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사랑으로 바른 인성 길러요 하동 쌍계초, 찻잎 따고 덖는 ‘녹차체험 활동’…인성 함양·녹차사랑 기회
하동 쌍계초등학교(교장 황영숙)는 지난 25일 녹차체험 행사로 찻잎 따기와 덖기 활동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학교 특색활동인 ‘차(茶) 사랑 생활다례로 바른 인성 가꾸기’와 연계해 차(茶) 사랑을 생활화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친구들 간의 협동, 역할 분담을 통한 배려 등 바른 인성을 기르는 기회를 갖고자 마련됐다.
학생들은 고학년과 저학년이 짝을 이뤄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녹차 잎을 따는 법이나 덖음 과정을 가르쳐주며 서로 친해지는 기회를 가졌다.
작은 찻잎을 따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선후배 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가진 소쿠리를 가득 채울 수 있었다. 이어 학생들은 자신들이 딴 찻잎을 가지고 하동차문화센터에 있는 차체험장으로 가 덖음과 비비는 과정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커다란 무쇠 솥에 찻잎을 덖고, 탁자위에서 비비고 말리는 과정을 통해 평소 다례수업시간에 마시는 녹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었다.
또한 녹차를 덖는 동안 지도 선생님의 가르침을 통해 하동녹차에는 조상들의 얼과 하동의 자연이 모두 녹아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쌍계초등학교는 이날 행사 외에도 지역과 함께하는 의미에서 매년 차 사랑을 특색과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다례를 통해 인성을 함양하고 나아가 지역 특산물인 녹차를 자랑스러워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황영숙 교장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교에 마련된 차밭에서 직접 찻잎을 따고 덖는 활동을 통해 부모님들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우리가 마시는 녹차가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여 만들어지는지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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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과자봉투도 분리 배출해 주세요 하동군, 필름류 포장재 전용수거봉투 무료 배부…빵·샴푸·건어물 포장재도
하동군은 필름류 포장재의 분리배출 조기 정착을 위해 전용 수거봉투를 무료 배부한다고 28일 밝혔다.
필름류 포장재는 음식물류, 농산물, 세제류 포장에 주로 쓰이는데 종량제봉투 내용물 중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필름류 포장재는 재활용 대상임에도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다른 재활용품, 심지어 음식물쓰레기와 섞여 배출되고 있어 분리 재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30ℓ 용량의 필름류 포장재 전용 수거봉투 4만매를 제작해 관내 공동 및 단독주택에 시범적으로 무상 배부할 방침이다.
이번에 배부되는 필름류 전용 수거봉투는 내부의 내용물이 보일 수 있도록 적색 반투명 봉투로 제작됐으며, 분리배출 표시가 있는 빵·라면·과자·샴푸·린스·건어물 등의 포장재를 압착해 흐트러지지 않도록 담아 배출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수거봉투의 무상 보급으로 쓰레기로 버려지던 필름류 포장재가 분리 배출되면서 재활용률을 높이는데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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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습니다 공무원노조 하동군지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지급…내달 10일까지 접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하동군지부(이하 하동군지부)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급키로 하고 대상자 신청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하동군지부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후손의 상당수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고 학업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을 우려해 하동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는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숭고한 뜻을 깊이 새기기 위한 것으로, 지급대상은 관내 중·고등학생 중 하동 출신 독립유공자로 등록된 사람의 후손이면 가능하다. 4명에게 각 50만원씩 지급된다.
장학금을 희망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은 내달 10일까지 하동군지부(055-880-2750)로 신청하면 된다.
하동군지부는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장학사업을 지속적인 추진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 장학사업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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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매도시 공무원 하동에서 연수 하동군, 장자제시·장추시 공무원 2명…28일부터 6개월간 행정·문화 등 연수
하동군은 국제결연도시인 중국 후난성(湖南省) 장자제시(張家界市)와 산둥성(山東省) 장추시(章丘市) 공무원이 28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 간 파견 연수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무원 파견연수는 하동군이 국제결연도시와 상호 우호교류 및 협력증진을 위해 2005년 장자제시, 2007년 장추시와 각각 체결한 공무원 상호 파견 협의서에 따른 것으로, 2007년 이후 올해로 8번째 시행되고 있다.
이번에 하동군에서 파견연수를 하는 중국 공무원은 장자제시 여유국 인가과 소속 오우야오후이(歐耀輝·42) 씨와 장구시 성정가도 판사처 소속 바이용(白勇·29) 씨 등 2명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한국으로 입국해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전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관하는 외국지방공무원 초청연수사업(K2H 프로그램)에 참가해 타 지자체 파견 외국연수생 62명과 함께 25일까지 사전연수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25일 하동군에 배치돼 28일 통상교류과를 시작으로 문화관광과, 행정과, 녹색환경과, 농업기술센터, 기획감사실을 순회하며 하동군의 일반행정을 비롯해 인사, 문화·관광, 환경, 농업, 경제 등의 분야를 경험하게 된다.
또 연수기간 동안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외국인 자원봉사단 활동, 지역축제 참석, 국제교류도시 교류행사 참석 등을 통해 하동지역의 문화와 교류협력 증진에 기여하게 된다.
한편, 하동군에서는 지난 4월 7일 기획감사실 전양수(45·지방시설주사) 씨가 장자제시, 금남면 정미순(44·지방행정주사) 씨가 장추시에 각각 파견돼 오는 10월 7일까지 6개월간 파견 연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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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암 김중원 선생 향례 봉행 하동군, 양보면 운암리 경의사에서 용궁김씨 문중 매년 음 3월 28일 향사
조선 영조 때 이인좌의 난을 진압한 공로로 일등공신에 책록된 퇴장암(退藏菴) 김중원(金重元·1680∼1750) 선생을 추모하는 향례가 지난 26일 하동군 양보면 운암리 경의사(景義祠)에서 봉행됐다.
지역유림과 용궁김씨(龍宮金氏) 문중이 주관한 이날 향사는 추병문(고전면) 씨의 집례로 초헌관 강종현(87·진교면) 어르신의 초헌례, 아헌관 김종석(84·양보면) 어르신의 아헌례, 종헌관 김응권(80·양보면) 어르신의 종헌례, 음복례, 망요례 순으로 거행됐다.
퇴장암 김중원 선생은 임진왜란 때 수문장으로서 진주성에서 순절한 낭선재(郎仙齋) 김태백(金太白) 선생의 후손으로, 1680년(숙종 6) 하동군 서양곡면(현재 양보면) 청천리에서 태어났다.
선생은 1728년(영조 4) 이인좌가 난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창의해 난을 진압한 공로로 일등공신에 책록됐으나 벼슬에는 나가지 않았다. 이후 1891년(고종 28) 가선대부 호조판서(정2품)에 증직됐다.
유물로는 선생이 호조판서로 증직되면서 조정으로부터 하사받은 조총(鳥銃)과 운검(雲劒)이 있는데 2010년 10월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511호로 지정됐으며, 문집으로 <퇴장암유집(退藏菴遺集)>이 있다.
양보면 운암리에 있는 경의사는 선생을 추모하고자 용궁김씨 문중과 지역 유림에 의해 1936년 건립됐으며, 경의사 경내에 있는 관어재는 1986년 지어졌다.
용궁김씨 문중과 지역유림은 매년 음력 3월 28일 이곳 경의사에서 선생의 충절을 기리는 향사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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