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쏙쏙 올라오는‘쏙’잡는 재미 쏠쏠 하동군, 금남 구노량마을 갯벌에 제철 맞은 쏙 채취에 푹 빠진 어르신들
“쏙이 있을 만한 작은 구멍에 된장을 풀어놓고 꼬챙이 끝에 매단 붓털로 살랑살랑 꼬드기면 요놈이 대가리를 쏙 내밀어. 그때 틈을 주지 않고 바로 낚아채는 거지.”
하동군 금남면 구노량마을 조다분(79) 어르신은 요즘 마을 앞 갯벌에서 쏙 잡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바닷물이 빠진 19일 오후 구노량마을 앞 갯벌에는 조다분 할머니를 비롯해 10여명의 마을 어르신들이 긴 챙이 달리 모자를 눌러쓰고 갯벌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쏙을 잡느라 여념이 없다.
푹푹 빠지는 갯벌에 걷는 것조차 힘들고 허리도 아프지만 쏙쏙 올라오는 재미도 재미려니와 손자들에게 줄 용돈을 마련한다는 생각에 힘든 줄 모른다.
남해와 서해 내만에 주로 서식하는 쏙은 15∼16㎝ 가량 자라는 갑각류로, 갯벌에 30㎝ 가량의 구멍을 파고 들어가 살다가 구멍에 물이 차면 먹이를 찾아 밖으로 기어 나온다.
바닷물이 빠지면 구멍 속에서 잘 나오지 않는데 다른 쏙으로 구멍 안에 있는 쏙을 유인해서 잡거나 꼬챙이 끝에 깃털 혹은 붓털을 매단 낚시도구로 살랑살랑 유인해서 잡는다.
이때 구멍 입구에 쏙이 좋아하는 구수한 된장을 풀어놓는 것이 쏙을 유인하는 어르신들의 노하우다. 마을 어르신들은 물때에 맞춰 하루 4∼5시간 쏙을 잡는데 많게는 5∼6㎏, 보통 3∼4㎏ 가량 잡는다.
그렇게 잡는 쏙은 민물장어 미끼용으로 ㎏당 1만원선에서 팔려 용돈벌이로 그만이다. 요즘 제철 맞은 쏙은 살이 통통하게 올라 된장국에 넣어먹거나 튀김으로 해서 먹기도 한다.
문상호 마을이장은 “마을에 모내기가 대부분 끝나면서 갯벌로 나가 쏙 잡는 어르신들이 10여명쯤 되는데 제철을 맞아 맛도 좋고 용돈벌이도 쏠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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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야생화’수채화로 만난다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 21일∼7월 30일…전국 수채화 작가 모임전 열어
연중 다양한 전시·체험·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이 이번에는 지리산 야생화를 소재로 한 수채화 작품전을 마련한다.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은 21일부터 7월 30일까지 6주간 과학관 1층 전시공간에서 ‘지리산 야생화 수채화 작품전시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작품전에는 지리산을 사랑하는 전국의 작가들이 모여 지리산의 아름다운 야생화를 소재로 수채화를 그리는 강춘희 작가 등 ‘전국 수채화 작가모임’ 회원 59명이 7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하동 옥종면 출신의 강춘희 작가는 “작가 모임은 자연에 감사하고 지리산 생태 보존에 뜻을 둔 전국의 수채화 작가들로 구성됐으며, 이번 전시회가 지리산 생태를 보존하고 자연과 사람이 소통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악양면 평사리공원에서 화개장터 사이 지리산 기슭에 위치한 지리산생태과학관은 섬진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지리산의 나비 표본, 한국의 희귀곤충 표본, 한국 수목 표본, 지리산 자생수종 종자 표본 등이 상시 전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섬진강에 자생하는 게·가재·피라미 등 수생동물을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수서생물 수족관도 상시 운영된다.
지리산생태과학관이 운영하는 전시·체험·해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거나 궁금한 사항은 생태과학관(055-884-3026)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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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쾅쿵쾅 우리 함께 신나게 놀아볼까 하동 화개초, 놀이를 통한 상상 마임극 관람…상상력 자극하고 창의성 길러
하동 화개초등학교(교장 김진태)는 다양하고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많은 문화적·교육적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18일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나는 상상연극(마임극)’ 관람 문화체험활동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화개초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일환으로 이날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공연은 버려진 고물과 광대들의 움직임이 변형놀이가 돼 학생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고 다양한 재활용 악기들이 내는 신기하고 재밌는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요즘 문제시되는 환경의 소중함과 자원절약을 다룬 내용으로,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재활용품의 여러 가지 쓸모들이 색다른 연극의 소재가 돼 살아나 움직이는 모습에 더욱 즐거워하고 신기해했다.
또한 이번 공연은 놀이를 통해 학생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성을 키워주는 학습의 장이 되기도 했다.
학생들은 관람을 마친 후 연극에 나왔던 장면들을 서로 흉내 내기도 하고, 친구들과 하하호호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 문화적으로 다소 소외된 본교 학생들에게 예술적 감각과 감수성도 함께 키워준 소중한 문화체험활동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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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의 날’기념 다채로운 행사 펼쳐 하동군, 구강건강 보건 캠페인…시설보건교육 및 건치아동시상 등 실시
하동군은 ‘2014 구강보건주간’을 맞아 구강건강 보건 캠페인을 시작으로 관내 장애인시설 보건교육, 건치아동 시상식 등 다채로운 구강보건의 날 기념행사를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하동군보건소는 지난 5일 고전면 전도 그린상가 앞에서 전도시장, 우리들병원 앞으로 이어지는 도심에서 구강건강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가두 캠페인에서는 군민들에게 군 보건소가 추진하는 각종 지역통합건강증진사업 홍보 팸플릿을 배부하며 구강관리의 필요성과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와 함께 보건소 1층 구강보건실에 각종 구강위생용품과 구강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한편 구강보건 상담코너도 마련해 평소 치아에 관해 궁금했던 내용을 상담해주고 구강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또 지난 13일은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건강한 치아를 가진 학생들을 선정해 ‘건치아동’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10여명의 아동에게 건치상을 수여하고 건강한 치아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18일에는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어린이 인형극 관람객에게 구강질환 예방을 위한 구강위생용품과 홍보물을 배부하고, 잇솔질 체험부스도 운영해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인식시켰다.
같은 날 오후에는 보건소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13명이 중증장애인 복지시설인 ‘섬진강 사랑의 집’을 방문해 생활인 및 재활교사들을 대상으로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하고, 거동이 불편한 생활인에게 구강검사와 이닦기 같은 구강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올바른 잇솔질 교육을 통해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려 관내 어린이들의 구강건강 기틀 마련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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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우수 농특산물 부산 소비자 만나러 간다 하동군, 19∼21일 부산 이마트해운대점 판촉전…11개 업체 50여 품목 선봬
지리산과 섬진강변 옥토에서 생산된 하동지역 우수 농·특산물이 수도권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몰이를 한데 이어 이번에는 부산 소비자들을 만나러 간다.
하동군은 19∼21일 3일간 자매결연도시인 부산시 해운대구의 이마트해운대점 광장에서 ‘하동 농·특산물 특판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마트해운대점 특판전은 자매도시간 화합과 친목교류를 통한 도·농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우수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처음 시작해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두 번째 운영된다.
이번 특판전에는 11개 업체가 참가해 1차 농산물을 비롯해 건나물류, 재첩류, 매실, 장류, 녹차·발효차, 잡곡, 찰빵, 도자기, 현미조청, 개똥쑥 등 50여개 품목을 선보인다.
또 이날 행사장에서는 하동군홍보관을 개설해 하동 홍보 동영상 상영과 하동8경 전시, 하동녹차 시음회 등 관광하동과 각종 농·특산물을 알리는 홍보·전시 활동도 병행한다.
특판전을 기획한 김형동 통상교류과장은 “이번 부산 특판전을 통해 남해안 시대의 중심 하동을 알리고 보다 많은 고객이 하동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앞서 지난 12∼15일 나흘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하동 농·특산물 특판전을 열어 하동 밤 3000t 195억원 상당의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신선농산물 등 8800만원 어치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큰 인기몰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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