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생태과학관 야생화 세밀화 전시회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 연말까지 상·하반기 야생화 세밀화반 작품 50여점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은 오는 27일까지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세밀화 작품전시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야생화 세밀화 작품전은 지리산생태과학관이 1차 4∼6월, 2차 9∼11월 등 상·하반기 6개월간 24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운영한 야생화 세밀화반 학생들이 직접 배우고 그린 작품 40점과 소품 8점, 활동사진 등이 선보인다.
야생화 세밀화반은 지리산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림책작가 오치근·박나리 화가의 지도를 받으며 지리산생태과학관 야생화단지와 섬진강·지리산 일원에서 계절마다 피어나는 다양한 야생화를 연필로 정밀하게 스케치해 작품화했다.
전시회는 지리산생태과학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하동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가족·친구·연인 등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지리산생태과학관 주변에는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과 천년고찰 쌍계사 구경과 함께 화개면 차문화센터에서 다례 체험도 겸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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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변 길거리‘섬진강 사진전’눈길 靑波 강태진 사진작가, 100리 테마로드 하동나루터에 섬진강 사진 내걸어
하동송림에서 문화예술회관으로 이어지는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의 하동나루터에 섬진강의 아름다운 사계가 담긴 길거리 사진전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섬진강 길거리 사진전을 마련한 이는 오랫동안 한국예총 하동지회장과 한국사진작가협회 하동지부장 등으로 활동하며 섬진강을 카메라에 담아온 청파(靑波) 강태진 대한민국 사진대전 초대작가.
강 작가가 이곳 나루터에 섬진강 사진을 내건 것은 내년 5월 오픈 예정인 ‘사진으로 보는 섬진강 역사관’ 개관에 앞서 이를 바깥에 알리고,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군민은 물론 하동을 찾는 관광객과 공유하고 싶어서다.
내년 봄 오픈 예정인 ‘사진으로 보는 섬진강 역사관’은 길거리 사진전이 열리는 하동나루터 맞은편의 물꽃정원 내·외부와 인근 오룡정유지비(五龍亭遺址碑) 일원에서 문을 연다.
특정 건물 공간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여느 갤러리와는 달리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자연 그 자체가 갤러리이자 박물관인 셈이다.
섬진강 역사관에 전시되는 작품은 강 작가가 지난 25년간 섬진강 본류와 수계 530리 길을 발품을 팔며 카메라 앵글에 담은 5000여 점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계절마다 모습을 달리하는 섬진강은 물론 섬진강 주변에서 발굴된 구석기·신석기 유물, 섬진강변의 산성, 쌍계사·칠불사의 탱화, 하동읍성, 강을 끼고 생활하는 섬진강 사람들 등 섬진강의 역사가 사진작품으로 표현된다.
사진으로 보는 섬진강 역사관 개관을 앞두고 준비 작업에 한창인 강 작가는 이번 길거리 사진전도 역사관 개관과 연계된 작업의 하나로 마련했다.
그는 섬진강이 발원한 데미샘에서부터 진안, 임실, 순창, 곡성, 남원, 구례, 순천, 하동, 광양 등 9개 시·군을 거쳐 남해바다로 흘러가는 섬진강 곳곳을 누빈 대표작품 30여점을 길거리 전시회에 내놨다.
섬진강의 발원지 데미샘, 안개 자욱한 평사리와 동정호,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의 평사리 유허지, 하동포구 80리, 푸른 섬진강이 도심을 휘감아 도는 구례읍 전경, 벚꽃이 흐드러진 하동공원 섬호정, 섬진강의 운해 등이 그것.
섬진강을 직접 가지 않더라고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는 강 작가는 섬진강 역사관이 개관하면 한 차례에 400여점씩 평생 동안 찍은 섬진강 사진 모두를 순차적으로 내거는 게 꿈이다.
강태진 작가는 “사진으로 보는 섬진강 역사관은 말 그대로 태고의 섬진강에서부터 지금에 이르는 섬진강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이자 젊은 층에게 꿈을 심어주는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길거리 사진전이 열리는 하동나루터는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를 조성하면서 만들어진 중간 쉼터로, 과거 섬진강 수운의 중심지이자 박경리의 소설 <토지> 속 월선이 읍내 주막을 하며 평사리의 용이를 기다리던 그리움의 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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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어르신의 의로운 죽음 지역사회 잔잔한 파문 하동군, 강풍 피해축사 철거 봉사활동 중 이근석씨 추락사…의사자 신청 추진
인근 마을 자원봉사 활동에 나섰던 70대 어르신의 의로운 죽음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안타까운 사고는 지난 2일 하동군 양보면 하장암마을에서 발생했다.
사고 전날인 지난 1일 양보면 전역에 갑작스럽게 불어 닥친 강풍으로 이 마을 박모(61) 씨의 축사 400여㎡가 전파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고전면의 고전교회 소속 신도 10여명이 피해를 입은 축사 철거를 위해 팔을 걷었다. 교회 신도들이 자원봉사에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여기에는 이근석 씨(73·고전면)도 함께했다.
이 씨는 칠십이 넘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과 함께 2명이 피해를 입은 지붕위에 올라가 철거작업을 하던 중 뜻밖에도 이날 오전 11시 40분경 지붕에서 떨어져 머리 등을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나자 함께 작업을 하던 신도 등이 119에 곧바로 신고해 구급차로 이 씨를 진주에 있는 모 대학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이날 오후 2시경 유명을 달리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특히 장로인 고인은 교회에 다니면서 평소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선 것은 물론 마을에서도 궂은일을 도맡아 할 정도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희생과 봉사정신이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아내와 함께 힘겹게 농사를 지으며 올해 아흔이 넘는 노모를 성심 성의껏 모셔 마을에서 ‘효자 아들’이라는 칭송을 받을 정도여서 유가족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봉사활동을 함께했던 이장규 목사는 “고인은 평소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으며, 가정에서는 노모를 봉양하며 현재 거제에서 목회활동을 하는 동생의 뒷바라지도 모두 할 만큼 성실한 가장이었다”고 슬퍼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윤상기 군수가 전 직원의 성금을 마련해 지난 7일 이 씨의 모친과 부인이 살고 있는 고인의 집으로 찾아가 안타까움을 전하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군은 또 고령의 연세임에도 어려움에 처한 이웃마을의 주민을 위해 발벗고 봉사활동을 실천한 고인의 뜻이 올바로 전해지도록 의사자 신청 등 행정력을 동원해 최대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지리산고향뉴스/차금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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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주민 무료 법률상담 받으세요 하동우체국, 15∼18일 산간오지·농어촌주민 대상 사법연수생 법률 무료 상담
하동우체국(국장 김동열)은 법의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산간오지·농어촌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 상담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무료 법률상담은 사법연수생의 지원을 받아 오는 15∼18일 4일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우체국 회의실 1층에서 대면 상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법률상담은 사법연수생이 법적 분쟁이 발생한 주민들에게 필요한 법률서류 작성을 보조·설명하고, 일반 민사, 형사, 친족상속법 및 소송절차 등 일반 주민에게 영향력이 큰 법률관계에 대한 간단한 사례를 바탕으로 강의도 한다.
또한 우체국 업무를 이해하면서 우체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위험 상담도 실시하며, 우체국을 방문할 수 없는 주민에게는 전화상담도 해줄 계획이다.
김동열 우체국장은 “무료법률 상담은 사법연수원의 지원을 받아 우체국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만큼 상담이 필요한 주민들은 이 기간 우체국을 방문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 외 무료 법률상담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하동우체국 우편물류과(055-882-2006)로 문의하면 된다.
[지리산고향뉴스/차금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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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손 7남매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하동 고전초, ‘할머니 초딩’ 등 전교생…김장으로 조상의 슬기 배우고 정도 나눠
하동 고전초등학교(교장 박정희)는 지난 10일 학교 급식소에서 정신건강 및 사회건강증진을 위한 ‘조손 7남매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가을 동안 할머니 초등학생을 비롯한 1∼6학년 전교생이 200㎡의 학교 텃밭에서 재배한 배추 40포기를 수확해 갖은 양념으로 김장을 담갔다.
특히 김장에 들어간 양념과 재료는 국내산만을 활용해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과 농업의 중요성을 익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고전면 주민자치센터의 협조로 학교 주변의 독거노인 및 불우한 가정 20곳을 선별해 각각 6kg의 김치를 나눠먹는 따뜻한 행복 나눔 행사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함께 모여 유네스코문화유산인 김장을 통해 사라져 가는 전통의 맥을 잇고 서로의 정을 쌓으며 나아가 배품의 미덕을 실천함으로써 정신건강 및 사회건강증진을 체득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
행사에 참가한 6학년 홍산 학생은 “학교 주변에 홀로 사는 어르신이 이렇게 많이 계신지 몰랐다. 신문이나 뉴스에서나 나오는 홀로 쓸쓸히 돌아가시는 분들이 우리 주변에는 안계시면 한다”며 “우리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가 돼 참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희 교장은 “학생들이 어려운 김장을 통해 부모님의 수고스러움을 이해하고 나누는 행사를 통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의 자질을 깨우쳤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수확해 나누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리산고향뉴스/차금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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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체육상 시상 및 체육인의 밤 성료 하동군, 국군체육부대 이정근 최우수 선수 등 29명 수상…체육인 노고 격려
올 한해를 되돌아보고 새해 힘찬 도약을 다짐하는 ‘2014 하동군 체육상 시상 및 체육인의 밤’ 행사가 11일 오후 4시 30분 군청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하동군체육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체육회 회장인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김봉학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이기주 경찰서장 등 지역 기관장과 체육회 및 가맹단체 임원, 선수, 향우체육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체육인의 밤 행사는 올 한해 군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한 체육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각종 대회의 수상자와 공로자를 포상함으로써 체육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내년 창원에서 열릴 제54회 도민체육대회의 상위 입상을 다짐하는 계기를 삼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개회선언에 이어 체육인 헌장낭독, 체육회장 인사말, 내빈 축사, 체육상 시상, 체육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윤상기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 하동체육을 한 단계 도약시킨 체육상 수상자와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한 모든 체육인에게 감사와 격려를 드린다”며 “내년에도 하동체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어 이날 행사에서는 제40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대항 레슬링대회와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그로코로만형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하동인의 자긍심을 드높인 국군체육부대 레슬링부 이정근(화개면) 선수가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또한 올해 제2회 SR30배 전국학생골프대회 남고부 1위와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개인 금메달·단체 은메달을 획득한 김종학(하동읍·창원사파고) 선수 등 15명이 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태권도의 저변 확대와 제50·53회 도민체육대회 3위, 2012년 경남종별 태권도선수권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윤영택 하동군태권도협회 회장 등 7명이 공로상을 받았다.
그리고 탁월한 지도력으로 제53회 도민체전 테니스 우승에 일조하고 고등학교·일반부 선수들의 실력향상에 기여한 김규민 생활체육회 테니스 지도자가 지도상을, 체육회 사무국장을 지낸 임채순 씨가 공로패를 받았다.
그 밖에 도민체전과 유소년 체육 지원, 전지훈련 유치 등 하동체육 육성·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병조 농협 하동군지부장, 한명철 한전 하동지점장, 손병건 하동여고 교장, 박술 하동초교 교장 등 4명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한편, 우수선수상을 받은 김종학 선수가 우수선수 훈련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체육진흥기금 100만원, 배구 국가대표 전광인·정민수 선수가 아시아경기 출전지원금 각 100만원을 받았다.
[지리산고향뉴스/김동규 기자] kimdg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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