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문화예술회관 연극‘할배열전’공연
하동군,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일환 30일 밤 7시…군민 문화 향유권 확대
하동군은 2022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일환으로 오는 30일 저녁 7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민간예술단체 우수 공연프로그램 ‘할배열전’을 공연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하동군이 주관한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후원으로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와 문화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할배열전’은 극단시민극장의 창작 초연 연극으로, 친구인 세 명의 노인이 자기들이 처한 안타까운 상황을 스스로 타개하기 위해 공동범죄를 모의하다가 포기하는 과정을 경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들의 모의 범죄는 실행에 옮기지도 못하는 우스꽝스럽고 나약한 모습으로 비치지만 그 이면에 자리 잡은 노인들의 고뇌와 좌절, 희망과 다짐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블랙코미디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할배열전’은 선착순 무료 공연이며, 자세한 사항은 군청 홈페이지(hadong.go.kr)나 군청 문화관광과(055-880-2361~5)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오랜만에 대규모 공연으로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사회 분위기에 활력이 더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리산고향뉴스/사진제공=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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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리문학관, 어르신 문화예술교육 성과물 전시
어르신 15명 디카시·공예품 등 400여점 하동군 횡천면사무소 2층 회의실
어르신들이 지난 5개월 동안 참여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결과물이 지역민들에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평사리문학관(관장 김남호)은 지난 26일 하동군 횡천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최영옥 면장과 지역민, 수강 어르신 등이 참여한 가운데 ‘내 인생의 한 장면, 시(詩)가 되다!’ 성과물 전시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평사리문학관은 지난 5월부터 횡천면 상남마을회관에서 어르신 15명과 함께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지원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디카시 쓰기와 공예품 만들기 수업을 해왔다.
다원 분야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사업은 문학 분야 박순현 시인(주강사), 공예 분야 이혜원 작가(주강사), 그리고 민요 배우기 분야 서은영 소리꾼(보조강사)이 강사, 평사리문학관 사무국장 하아무 작가가 기획자로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 15명은 5개월간의 수업을 통해 디카시를 비롯한 시, 편지글, 유언장 등 200여 편, 꽃분홍 고무신, 전통탈, 꽃바구니, 양말목 만들기 등 200여 점 등을 쓰고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노량대교 홍보관, 남해 유배문학관, 이순신 순국공원 이락사 등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유적지를 둘러보는 현장탐방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전사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수강생으로 참여한 박권옥 어르신은 “강사 선생님들이 세세하게 너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남호 관장은 “지역민의 생활과 밀착된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하는 기회를 갖고자 기획한 사업”이라며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살아오면서 겪어야 했던 소중한 이야기와 고장의 모습, 그리고 주변의 소소한 것들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리산고향뉴스/사진제공=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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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수해대책위, 장학기금 500만원 쾌척
하동군장학재단, 대책위 해단하며 복구 지원 보답 차원 모금한 성금 출연
2020년 여름 수해로 하동 화개장터가 물에 잠기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본 하동지역 수재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을 장학기금으로 내놔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2020 하동군수해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이갑재)가 지난 26일 해단식을 갖고 장학기금 500만원을 이양호 이사장에게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하동지역에는 2020년 7월 28일∼8월 11일 집중호우로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가 침수되는 등 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봤다.
이에 피해 주민들은 수해 원인이 정부의 댐·하천 등의 관리 부실로 발생한 인재라며 피해대책위를 구성하고 피해보상 요구 등 대정부 투쟁을 해오다 이날 해단식을 가졌다.
이갑재 대책위원장은 “당시 피해 복구에 보내주신 자원봉사자와 군민들의 따뜻한 손길을 잊을 수 없다”며 “이번 내놓은 장학기금이 군민들에게 작으나마 보답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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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 시인 세 번째 시집 <시위를 당기다> 출간
다른 눈초리로 본 세상에 대한 경이로움의 일기장…通曉 보여주는 詩세계
세상 모든 사람이 시인이 되면 좋겠다고 그의 첫 번째 시집 <바람의 지문>에서 노래했던 조문환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시위를 당기다>가 출간됐다.
첫 번째 시집을 낸 지 6년째, 두 번째 시집 <반나절의 드로잉>을 출간한 지 4년 만이다. 문학을 전업으로 삼지 않는 시인치고는 다작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그에게 있어서 시는 일상이며 생활이다. 마치 그의 바람처럼 세상 모든 사람이 시인이 되기를 염원하는 것이 그의 시 생활에서 느껴지는 듯하다.
이번 시집에는 70여 편의 시가 수록됐다. 얕은 시냇가에서 작은 낚싯대로 건져 올린 토속어처럼 대부분 삶 속에서 일상적이며 평범한 언어들로 엮었다.
그렇다고 그의 시들이 모두 평범하다는 말과는 다르다. 여제(餘眦) 즉 다른 눈초리를 가졌다는 그의 별명처럼 평범한 일상과 사물을 특별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멈춘 곳에서 그의 시는 싹이 텄다.
유월을 ‘젖비린내 나는 달’이라고 했다든지, 비 내리는 바깥 풍경 속에 갇혀 있는 집 안의 모습을 ‘그득하다’고 했다든지, 빈 오동나무 가치를 수천 마리의 참새 떼가 한꺼번에 박차고 날아간 후의 가지들의 흔들림을 통해 시위를 떠난 화살을 연상하는 것들은 일상생활이 시와 함께 하지 않으면 토해내기 어려운 시어들의 저장고가 있기 때문임을 직감할 수 있다.
세상의 비정상적 흐름에 애타하는 갈급함도 절절하다. 자신을 로컬주의자라 할 만큼 지역에 천착한 삶을 사는 그는 서울과 지방의 이분법적인 사고를 고발한다.
‘천국 가는 길’에서 “상행선은 늘 붐비고 하행선은 늘 한산하다 서울은 상행선 끝에 있다”라 든지 ‘서울과 안(不)서울’에서는 아예 대 놓고 서울공화국을 비난한다.
결국 ‘도시고양이 생존연구소’에서는 농촌을 떠나 도시 어딘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 친구들을 불러낸다. 도시고양이들이 농촌에 이주해 와서 차린 ‘도시고양이 생존연구소’에서처럼 도시에서 좁은 골목길을 고개 숙이며 걷는 농촌고양이들을 위한 응원가이기도 하다.
그의 15년 지기 시인 이빈섬(본명 이상국)은 해설에서 “통찰이란 말이 있고 통효(通曉)라는 말이 있다. 통찰은 발견의 시원함이지만 통효는 소통이 빚어내는 새벽 같은 환한 경지다. 통찰이 맛있다면 통효는 멋있다. 조문환은 가끔 통효를 보여준다”고 썼다.
시집 <시위를 당기다>를 펼치면 통효의 멋을 지닌 시인 조문환을 만날 수 있을까? 그는 오늘도 마을로 출근하는 중이다.
도서출판 학이사에서 펴냈고 전국 유명서점이나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만원.
[지리산고향뉴스/사진제공=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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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천 코스모스축제 관광객 심폐소생술 체험
하동소방서, 축제 관람객 대상 화재 대피 방법 및 소화기 사용법 등도 소개
하동소방서(서장 엄민현)는 지난 23일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일반인 심폐소생술 체험행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관내 유명 축제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119체험 부스를 설치해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및 응급처치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자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화재 발생 시 대피 방법 및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방화복 착용 체험 △소방관을 이겨라(심폐소생술 점수 대결) 등이다.
엄민현 서장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대한 교육은 반복·지속해서 받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응급사고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체험의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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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가 함께한 마을 품은 학교 축제
하동 북천초, 북천 레일바이크 탑승 및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 참여
하동 북천초등학교(교장 신차순) 교육공동체는 지난 23일 꽃향기가 가득한 ‘마을을 품은 학교 축제’를 운영했다고 27일 밝혔다.
‘마을을 품은 학교 축제’는 하동교육청-별천지하동행복교육의 주요 사업으로, 학부모, 지역사회가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관심을 두고 교육 주체로서 참여할 수 있는 소통·화합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
북천초는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생태계 및 자연환경 보호 활동에 관심을 가지며, 온 마을이 학교가 되는 ‘마을 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자 했다.
이번 ‘마을을 품은 학교 축제’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운영됐으며,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은 북천면의 주요 관광사업인 ‘북천 레일바이크’를 탑승 체험을 한 후 북천면 코스모스·메밀밭 축제장 일대를 관람하는 체험활동을 했다.
또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장 아래 농특산물 판매 부스에서 다른 지역과 교류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살펴보고 면담함으로써 교과와 연계한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3학년 한 학생은 “레일바이크 체험과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를 학교 바로 앞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학교의 큰 장점인 것 같고, 특히 가족들과 함께 체험하니까 더욱 행복했다. 내년에도 이렇게 즐거운 체험을 많이 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북천초는 소규모 농촌학교라는 장점을 살려 전교생이 함께하는 1분 스피치 활동, 도시문화체험, 오감길 체험학습 등 전인적 성장을 위한 교육활동을 운영해왔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앎과 삶이 연결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지리산고향뉴스/사진제공=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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