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나라 말로 글로벌 인재 키우다 하동초, 나라사랑 상호문화이해주간 다문화가족 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하동초등학교(교장 박술)는 지난 29일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한국어뿐만 아니라 양쪽 부모의 언어 모두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글로벌 인재를 기르고자 마련됐다.
하동초등학교는 태국·베트남·일본·중국 등 11명의 다문화가정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은 태국어·일본어·영어로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부모나라 언어와 한국어 말하기를 통해 이중언어 실력을 겨뤘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다르지만 비슷한 부모 나라의 문화 이야기를 통해 일본어를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다는 사연과 태국의 소수민족 라후족이 고구려의 후손이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치며 태국어를 배워 어머니 나라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학부모 암폰푼캄(태국) 씨는 “지난 3월 28일 다문화가정 학부모 간담회 이후 가족과 함께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준비하며 가족이 하나가 되는 것 같았고, 자녀가 엄마의 나라의 말과 문화에 많이 알게 돼 좋았다”고 그동안 지도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이중언어 말하기대회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가진 언어 재능을 조기에 발굴, 이중언어 능력의 강점을 키우는 기회가 됐으며, 대회에 참가한 학생 중 2명은 6월 10일 하동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박술 학교장은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교육적 지원과 상호문화이해교육의 전개로 다문화가정 학생의 꿈과 끼를 발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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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고, 클래식 선율에 빠지다 하동고, ‘수호천사와 함께 하는 음악여행’…실내악 및 갈라 콘서트 개최
하동고등학교(교장 이병룡)는 지난 29일 학교 다사관에서 음악이 흐르는 즐거운 학교, 감성체험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수호천사와 함께 하는 음악여행’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동양생명이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진행하는 공연으로,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지역 청소년들이 쉽게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감성적∙창의적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마련됐다.
이날 공연에는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 등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입문곡과 오페라, 뮤지컬 곡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학생들에게 음악의 즐거움에 빠지는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공연이 끝난 후 심민수 학생은 “클래식 공연이라서 지루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공연에 빠져들어 시간이 가는 것을 모를 정도였다”며 “아름다운 음악 선율과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려명동 음악교사는 “문화적 혜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이번 음악회가 즐거운 문화 체험이 됐을 것”이라며 “특히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감성적으로 자극 받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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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가정의 달 사랑의 쌀 전달 농협 하동군지부, 지역자활센터·노인시설 등 3곳에 쌀 30포·라면 10상자
농협 하동군지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9·30일 하동지역자활센터와 대한노인요양· 은빛노인복지센터 등 3곳의 불우이웃시설을 방문해 10㎏들이 사랑의 쌀 30포와 라면 10상자를 전달했다.
이번 나눔문화 실천은 농협 직원들의 관심과 정성스런 성금으로 쌀과 라면을 마련했다.
문병조 지부장은 “행복나눔 행사를 통해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어려운 이웃에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작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선도하는 농협으로서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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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 악양에서 보내는 슬로러브 레터 하동군, 동정호 사랑의 느린 편지 첫 발송…슬로시티 악양의 새 명물 부상
하동군은 30일 소설 <토지>의 주인공 서희와 길상을 상징하는 부부송과 보리․밀 수확, 모내기가 한창인 평사리 들판의 동정호에서 지난 1년간 관광객이 작성한 사랑의 느린 편지를 첫 발송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동정호 사랑의 느린 우체통은 빠름의 문화에 지친 현대인에게 느림이 주는 작은 여유를 갖게 함으로써 삶의 활력소가 되고 하동군에서의 소중한 추억이 하동을 다시 찾는 계기로 삼고자 작년 5월부터 시작됐는데 1년이 되는 이달 말부터 차례대로 주인을 찾아간다.
이날 첫 발송을 기념하기 위해 조유행 군수가 하동우체국 집배원에게 5월에 발송될 편지 227통을 직접 전달하고, 참여자 1명을 추첨해 하동특산품인 녹차와 하동의 넉넉한 정을 함께 선물로 발송했다.
지난달까지 1700여통의 편지가 접수돼 발송을 기다리고 있는데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마음 깊숙한 곳의 말들, 사랑하는 마음, 미안한 마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을 전하는 매개체로서 사람과 사람, 현재와 미래를 잇는 소통의 편지이기도 하다.
군은 느린 우체통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최참판댁 관광안내소와 화개장터 관광안내소에서 편지봉투와 편지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느린 우체통은 빨간색과 어린이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키 작은 파란색 등 2개로 설치돼 있다.
처음에는 느린 우체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입소문과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전국에 알려지면서 매달 100명 이상 꾸준히 참여하는 등 슬로시티 악양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군 관계자는 “1년 만에 받아보는 편지를 통해 삶의 속도를 늦추고 소중한 사람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1년 전의 그 소중한 추억이 있는 하동으로 오시면 더 큰 추억과 감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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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횡천초에 개방형 다목적체육관 건립 하동군,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사업 공모 선정…16억 투입 내년 말 완공
하동군 횡천면 횡천초등학교에 학생은 물론 일반 주민에게도 개방되는 다목적 체육관이 건립된다.
하동군은 횡천초등학교 개방형 다목적 체육관 건립을 위해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국민체육기금 생활체육시설 설치 지원사업에 응모해 3단계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개방형 다목적 체육관 건립사업은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 등으로 여가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소도시·농어촌지역에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횡천초등학교 다목적 체육관 건립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기금 4억 8000만원과 군비 3억 2000만원, 교육지원청 8억원 등 1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500㎡ 규모의 체육관을 짓게 된다.
다목적 체육관은 올 하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내달 2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말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체육관은 평상시 농구·배구·핸드볼 등 각종 체육활동을 하는 실내체육관으로 활용되고, 입학식·졸업식·각종 발표회 같은 행사 시 강당으로도 사용된다.
뿐만 아니라 체육관은 학생들은 물론 지역의 일반 주민에게도 개방돼 공공 및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역사가 깊은 횡천초등학교에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실내체육시설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국민체육기금으로 개방형 체육관을 짓게 돼 학생과 군민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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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종군로에 스며있는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 배운다 하동군, 6월 6~7일 옥종 예다권역 정티움 이순신 백의종군로 워크숍 개최
하동군은 6월 6~7일 1박 2일 일정으로 옥종면 소재 예다마을권역 농어촌인성학교 정 티움에서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하동군이 주최하고 (사)한국문화관광개발원이 주관하는 이번 워크숍은 백의종군로의 관광 상품화와 함께 풀어야할 과제 등 어려운 상황에 대한 타개책을 모색하고자 마련된다.
하동군의 백의종군로는 화개장터에서 악양면, 하동읍, 고전면, 양보면, 북천면, 옥종면에 이르는 74.5㎞ 5개 구간으로, 1개 구간이 14㎞ 이하로 돼 있어 누구나 쉽게 탐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탐방코스는 하동의 주요관광지와 연계돼 쉽게 둘러볼 수 있으며, 지역별로 숙박도 가능하도록 업무협약이 체결돼 있다.
이번 워크숍은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리더와 리더십의 중요성이 부상한 가운데 맡은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평상의 마음가짐, 리더의 필수자질인 판단력과 책임감, 상황에 따른 대처능력, 미래에 대한 준비성을 두루 갖춘 장군의 리더십을 배우게 된다.
워크숍은 강의, 발표,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고 직접 백의종군로를 탐방하는 것도 일정에 포함돼 있다. 참가 희망자는 6월 3일까지 군청 문화관광과(055-880-2377)로 신청하면 되고 인원은 40명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절망의 현실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겨우 13척의 배로 지금은 통한의 장소가 된 진도 앞바다에서 불가능해 보이는 명량해전의 승리로 국난극복의 시발점이 됐던 것처럼 이번 워크숍이 국민적 슬픔을 극복하고 사회적 통합과 지역경제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이순신 백의종군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아카데미를 운영했으나 ‘세월호’ 사고 이후 전 국민의 애도분위기에 동참하고자 5월까지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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