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하동녹차 몽골 첫 수출 하동군, 화개농협 통해 녹차티백·현미티백 500상자 선적…중앙아 수출 청신호
‘왕의 녹차’ 하동녹차가 화개농협을 통해 몽골 수출 길에 올랐다. 하동녹차가 몽골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하동군에 따르면 화개농협(조합장 한춘식)은 지난 4일 하동녹차연구소 녹차가공공장에서 몽골 수출용 친환경 녹차티백과 현미티백 500상자 2만 달러어치를 선적했다.
화개농협은 선적에 앞서 이정한 농협군지부장, 최영규 하동군 국제통상과장, 이종국 하동녹차연구소장, 화개농협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경과보고에 이어 향후 하동 농·특산물 수출에도 서로 협력하기로 하는 등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화개농협은 침체된 녹차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다방면으로 시장개척 활동을 하던 중 지난해 11월 몽골 현지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하동녹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달 7일 현지시장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시범적으로 1차 선적을 하고, 그동안 현지시장에 맞는 포장재를 개발해 이날 선적에 이르게 됐다.
이날 선적한 녹차제품은 오는 13일 현지에 도착해 통관절차를 거쳐 몽골시장에 진출하며, 현지 반응에 따라 앞으로 2개월에 1회 정도 지속적으로 수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개농협은 또 중앙아시아 등 주변시장 개척과 함께 다양한 녹차제품 발굴을 위해 오는 4월 몽골 현지시장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화개농협은 이번 몽골 수출을 계기로 지리산 일원에서 친환경적으로 생산·가공된 하동녹차의 우수성을 몽골시장에 알리는 한편 중앙아시아 주변국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녹차시장이 위축되면서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컸는데 몽골시장의 판로개척과 아울러 주변시장으로 확대될 경우 하동녹차 판로에 숨통을 틔는 것은 물론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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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청 화장실 휴지통 사라진다 하동군, 화장실 문화개선 일환 별관 시범 운영 거쳐 내달부터 확대 시행
앞으로 하동군청 화장실에는 악취와 세균 번식이 우려되는 휴지통이 사라지고 청결한 화장실로 거듭난다.
하동군은 선진화한 화장실 문화개선을 위해 ‘휴지통 없는 화장실 운영 방안’을 마련해 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화장실 휴지통으로 말미암은 악취와 세균 번식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고 군청을 찾는 방문객에게 쾌적하고 청결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현재 중국·남미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화장실에 휴지통을 두지 않고 있으며, 국내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공항·호텔·지하철 등지에도 휴지통을 없애는 추세다.
군은 내주부터 시범적으로 별관 1층 화장실에 휴지통을 없앤 뒤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한 다음 내달부터 청내 모든 화장실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휴지통을 없애는 대신 여자화장실에 폐 생리대를 항균봉투에 담아 처리할 수 있는 위생 수거함을 비치해 여성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로 했다.
화장실 휴지통을 없앨 경우 악취·세균 번식으로 인한 위생상의 문제는 물론 쓰레기 발생량 감소를 통한 예산 절감, 청결한 화장실 문화 조성 등 1석 3조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요즘 생산되는 화장실용 휴지는 화학 처리를 하지 않아 쉽게 물에 풀리기 때문에 막힘 같은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는다”며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시행한 뒤 문제가 없을 경우 관내 공중화장실에도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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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재선충병 완전 방제 총력 하동군, 지난해 대비 피해목 70% 이상 감소 ‘성과’…2017년 청정지역 달성
하동군은 2017년 소나무 재선충병 청정지역 달성을 목표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6일 하동군에 따르면 진교·양보·금남면 일원에서 발생한 소나무 재선충병은 총 1만 4634그루로, 이 중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1만 1690그루를 제거해 80%의 실적을 보였다.
추가 발생 소나무를 포함한 나머지 본수에 대해서는 내달 말까지 방제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4개단 31명의 직영방제단을 구성해 안전교육을 실시한 뒤 현장에 투입했다.
군은 방제작업의 효율성과 방제 품질 향상을 위해 관계 공무원을 사업장별로 배치해 점검을 실시하는 등 담당주사 책임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후세에 물려줄 마을주변 소나무나 보호수 등 우량소나무 336그루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나무 예방주사를 실시한데 이어 천연기념물 제445호 하동송림의 노송 912그루에 대해서도 이달 중으로 예방주사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리고 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을 차단하고자 공무원과 소나무이동단속요원으로 단속반을 편성해 민가 등에 대한 소나무류 무단 이동·취급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소나무류를 불법 이동·취급하다 적발되면 관련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군은 앞서 지난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4만 8983그루에 대해 70% 이상의 피해목을 줄이는 성과를 거둔데 이어 향후 재선충병 발생에 따른 방제율을 높여 2017년에는 재선충병 청정지역을 달성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방제작업과 예찰활동을 통해 앞으로 2년 안에 재선충병 청정지역이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소나무를 취급하는 주민이나 업체는 소나무류 무단이동을 금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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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이웃사랑 떡국 나눔 봉사 하동군, 여성단체협의회·한전 하동지사 공동…실버식당·복지시설에 떡국 봉사
하동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하옥)와 한전 하동지사(지사장 한명철)는 설 명절을 앞두고 실버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떡국을 제공했다.
여성단체협의회 회원과 한전 하동지사 직원 20명은 6일 종합사회복지관 내 실버식당을 찾은 어르신 150여 명에게 떡국과 과일 등을 준비해 함께 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성단체협의회와 한전 하동지사는 또 중증장애인시설인 ‘섬진강 사랑의 집’을 비롯한 관내 7개 사회복지시설과 13개 읍·면 분회경로당 등 장애인·노인시설에 사랑의 담은 가래떡 50상자를 나눠줬다.
이번 설명절 이웃사랑 떡국나눔 봉사활동은 여성단체협의회와 한전 하동지사가 지난해 실시한 ‘사랑의 1일 찻집 행사’를 통해 마련한 것이어서 사랑 나눔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여성단체협의회와 한전 하동지사는 앞서 지난해 8월 지역사회봉사활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그동안 화개천 환경정화 활동, 추석명절 이웃사랑 송편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적량분회 경로당에 100만원 상당의 식기 살균소독기를 전달하고, 농사철에는 일손이 부족한 대봉감 재배농가에 일손돕기를 지원하는 등 지역 발전과 저소득층 보호라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사회봉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하옥 회장과 한명철 지사장은 “작은 정성으로 이웃과 온정을 나누게 돼 기쁘고 바쁜 가운데에도 봉사활동에 참여한 회원과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크고 작은 봉사에 솔선수범하며 지역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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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고딩들, 백의종군로 50km 도전 하동군, 경주정보고 학생·교사 44명…2박 3일 백의종군로 하동·남해구간 탐방
이번엔 고등학생들이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하동∼남해구간 50㎞에 도전했다. 을미년 새해 시작과 함께 100㎞ 도전에 성공한 10대 여중생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탐방이다.
하동군은 경주정보고등학교 학생·인솔교사 등 44명이 5∼7일 2박 3일 일정으로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하동∼남해구간 50㎞의 탐방 길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사)한국문화관광개발원이 주관한 백의종군로 탐방은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이 부족한 현대사회에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강인한 인내력과 도전정신, 나아가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길러주고자 기획됐다.
탐방대는 첫날 오후 이충무공의 작전회의장소였던 옥종면 문암리 강정(江亭)과 장군이 백의종군하면서 잠시 머물렀던 청룡리 이홍훈 가(家)를 둘러본 뒤 화개면으로 이동했다.
화개면에 도착한 이들은 420여년 전 서산대사의 숨결이 스며있는 신흥마을∼의신마을 ‘서산대사길’을 거쳐 반달가슴곰 체험장이 있는 의신베어빌리지까지 6㎞를 탐방했다.
서산대사길은 임진왜란 당시 의·승병을 이끌고 활약했던 서산대사(1520∼1604)가 의신마을에 있는 원통암에서 출가해 지리산에서 수도하며 의신마을의 의신사와 신흥마을의 신흥사를 오가던 길로, 백의종군로와 연계성이 깊다.
작년 말 반달가슴곰 2마리가 입식된 의신베어빌리지에서 첫 밤을 보낸 탐방대는 다음 날 오전 고전면 시목삼거리로 이동해 갈녹재를 넘어 아정마을, 율촌교, 무지개골을 거쳐 하동읍성까지 14㎞를 걸었다.
하동읍성은 정유재란 당시 백의종군하던 장군이 하동현청 별사에 2일간 머물렀던 역사의 현장으로, 성벽과 치·옹성·양마장 등 옛 하동현 치소의 성곽유적이 잘 남아 있어 2004년 5월 사적 제453호로 지정됐으며, 생생문화재 발굴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동읍성에서 전투식량으로 점심을 먹은 학생들은 이날 오후 소나무 숲길을 따라 양보면 지내마을, 장암교, 우성마을, 씨름판고개를 지나 2일 차 마지막 목적지인 양보면 통정마을까지 14㎞를 탐방했다.
그리고 탐방 3일 차 남해로 이동한 탐방대는 이순신영상관에서 장군의 영상물을 관람한 뒤 이락사와 감암마을, 남해대교를 거쳐 다시 하동 금남면 노량까지 10㎞를 탐방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고운 최치원(857~?) 선생이 시(詩) ‘화개동(花開洞)’에서 ‘호리병 속의 별천지’라 일컬었던 화개면에서 고전·양보면을 거쳐 남해까지 이른 탐방대는 숙소에서 ‘이충무공의 솔선수범 리더십’ 강의를 듣고, 인내심에 도전하는 ‘이충무공 퍼즐 체험’을 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을미년 새해 10대 여중생에 이어 고등학생들이 장군이 걸었던 고난의 길을 탐방하면서 극기와 인내심을 기르고 장군의 우국충정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해운대여자중학교 학생과 스태프 등 30여명이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달 4∼8일 4박 5일 간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하동구간 100㎞를 탐방하는 대장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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