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에 나이는 숫자일 뿐입니다 대한6·25참전위부사관연맹 하동군지회, 80세 고령 송림공원 정화 활동 펼쳐
대한6·25참전위부사관연맹 하동군지회(회장 백남식)는 지난 7일 회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하동 송림공원에서 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회원들의 평균나이가 80세인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역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모인 이들은 최근 관광객들의 방문과 지역민들의 이용이 잦은 송림공원에서 담배꽁초 등 불법 투기된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 정화 캠페인 활동도 펼쳤다.
행사를 주관한 백남식(84) 회장은 “나이가 많다고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으면 병만 생길뿐 이렇게 맑은 공기를 마시며 봉사를 하면 건강도 더욱 좋아진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위해 회원 모두가 힘껏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6·25참전위부사관연맹 하동군지회는 매년 송림공원 등지에서 환경 정화 활동뿐만 아니라 전적지 순례 등을 통해 안보 의식 고취 및 자부심 함양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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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향' 하동 야생햇차 맛보세요 하동군, 야생차축제 무기 연기로 햇차 판매 부진 우려…대대적 판촉 나서
하동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야생 햇차의 우수성을 알리는 야생차문화축제가 무기 연기되면서 햇차 판매부진이 우려됨에 따라 하동군이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하동군은 본격적인 햇차 출하시기인 매년 5월 야생차문화축제를 열어 대외적인 홍보와 함께 차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해왔으나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범국민적 추모행렬에 동참하고자 16∼18일 개최 예정이었던 야생차축제를 무기 연기했다.
이 때문에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야생 햇차를 생산하고도 판매 부진으로 차 생산 농가들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하동군이 차 생산농가의 소득 보전과 햇차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경로로 판촉활동을 나서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군은 먼저 서울·부산 등 지역별 향우회와 기업체, 차 관련단체 등을 직접 찾아 녹차 소비 촉진을 위한 판촉활동을 펼치는 한편, 관내 기관 및 기업체, 전국의 차 관련단체 등 97개소에 녹차 구매 협조문을 발송했다.
또한 군 산하 전 부서에서는 녹차 판매 촉진을 위한 자체 계획을 수립해 자매결연 단체나 기업, 출향인사, 1사 1촌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찾아가는 축제 형식으로 녹차 생산 농가의 신청을 받아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차 관련 박람회에 참여해 하동녹차 홍보관과 녹차 판매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동녹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차나무를 심은 곳으로, 현재 1956농가가 1014ha의 재배 면적에서 생엽 기준으로 연간 1만 9745t을 생산해 410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지역 대표 농․특산물이다.
특히 하동녹차는 무쇠 솥에 덖고 비벼서 만드는 전통 제조방식을 그대로 따르는 수제차로, 왕에게 진상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으며, 올해는 기상여건 호조로 작황이 좋아 햇차의 품질이 더욱 우수하다.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은 군청 문화관광과(055-880-2377)나 통상교류과(880-2862), 화개면사무소(880-6053), 하동차생산자협의회(882-1564)로 문의하면 된다. 가격은 우전 6만원, 세작 3만 5000원, 중작 2만 5000원, 발효차 2만 5000원이다.
김철수 문화관광과장은 “천년의 향이 이어온 우수한 하동녹차로 건강을 지키면서 어려움에 처한 차 생산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국 차 애호가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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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그림여행 떠나요 하동군, 청소년기 자녀 둔 학부모 대상…‘자신을 찾아가는 그림여행’ 운영
그림 그리기, 신체본뜨기, 콜라주 같은 다양한 미술활동을 통해 자신의 무의식을 깨닫고, 이를 통해 자녀와의 관계를 개선하며 나아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그림여행 떠나요.
하동군건강가정지원센터는 청소년기 자녀를 둔 학부모와 일반군민을 대상으로 6월 16일까지 매주 월요일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가족문제 예방 전문 프로그램 ‘자신을 찾아가는 그림여행’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자신을 찾아가는 그림여행은 하동군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여성가족부가 시행하는 ‘하동군 건가·다가 통합센터 시범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
프로그램은 미술심리치료의 이해, 그림 검사, 자존감 검사, 스트레스 검사와 함께 과거·현재·미래를 통해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10회기에 걸쳐 세 단계로 진행된다.
초기단계는 먼저 나 자신 드러내기다. 자기 자신을 소개한 뒤 눈을 감고 자신의 이미지를 떠올린 후 나에 대한 별칭을 짓는다. 그리고 지금 이곳에 대한 느낌을 나눈다.
그리고 듣는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나를 가장 화나게 했던 일을 2명이 조를 이뤄 이야기한다. 그리고 세 가지의 화를 그림으로 표현함으로써 화난 감정을 알아차린다.
다음은 분노 드러내기다. 신문지를 양손에 잡고 격파, 찢기를 통해 화난 감정을 표출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나를 화나게 했던 그 때의 기억들을 적어서 버린 후 느낌을 나누고 마무리한다.
중기단계는 공동벽화 그리기부터 시작된다. 원하는 주제를 선택한 뒤 한 번은 말을 하고 그리고, 한 번은 서로 말을 하지 않고 그리면서 차이점을 느낀다. 의사소통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이어 신체 본뜨기다. 바닥에 전지를 깔거나 벽에 붙인 후 원하는 포즈를 취하면 치료사가 신체를 본 떠준다.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위한 방편이다. 그리고 부모님 이미지 그리기를 통해 나와 자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이는 부모님 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것을 모두 그리고, 부모와의 관계성을 알고 부모에 대한 이해와 자신을 파악함으로써 스스로를 깨닫기 위한 기법이다.
마지막 종결단계는 과거·현재·미래로 상징되는 것을 잡지책에서 오려붙이고 이야기를 나눈다. 자신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다.
그런 다음 배를 그리고 배위에 태워서 보내고 싶은 것을 그림으로 그려 바다로 띄어 보낸다. 콜라주 기법을 통해 마음을 정리하는 단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얼마나 잘하는 것이 많은지 찾아내고 옆 사람의 좋은 점이 얼마나 많은지 찾아줌으로써 진정한 자기 자신을 인식하게 된다.
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그림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찾아 자녀 문제를 비롯한 가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예방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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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후배님 만수무강하세요! 하동 고전초, 어버이날 맞아 조손(祖孫) 7남매…공경·효심 담은 마음의 선물
지난해 봄 환갑을 넘긴 할머니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하동 고전초등학교(교장 박정희)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색다른 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고전초등학교는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전교생이 2학년에 재학 중인 후배 할머니 8명에게 공경과 효심을 담은 마음의 선물을 전했다고 9일 밝혔다.
학생들은 비록 할머니들이 학교에서는 후배이긴 하지만 어버이이자 어르신인 까닭에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는 예쁜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어머니 은혜’ 노래를 불러드렸다.
특히 이번 어버이날 행사는 학생들의 자치회 회의를 통해 스스로 이런 행사를 계획하고 실천해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고전초등학교는 앞서 지난해 가을 ‘서로 배우는 우리, 서로 보살피는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자 학생과 담임교사, 그리고 8명의 할머니 간에 4쌍의 조손(祖孫) 7남매 인연을 맺었는데 이날도 조손 남매간에 행사로 치러져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평소에도 급식시간에 할머니들에게 순서를 양보해 드리고, 버스를 타고 오르내릴 때 손을 잡아드리는 등 어른들을 공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결연 이후 남매만의 텃밭을 조성하고 배추를 심어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실천할 뿐만 아니라 밥상머리 예절·올바른 인사법 등을 배우고 할머니들의 한글 공부를 도와드리는 등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을 갖고 있다.
4학년 최솔 학생은 “할머니들과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이제는 늘 반갑게 웃어주시고 재미난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시는 할머니들이 계셔 학교생활이 더 즐거워졌다”며 “6학년까지 이렇게 행복한 모습으로 함께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희 교장은 “처음 할머니들이 입학할 때 어린 학생들과 어울리며 학교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을지 걱정도 됐는데 지금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배우는 좋은 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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