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의 무대 최참판댁에 가면 □□이 있다
정답은 최참판과 윤씨부인…하동군, 최참판·윤씨부인 대역 근무자 공개 모집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 가면 조선시대 사대부와 양반가 안주인의 풍모가 물씬 풍기는 어르신들을 만날 수 있다.
하동군이 소설 <토지>의 시대적 배경인 한말의 분위기를 되살리고 최참판댁 관람객에게 소설 <토지>와 최참판댁을 보다 사실적으로 홍보하고자 2006년·2008년부터 각각 소설 속의 최참판과 부인 윤씨 대역을 운영하고 있는 것.
최참판은 종2품 당상관의 풍모에 걸맞게 당시 사대부들이 쓰던 정자관에 도포를 차려입고 긴 수염을 휘날리며 사랑채를 찾는 관람객들을 반갑게 맞는다. 또 안채에는 최참판의 부인 윤씨가 자리한다.
3명으로 구성된 최참판은 1년 365일 돌아가며 최참판댁 관람객들에게 소설 <토지> 이야기는 물론 소설 속의 다양한 인물군상, 최참판댁의 한옥구조 등을 설명해주고 때론 가훈도 써준다.
이들은 또 슬로시티 하동에 관한 이야기와 옛날의 선비문화도 들려주며, 요일별로 다양한 주제의 교양강좌도 개설·운영하고 관람객들을 위한 추억의 사진 모델도 돼 준다.
안채에 있는 윤씨부인 역시 주말 관람객을 대상으로 소설 <토지> 이야기와 최참판댁 안내, 다도(茶道)와 다담(茶談), 하동관광 홍보 등의 역할을 한다.
군은 최참판과 윤씨부인 역할에 관심 있는 군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 절차에 들어갔다. 최참판·윤씨부인 근무자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근무자 관리·운영지침도 마련했다.
우선 이들의 근무기간을 2년으로 정하고, 최참판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되 3명이 윤번제로 하며, 윤씨부인은 토요일·일요일 근무를 원칙으로 했다.
이들은 공히 하동군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하며, 최참판은 문학과 역사에 조예가 있고, 소설 <토지> 설명과 하동관광 홍보가 가능한 50세 이상 남자이어야 하며, 유모와 재치가 있는 이라면 금상첨화다.
윤씨부인 역시 문학적 조예와 <토지> 설명, 하동관광 홍보가 가능한 40∼65세 여성이 대상이며, 다례시범과 전통자수, 동화구연, 창(唱) 같은 특기가 있는 이에게는 우선권이 부여된다.
최참판 및 윤씨부인 근무를 희망하는 군민은 신청서와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갖춰 1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군청 문화관광과 문화예술담당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를 낸 이는 서류심사와 면접(3월 7일)을 거쳐 같은 달 14일 최참판 3명, 윤씨부인 1명을 최종 확정·발표한다.
근무자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청 문화관광과 문화예술담당(055-880-236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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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읍면 주민 현안건의 적극 처리
하동군, 읍면정 보고회 건의 57건 처리결과 중간보고…28건 완결·29건 처리중
하동군은 14일 오전 부군수실에서 실과소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무영 부군수 주재로 2014 읍면정 보고회에서 해당 주민들이 건의한 현안사항의 처리결과에 대한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지난달 20∼24일 13개 읍·면을 순회하며 진행한 ‘2014년 읍면정 보고회’에서는 해당지역 주민들로부터 △건설관련 32건 △농업관련 10건 △복지관련 4건 △기타 11건 등 모두 57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됐다.
군은 읍면정 보고회 이후 지난 20일 동안 전체 건의사항 57건 중 28건은 완결 처리하고, 나머지 29건은 현재 처리 중에 있다고 보고했다.
지금까지 완결된 주요 건의사항을 보면 화개면 주민이 건의한 녹차산업의 동서통합지대 기반조성사업 포함 요청에 대해 항노화사업, 가루녹차가공 및 유통활성화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보면 주민이 요청한 산지소득증대사업 신청기한 연장건의에 대해서는 건의자의 요구를 수용해 연장 조치했으며, 법하마을 안길 재포장 건의 역시 아스콘 덧씌우기를 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악양면 발전협의회의 국도19호선 악양 진입로 입체교차로 설치 건의에 대해서는 도로 사정상 입체교차로 설치가 불가하지만 차량 진출·입에 불편이 없도록 관리청과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그 외에 용포마을 용배수로 설치사업, 진교 진입로 도로안내판 설치, 금성면 보건지소의 조속한 마무리, 노후 경운기 교체 확대 지원, 하동 동부권의 농기계임사사업소 개설 등의 건의도 대부분 긍정적인 방향으로 완결 처리했다.
군은 현재 처리 중인 건의에 대해서는 행정적인 절차나 예산 수반문제, 유관기관과의 협의 등 일정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예산 확보와 관련 절차 등을 거쳐 주민들의 건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보고회를 주재한 김무영 부군수는 “이번 건의사항의 대부분은 주민들의 생활불편과 직결된 현안이기 때문에 법과 예산이 허용하는 선에서 가급적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현재 처리 중의 건의사항의 처리 결과를 최종 점검하는 보고회를 내달 중으로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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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제3기 지역사회복지계획수립 시동
하동군, TF팀 간담회 개최…2015∼18년 계획수립 배경·방향·목표 이해
하동군은 지난 13일 종합사회복지회관에서 하동군 제3기 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을 위한 TF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사회복지계획수립 TF팀은 주민복지실장을 총괄팀장으로 민간위원·공무원 등 총 23명으로 구성됐으며 기획총괄, 계획작성, 평가분석팀을 두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제3기 지역사회복지계획수립의 배경 및 수립 절차, 제3기 계획의 주요특징 및 방향을 이해하고, TF팀이 하동군 지역사회복지의 비전과 전략목표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어 간담회에서는 ‘제3기 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의 이해’라는 주제로 지방정책발전연구원의 강연도 이어졌다.
제3기 지역사회복지계획은 군이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실천 가능한 복지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TF팀은 지역사회에서 활용 가능한 복지자원을 고려해 계획의 비전과 전략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과제 및 세부사업을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를 통해 수립해 나가게 된다.
이와 함께 TF팀은 주민복지와 관련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해 이번 계획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범 총괄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4년간 하동군 복지계획을 수립하는 막중한 책무를 갖고 TF팀의 역량과 왕성한 활동을 기대한다”면서 “이를 위해 팀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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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취약계층 결핵 이동검진 실시
하동군, 27∼3월 3일 관내 7개 면단위 찾아가는 결핵검진…완치까지 서비스
하동군보건소는 폐결핵 조기 퇴치를 통한 주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건강검진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결핵 이동검진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취약계층 결핵검진은 대한결핵협회 울산경남지부 이동검진 차량을 이용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화개, 고전, 횡천, 금남, 금성, 양보, 청암면 등 7개 면단위를 직접 찾아가 실시한다.
결핵은 흔히 기침·객담을 동반하기 때문에 감기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많아 주변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크다. 결핵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환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뿐이다.
군 보건소는 이번 이동검진 결과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결핵 확진을 위해 객담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며, 결핵환자로 판명되면 비순응 결핵관리 간호사를 통한 검사에서부터 완치까지 가족검진 및 입원비 지원 등의 적극적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 외 결핵과 이동검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하동군보건소 예방의약담당(880-662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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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쏘다 악양들빛 하늘에
하동 악양중, 전교생 80명 보석같이 빛나는 시 150여편 모아 시집 출간
하동 악양중학교(교장 최종준)는 전교생 80명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출품한 시를 엮은 시집 <별을 쏘다 악양들빛 하늘에>를 지난 12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시집은 전교생이 한 편 이상의 시를 써서 만든 시집으로, 150여 편의 시들은 학생들 각자의 생각과 마음이 담겼다.
또한 시집에는 전국 야생차축제, 토지문학제, 좋은데이 글짓기대회, 아동문학회, 하동문화원 백일장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당선된 작품도 포함됐으며, 학생들에게는 정서적인 안정감과 자아 존중감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내 시가 정말 괜찮을까’라는 생각으로 적었지만 실제로 책으로 나오니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고, 졸업 후에도 친구와 후배들을 추억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시집 발간에 큰 의미를 뒀다.
최종준 교장은 “학생들이 나중에 더 큰 세상에 나가더라도 중학교 학창 시절에 쓴 시집 한 권을 가슴에 안고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발간했다”며 “꿈과 희망을 담긴 시집 발간으로 다시 한 번 또래 친구들을 되새기고 자신을 사랑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