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연일 폭염 대응에 노력 중
기상관측 이래 폭염일수 최고기록 경신을 앞둔 가운데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하여 무더위쉼터 정비, 폭염취약계층 안부살피기, 폭염행동요령 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폭염대응요령 마을방송 및 읍면담당자 예찰활동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통행이 빈번한 곡성레저문화센터 앞과 기차마을 사거리에 그늘막 4개소를 설치해 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 예방대책을 추진했으며, 무더위 쉼터 317개소에 대하여 안내판 노후‧유실을 포함한 전 쉼터안내판을 정비해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조치했다.
폭염 행동요령 홍보를 위한 부채 6,000개를 제작해 관내 무더위쉼터, 읍면사무소에 배부를 완료하였고, 건설현장근로자 및 야외작업자와 전통시장 내 소상공인의 온열피로를 덜어드리고자 아이스타월 2,000개를 제작하여 배부했다.
또한 주요시가지 열섬현상 완화를 위하여 도로 살수 작업을 곡성읍, 오곡면 시가지 5km에 매일 폭염시간대에 실시 중에 있다.
현재 지속되는 폭염은 다음주까지도 35도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폭염특보 발령시 12시에서 17시 사이에는 영농활동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고, 갈증을 느끼기 전 충분한 수분섭취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곡성군은 계속되는 폭염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국민행동요령 홍보 및 재난도우미를 활용한 취약계층 건강관리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폭염시 국민행동요령 및 가까운 무더위쉼터 정보는 ‘국민재난안전포탈(www.safekorea.go.kr)’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안전건설과 재난관리팀 지창용 061-360-8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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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기와 열기가 공존하는 곡성군 한글학습반
“어머니의 쑥떡, 살림 솜씨가 너무나 어설펐던 내게 결혼과 동시에 시작한 가게는 벅찬 하루하루를 안겨 주곤 했다”. 곡성군 한글학습반 3학년 교과서 110페이지의 시작이다. 머리가 흰 학습자들이 한 단락씩 돌아가면서 읽어 내려가고 다른 학습자들은 연필로 한 글자 한 글자 짚어가며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눈에 띈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구성된 한글학습반은 읽는 속도만 다를 뿐 고개 숙인 고불고불한 파마머리, 연필을 잡고 있는 다소 거친 손등, 배움에 대한 열정은 모두 같다.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13년째 비문해자에 대한 기초교육을 실시해왔으며 올해는 30개 마을 한글학습반을 대상으로 20명의 문해교사가 밤낮으로 한글과 산수, 미술, 영어 등을 가르치고 있다.
연일 무더운 날이 지속되는 가운데 배움에 대한 열기와 시원한 에어컨에서 나오는 냉기가 마을회관을 가득 메우고 있는 풍경이 여느 시골풍경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곡성군의 성인문해교육이 이뤄지는 마을회관이야말로 주민복지를 넘어서 더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기 위한 가치투자임에 틀림없다.
군 관계자는 “이렇게 더운데도 밖에서부터 들려오는 책 읽는 소리가 너무 시원하게 느껴져서 뿌듯했고, 더 쾌적하게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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