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아저씨가 있어 행복한 학교 하동 적량초, 적량밤톨이네 행복농장 조성…인성 키움 애쓰는 ‘별난 아저씨’
도지정 농어촌전원학교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하는 하동 적량초등학교(교장 강경숙)는 어린이들의 꿈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적량밤톨이네 행복농장’을 만들어 새벽부터 학교에 출근해 일하는 ‘별★난 아저씨’가 있어 화제다.
‘별★난 아저씨’는 작은 일도 별★스럽게 해 교사들이 지어준 별명으로, 작년부터 적량초등학교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로 채용돼 조무원 업무를 담당하는 이춘만(52·적량면) 씨다.
그가 하는 일은 감히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값어치 있게 한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창의성으로 학교일에 최선을 다하고 언제나 최고를 꿈꾸며 프로정신을 펼치고 있다.
맡은 업무를 책임감 있게 처리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의 꿈과 바른 인성을 키우기 위해 항상 고민에 빠진다. 그의 손이 닿는 곳에는 마술을 부리듯 토닥토닥 텃밭이 생기고, 뚝딱 뚝딱 토끼집이 지어지고, 톡톡 탁탁 닭 집이 완성돼 농장이 됐다.
어린이들은 이 농장에 ‘적량밤톨이네 행복농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 농장에는 텃밭, 식물생태체험터널, 토끼장, 닭장이 있다. 그들은 모두 한 솥밥을 먹는 소중한 가족이다.
별★난 아저씨가 조성한 텃밭에는 3∼6학년 학생들이 교과서에 실린 식물의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었다. 방울토마토·상추·고추·가지·호박 등이 파릇파릇 자라고 있다.
새벽 6시면 학교에 출근해 텃밭을 돌보며 잡초를 뽑은 후 퍼뜩 집에 가서 한술 밥을 뜨고 다시 부리나케 달려와 등교하는 아이들을 기다린다. 어린이들이 텃밭으로 오면 이것은 무엇이고, 저것은 어떻게 해야 잘 자란다며 일일이 설명해 준다.
또한 어린이들이 묻는 질문에는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알기 쉽게 이야기해 준다. 여기서 수확되는 친환경 채소는 학교 급식 때 사용해 맛을 보며 느낌을 나눌 계획이다.
별★난 아저씨는 지난 1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학교가 너무 삭막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이웃에서 토끼 4마리를 분양받아 와서는 토끼집을 지었다. 토끼집은 왕이 사는 궁전처럼 멋지게 지어졌다.
어린이들이 등교하자마자 운동장 돌기를 마치면 제일 먼저 달려가는 곳이 토끼장이다. 별★난 아저씨는 어린이들에게 토끼집 이름과 토끼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어린이들은 여러 가지 토끼집 이름을 지어왔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이름에 투표하게 해 ‘달에서 온 그대’가 뽑혀 멋진 문패까지 만들어 달았다.
닭은 이웃 주민에게 요청해 5마리를 구해왔다. 닭이 자라는 과정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쳐 주기 위해 부화기를 직접 꾸며 알이 부화되는 과정을 학생들에게 자세히 설명을 해줬으며, 어린이들은 알에서 병아리가 탄생하는 장면을 그려보며 신기해 했다.
생태체험터널에는 뱀오이·여주·무늬 있는 호박·작두콩·수세미 같은 각종 식물을 심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에 새싹들이 고개를 내밀면 아이들은 사랑스런 눈길로 영양을 준다. 그는 식물들이 자라는 모습에 아이들의 인성도 함께 자랄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다.
2학년 최보경 학생은 “텃밭도 가꿔 주시고 예쁜 토끼장도 만들어 주시고 자세히 설명도 해주시는 아저씨가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은주 학부모 대표는 “끽휴시복(손해를 입음이 복이다)을 몸소 실천하는 보물단지 별난 아저씨가 있어 학교가 정말 든든하다”며 “학생들의 인성 키움에 열정을 쏟는 데 감동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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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시 올바른 행동요령을 알면 걱정 뚝! 하동군, 자연재난대비 주민행동요령 책자 제작·배부…여름 방재대책도 구축
하동군이 각종 자연재난에 대비한 주민행동요령 책자를 제작해 배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과거와 다른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상식을 초월하는 강풍,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 같은 기상이변이 빈발한데 따른 것이다.
군은 다양한 재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등 인명·물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연재난대비 주민행동요령’ 책자를 제작해 각 읍면사무소와 마을회관에 배포하며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민행동요령 책자는 호우, 태풍, 강풍, 황사, 폭염, 지진 등 15가지의 재난 유형에 대해 상황별 대처방법과 올바른 행동요령을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예방위주의 방재정책 일환으로 여름철 재해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에 대비해 비상근무체계를 확립하는 등 빈틈없는 대응태세를 구축했다.
특히 군은 24시간 상황유지와 한 발 빠른 상황대처 능력을 갖춰 재난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주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각종 재해 예방사업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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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시즌’하동 손님 맞을 준비 착착 하동군, 일반음식점·관광산업 종사자 650명 대상 음식문화 개선·친절교육
본격적인 봄철 관광시즌을 맞아 수많은 관광명소를 보유한 하동군이 손님 맞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하동군은 지난 24일 오후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관내 관광산업 종사자와 일반음식점 영업주 등 6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객 맞이 음식문화개선 및 친절교육’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본격적인 관광철 하동지역의 관광명소를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친절하고 안전한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관광하동의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마련됐다.
이날 교육은 조민경 묵계초등학교 영양교사와 임보혜 국제멘토르협회 운영팀장을 초빙해 ‘일반음식점의 나트륨 줄이기’와 ‘나만의 차별화한 친절 서비스’를 주요 내용으로 진행됐다.
먼저 조민경 영양교사는 나트륨을 과잉 섭취할 경우 고혈압·뇌졸중·심혈관질환·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의 주요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신장질환·위암 등의 발생 우려가 있는 만큼 저염식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WTO(세계보건기구) 권고량(5g 이하)의 두 배가 넘는 12.2g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과잉 섭취가 심각한 편이다.
조민경 영양교사는 일반음식점을 찾는 군민은 물론 관광객의 건강을 고려해 나트륨 사용량을 적어도 기존의 20% 이상 줄인 저염식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하동군보건소도 모범음식업소 및 집단급식소에 이어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염도 측정기를 보급하고 저염식 안내 홍보자료를 배부하는 등 저염 식생활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어 이날 교육에서는 (주)포인 HRD센터 전임교수을 맡고 있는 임보혜 국제멘토르협회 프로그램 운영팀장이 ‘나만의 차별화, 나만의 브랜드, 나만의 서비스’를 주요 내용으로 친절 교육을 실시했다.
임보혜 운영팀장은 친절 서비스는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동시에 단골손님이 늘어나 결국에는 본인의 만족으로 이어지는 만큼 ‘안돼요, 없어요, 몰라요’ 같은 부정적 행동을 삼가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친절한 행동과 미소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다시 찾고 싶은 관광하동의 이미지는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친절 서비스와 안전한 음식에서 출발하는 만큼 이번 교육이 친절한 손님 맞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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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 돕기 나서 하동군, 세월호 침몰사고 특별모금…금성면 80대 어르신 100만원 기탁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들을 돕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동군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특별모금에 나섰다.
하동군은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지원과 관련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개설한 전용계좌를 통해 지난 23일부터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와 가족을 위한 특별모금을 펼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피해자 돕기에 참여하고자 하는 군민은 성금전용계좌(농협 289-01-006262, 사회복지공동모금회경남)에 입금한 후 기부자 인적사항을 작성해 군청이나 해당 읍․면사무소 또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kimey@chest.or.kr)에 제출하면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해 준다.
이와 관련, 금성면에 사는 김환곤 어르신(86)이 지난 23일 금성면사무소를 방문해 이번 침몰사고의 피해자들에게 써달라며 그동안 틈틈이 모아온 100만원을 박성곤 면장에게 기탁했다.
김환곤 어르신은 연말이나 명절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100만원씩 기부를 하는 ‘선행천사’로 소문이 자자하다.
김환곤 어르신은 “뉴스를 볼 때마다 모두가 내 자식, 손주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빌고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기부이유를 밝혔다.
특별모금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청 주민복지실 희망복지지원부서(055-880-2323)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055-270-672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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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무기 연기’ 하동군, ‘세월호’ 참사 애도…지리산생태과학관 개관 2주년 행사도 축소
‘세월호’ 참사 피해자에 대한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지역의 각종 축제와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19년째를 맞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도 무기 연기됐다.
또 개관 2주년을 맞은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 개관 기념행사도 공연·체험 등 주요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통상적인 전시행사만 열기로 했다.
25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노동호)는 내달 16∼18일 3일간 차 시배지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열기로 했던 제19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축제조직위원회는 이번 야생차문화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하고자 지난 21·22일 군민 의견을 수렴한데 이어 지난 23일 오후 조직위원회 회의를 열어 무기한 연기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범국민적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족들을 위로하고 실종된 승객들이 단 한명이라도 구조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축제를 무기 연기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조직위 관계자는 “녹차생산 농가를 비롯한 많은 군민이 1년을 기다려온 축제이고 이미 축제 준비가 마무리 단계지만 어린학생을 비롯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사고 수습기간이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또 내달 3일 지리산생태과학관 전시실과 야생화단지 야외무대 일원에서 열기로 한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 개관 2주년 행사도 전시행사를 제외하고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군은 과학관 개관 2주년을 맞아 이날 △전시 △영화 △무대공연 △생태체험 △해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나 문인화가 작품전, 지리산 전경 및 멸종위기 야생동물 전시회, 야생화 분경 전시회 등 통상적인 전시행사 외 다른 프로그램은 열지 않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야생차문화축제와 지리산과학관 기념행사를 위해 지난 1년간 녹차생산 농가와 행사 관계자들이 많은 준비를 해왔지만 ‘세월호’ 참사로 국민적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여기에 동참하고자 연기 또는 축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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