을 깨치는 것만이 문해교육이 아니라 생활하면서 장애를 겪는 것도 문해교육의 한 영역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나 또한 어느 날에는 비문해자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과 말은 매개체일 뿐이지 사람을 사랑하고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위로해주는 문해교사가 되고 싶다”고 감동적인 소감을 밝혔다.
군은 수료생 중 지원자에 대해 군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늘배움 문해교실’에서 ‘글사랑선생님’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연계할 예정이며, 군내 비문해자들이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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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공부의 왕도’캠프 참가하세요
하동군, 내달 4~6일 중학생 자기주도학습캠프 운영…31일까지 참가자 모집
하동군은 여름방학을 맞아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내달 4∼6일 2박 3일간 ‘공부의 왕도’를 주제로 한 자기주도학습캠프를 운영하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캠프에서는 EBS ‘공부의 왕도’ 출연자에게 직접 배우는 공부법을 비롯해 학습동기 부여, 개인별 공부법 심층코칭 등 참여자들의 자기주도학습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공부스킬을 조별 활동 및 놀이를 통해 익힐 수 있도록 한다.
캠프에는 하동군에 거주하는 중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캠프는 관내 시설에서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100명이고 여민동락교육복지카드가 있는 학생은 무료, 일반학생은 참가비 15만원을 내야한다.
그 외 자세한 사항은 군청 행정과 평생학습담당부서(880-218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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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금성면 서근마을 경로당 개소
하동군, 서근마을 경로당 준공식…어르신들 편안한 쉼터이자 화합의 장소
하동군 금성면(면장 배미화)은 갈사리 서근마을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경로당 신축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 24일 준공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서근마을회(이장 김현정) 주관으로 열린 이날 준공식은 성석경 군의회 부의장과 손영길 의원, 윤성우 노인회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축사, 테이프커팅, 현판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준공식에서는 그간 경로당 신축을 위해 애쓴 지홍렬 전 이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으며, 준공식 후에는 한국남부발전(주) 하동화력본부 재능봉사단 파랑새악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마을 어르신들의 흥을 돋웠다.
이번에 준공된 서근마을 경로당은 1억 4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3월 착공해 건축면적 98.5㎡의 지상 1층 규모로 거실 겸 주방, 할아버지방, 할머니방, 화장실, 다용도실, 다락 등을 갖춘 쾌적한 여가공간으로 지어졌다.
윤성우 노인회장은 “경로당 건립과 준공식에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며 “경로당이 서근마을 노인들에게는 친목의 터전이 되고 지역주민의 화합의 장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배미화 금성면장은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앞으로도 노인복지 정책을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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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꿈이 자라는 꿈·끼 주간 운영
하동 악양초, 전교생 5일간 교과별 융합수업 재구성…동아리 활동 발표도
하동 악양초등학교(교장 김병영)는 지난 20∼24일 5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꿈·끼 탐색 주간’을 운영했다고 27일 밝혔다.
꿈·끼 탐색 주간은 교과별 프로젝트 융합수업의 재구성과 창의적 체험활동의 동아리활동 및 진로활동을 중심으로 학년별 수준에 맞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편성·운영됐다.
1·2학년은 지역 동화작가의 교육기부로 함께하는 그림책학교, 수영체험교실, 차사랑 체험을 중심으로 한 한국홍차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한 감성을 길렀다.
4∼6학년은 문화예술작가와 함께하는 네모난 세상 사진교실, 수영체험교실, 티(tea)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한국홍차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꿈·끼 탐색 주간의 마지막은 한 학기동안 운영한 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꿈키움 발표회를 가지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기타, 댄스, 방송, 바이올린, 연극 등의 동아리 학생들은 꿈키움 발표회를 통해 K-POP 댄스, 악기연주, 방송시연, 개그콘서트 등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전교생 앞에서 마음껏 펼쳤다.
꿈키움 발표회에에 참여한 한 학생은 “꿈·끼 주간동안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행복한 한 주가 됐다”며 “평소 동아리 활동으로 쌓아온 댄스 실력을 친구들 앞에 발표하게 돼 아주 설렜고 기뻤다”고 소감을 말했다.
악양초등학교는 앞으로도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프로젝트 학습으로 다양한 체험활동과 동아리 활동 등 폭넓은 경험을 제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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