碣石 강석호 선생 고향에 문학비 세웠다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 문학비 제막식…‘선생의 문학세계’ 세미나도 열어
하동 출신의 수필가 갈석(碣石) 강석호(77)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문학비가 고향에 세워졌다.
23일 하동군에 따르면 갈석 강석호 선생 문학비건립위원회(위원장 이웅재)는 전날 오후 2시 금성면 가덕리 산 145-7에서 강석호 선생 문학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강석호 선생을 비롯해 여태성 하동부군수, 정순영 국제펜클럽 부이사장, 오경자 수필문학추천작가회 고문 및 회원, 문학비건립위원회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훈동 수필문학추천작가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제막식은 개회사, 경과보고, 내빈소개, 문학비 제막,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여태성 부군수는 축사를 통해 “지난 40여 년간 왕성한 문학 활동으로 많은 수필집과 평론집을 내 후배 문인들의 길잡이가 된 선생의 문학비를 세우게 돼 축하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선생의 문학이 더욱 빛나고 문학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학비는 자연석 기단에, 약 2m 높이의 타원형 자연석을 깎아 선생의 문학세계와 지난 40여 년간 활동한 문학적 업적을 예서체로 새겼다.
1937년 하동군 금남면 진정리에서 태어난 선생은 1973년 수필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하고, 1988년에는 <월간문학> 신인상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40여 년간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하면서 월간 <수필문학> 편집인 겸 편집주간,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회장·부이사장,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수필집 <이 후회의 계절에>, <새벽을 적시는 내 가슴은>, <평촌일기>, <은행나무와의 사연>, <고마운 착각> 등 다수가 있으며, 평론집으로 <한국수필문학의 새로운 향방>, <지성과 정서의 이미지> 등을 냈다.
한편, 문학비 제막식에 이어 이날 오후 4시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2014년도 수필문학추천작가회 동인지 출판기념회를 겸한 선생의 문학세계를 되돌아보는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는 이명재 중앙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이웅재 전 동원대 교수가 ‘강석호의 문학세계’, 전병삼 한국수필문학가협회 이사가 ‘자연과 고향, 그리고 온정’, 김형애 국제펜클럽 이사가 ‘강석호 수필문학론’을 주제로 각각 발제하고 토론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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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수배 그라운드골프대회 개최 하동군, 공설운동장서 영·호남 18개 시·군 413명 참가…단체·개인전 치러
영·호남 그라운드골프 동호인들의 화합과 체력을 다지는 하동군수배 그라운드골프대회가 처음으로 개최됐다.
하동군은 23일 하동공설운동장에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1회 하동군수배 그라운드골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라운드골프는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을 딴 스포츠로, 경제적 부담이 거의 없고 규칙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으며, 체력 소모가 적어 주로 실버레포츠 종목으로 인기가 높다.
하동군그라운드골프연합회(회장 김종엽)가 주최·주관한 이날 대회에는 경남 15개 시·군과 전남 3개 시·군 등 영·호남 18개 시·군에서 19팀 413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또 행사에는 명회대회장인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김봉학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최일성 경남도그라운드골프연합회 회장 등 영·호남 그라운드골프 클럽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회를 지켜봤다.
윤상기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운동하기 좋은 계절에 여유와 행복이 묻어나는 하동에서 영·호남 동호인들을 모시고 첫 대회를 갖게 돼 영광스럽다”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전국그라운드골프연합회 경기규칙에 따라 시·군별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치러졌으며, 개인전은 표준코스 8홀에 1·2라운드를 계속 진행해 16홀 합계 최저타 순으로 순위가 정해졌다.
단체전은 시·군별 8명(남자 5명·여자 3명)이 한 팀을 이뤄 각 팀 선수의 1·2라운드 합계 타수에 의한 최저타수 순으로 역시 순위가 매겨졌다.
이날 경기에서 단체전 우승·준우승·3위에게는 트로피와 부상, 장려에는 부상이 주어졌으며, 개인전은 우승·준우승·3위에게 트로피와 부상, 4∼10위에게 상품이 각각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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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하라 하동군의회, ‘건강보험료 개선 촉구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관련기관 이송
하동군의회가 현행 국민건강보험료 부과기준이 공정성과 형평성 면에서 문제가 많다며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을 촉구하는 대정부 결의안을 채택해 관련기관에 보내기로 했다.
하동군의회는 지난 21일 열린 제22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선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민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 촉구 결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선규 의원은 이날 제안설명을 통해 “현재 국민건강보험료 부과기준은 1989년 의료보험 시행 당시의 사회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공정성과 형평성에 많은 문제가 있다”며 “이를 현재와 미래의 사회 환경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건강보험료 부과체계의 가장 큰 문제는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의 부과방식이 서로 달라 부과자체에 대한 불신이 높은 만큼 동일한 기준에 따라 부과해 공정성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는 직장가입자의 경우 임금소득을 기준으로 하는 반면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는 사업·금융소득 및 재산·자동차 등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소득과 재산이 비슷하더라고 자격에 따라 부과액이 천차만별이고 부과체계도 복잡해 많은 민원이 발생하는 등 국민적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생계형 체납자가 양산되고, 고소득 자영업자가 보험료를 덜 내기 위해 직장가입자로 위장하며, 재산과 소득이 많은데도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록해 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는 자가 생기는 등 형평성과 공정성이 심각하게 저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기획단’이 내놓은 기본 개편안도 소득 있는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 건강보험료 부과기준과 자영업자에 대한 소득파악률 등에 대한 논란으로 군민들이 수용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사회보장비용인 건강보험료도 조세정의에서 예외가 될 수 없고 경제적 부담에 따라 보험료가 부과되는 것이 사회정의에 부합하는 원칙임을 강조하며 건강보험료 부담에 따른 형평성과 공정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부과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군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 촉구 결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국민 모두가 동의하고 형평성과 공정성이 담보된 합리적인 기준으로 건강보험료가 부과될 수 있도록 부과체계를 개선하라고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군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강보험료 개선 촉구 결의안을 청와대와 국회, 여·야 정당, 정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련 기관에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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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맞는 멋진 남자의 자격은? 하동건강가정지원센터, 기관단체·사업장 ‘찾아가는 남성가족친화교육’…희망자 접수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가족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가정의 행복 리더로서 가장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는 남성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하동군건강가정지원센터는 건강한 가정, 행복한 하동을 건설하고자 직장인을 대상으로 내달 말까지 10회에 걸쳐 ‘2014 찾아가는 남성가족친화교육’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가족친화교육은 최근 들어 저출산과 함께 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 해체가 늘어남에 따라 일과 가정이 양립하고 나아가 가족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실제 최근 경남도가 내놓은 가족실태 조사결과를 보면 일과 가정생활에 균형을 이룬다는 대답(25.7%)이 불균형 응답비율(22.9%)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기 어려운 점으로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20.9%)’하고 ‘자녀양육 부담(16.7%)’과 ‘과중한 업무(12%)’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지역별·남녀별로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가족친화 환경조성을 위한 기관·기업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방증한 대목이다.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하동군건강가정지원센터가 남성을 대상으로 희망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가족문화 프로그램(30.1%)’, ‘부모·자녀 의사소통방법(27.1%)’, ‘노후준비교육(25.6%)’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지역의 공공기관이나 사회단체, 기업체 등을 찾아가서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교육에는 기업교육 컨설팅과 부부교육, 부모교육, 아버지교육 전문가인 신동호 액티브 컨설팅 대표가 나서 ‘이 시대에 맞는 멋진 남자의 자격’을 주제로 부부간 또는 부모·자녀 관계 속에서 애인 같은 남편, 친구 같은 아빠가 되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그리고 직장 동료들의 마음을 알고 대처함으로써 직장 분위기를 일신하고, 또 자아를 파악하는 ‘이고그램’을 통해 현재의 나를 진단한 후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유쾌한 대화법도 들려준다.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단체나 사업장은 이달 말까지 하동군건강가정지원센터(880-6522)로 신청하면 되고, 남성 20명 이상이어야 한다. 그 외 자세한 사항은 건강가정지원센터(880-6522∼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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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으로 함께 풀어가는 학부모교육 하동 적량초, ‘부모가 변해야 자녀가 변한다’ 3단계 맞춤형 학부모교육 실시
경남도교육청지정 교육복지(농어촌전원학교) 연구학교(시범)를 운영하는 하동 적량초등학교(교장 강경숙)는 지난 22일 학교 도서실에서 학부모와 지역민을 대상으로 ‘부모가 변해야 자녀가 변한다’라는 주제로 맞춤형 학부모교육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학부모교육은 학부모교육 수요 조사에 따라 부모 역할 훈련에 대한 전문가인 강재태 경상대학교 교수를 초빙해 실시했다.
교육은 일방적인 전달식 강의에서 벗어나 사전에 자녀교육에 대한 궁금한 점이나 어렵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생각해 오게 해 그 자리에서 즉문즉답하는 방식으로 부모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적량초등학교는 2014 학부모 학교 참여 지원학교로 선정돼 학부모회 주최의 학부모교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 대상 전문 심리검사 실시 후 지난 13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가를 초빙해 심리 결과 해석 및 자녀 지도 방법에 대한 컨설팅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어 학부모교육 마지막 단계로 전문가를 초빙해 자녀 지도를 위한 실질적인 지도 및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맞춤형 교육을 기획하게 됐다.
고경남 학부모회장은 “오늘 학부모교육을 통해 자녀와의 관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잘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경숙 교장은 “학교와 학부모회가 자녀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돕고 지원하는 여러 활동을 통해 교육공동체라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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