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섬진강 '벚굴' 맛보세요 하동군, 고전면 신방촌 섬진강서 건져 올린 자연산 강굴…성인병 예방 탁월
‘벚꽃이 필 무렵 알이 차서 가장 맛있다는 섬진강 벚굴 드세요.’ 28일 하동군에 따르면 남해바다와 만나는 고전면 전도리 섬진강 하구에는 요즘 자연산 벚굴 채취가 한창이다.
섬진강 하구 3∼4m의 물속에 서식하는 벚굴은 ‘강 속에서 먹이를 먹기 위해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마치 벚나무에 벚꽃이 핀 것처럼 하얗고 아름답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방마을(일명 신방촌) 앞 섬진강 하구에서는 지난 1월부터 벚굴을 잡기 시작해 산란기를 앞둔 4월 말까지 계속되는데, 쌀뜨물처럼 뽀얀 알맹이에 살이 제법 올라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이곳에서는 바닷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잠수부가 장비를 갖추고 물속에 들어가 강바닥이나 바위에 붙여 있는 벚굴을 채취하는데 크기가 작게는 20∼30㎝에서 크게는 무려 40㎝에 이른다.
벚굴 채취는 물때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한 달에 보통 10일에서 15일 가량 작업을 하는데 하루 4∼5시간 잠수해 300∼400㎏ 잡는다. 현재 이곳에는 5명의 잠수부가 하루에 보통 1000∼2000㎏의 벚굴을 채취하고 있다.
강에서 연방 건져 올린 싱싱한 벚굴은 바다에서 채취한 것에 비해 비린 맛이 덜해 날 것으로 먹기도 하지만 구워먹으면 맛이 더 담백하고 상큼해 봄철 입맛을 돋우는데 그만이다.
특히 벚굴은 벚꽃이 피는 시기에 알이 차고 제 맛을 내 섬진강변에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지금이 제철이다.
벚굴에는 단백질과 무기질·각종 비타민·아미노산 같은 영양분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을주민들은 강 속에 사는 ‘비아그라’, ‘살아있는 보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재 신방마을에는 벚굴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식당에서 생굴은 물론 구이·회무침·튀김·죽 등으로 요리해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채취량과 요리법에 따라 2∼3명이 먹을 수 있는 5㎏ 기준으로 4만원 선이다.
신방촌의 한 식당 업주는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신방촌은 주변 경관이 뛰어난데다 우리나라 최대 벚꽃 군락지의 하나인 하동지역 곳곳에 벚꽃이 만개해 벚꽃 구경을 하면서 상큼한 봄맛까지 볼 수 있어 식도락가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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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의공 정기룡 장군 경충사 향례 봉행 하동군, 금남면 경충사 사당 충의공 기일 추모…임란 때 60여 차례 전공
임진왜란 때 ‘육전의 명장’으로 이름을 날린 충의공(忠毅公) 정기룡(鄭起龍) 장군의 위업을 기리고 기일(음력 2월 28일)을 추모하는 향례가 28일 오전 11시 하동군 금남면 경충사 사당에서 봉행됐다.
경충사유지관리위원회(회장 정한효)가 주관한 이날 향례는 진설·분향·폐백에 이어 진양정씨문중 정재화 씨가 초헌관, 변해영 육군 제8962부대 5대대장이 아헌관, 문병조 농협하동군지부장이 종헌관을 각각 맡아 헌작하고 장군을 추모했다.
금오산 기슭의 정기룡 장군 유허지에 있는 경충사는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형 사당으로, 장군의 위패와 반신상 영정이 봉안돼 있다.
1928년 일제 강점기 지방 유림들의 발의로 창건된 경충사는 민족의식의 확산을 우려한 일제에 의해 철거되고 유품이 압수되는 등 고난을 겪기도 했으나 1966년 장군의 위패가 다시 봉안됐다.
임진왜란 때 왜구를 물리치는데 큰 공을 세운 정기룡 장군의 위업과 함께 경충사를 건립한 유림들의 충효정신과 애국의식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곳 경충사 일원은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188호 정기룡 장군 유허지로 지정됐고, 유물전시관에는 교지·장검·유서 등 유형문화재 제286호 장군의 유품이 전시돼 있으며, 사당 입구에는 장군의 생가가 초가집으로 복원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562년 4월 24일 금남면 중평리에서 태어난 정기룡 장군은 1580년(선조 13년) 고성에서 향시에 합격하고 25세 때인 1586년 무과에 급제했다.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거창·금산 등지에서 왜적을 물리친 공로로 상주판관이 됐고, 다시 승전을 거둬 상주목사 겸 감사군대장이 됐다.
1597년 정유재란 때는 금오산성을 지키고 경북 고령에서 대승을 거둬 경상우도병마절도사로 승진했으며, 60여 회의 전투에서 왜적을 물리쳐 ‘바다에는 충무공 이순신, 육지에는 충의공 정기룡’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경주·울산 등을 되찾아 삼도군통제사 겸 경상우도절도사에 올랐다가 1622년 통영의 진중에서 순직했으며, 선조가 ‘일어난 용과 같다’해서 기룡(起龍)이란 이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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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주의하세요! 하동군보건소, 야외활동시 감염 가능성…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봄철 야외활동을 할 때 일명 ‘살인 진드기’라고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주의하세요.
하동군보건소는 주로 봄부터 가을 사이 농·어업에 종사하거나 야생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28일 밝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09년 중국에 이어 2013년 1월 일본에서 발견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5월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의심환자가 신고 됐었다.
군 보건소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경우 특별한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주민들의 주의와 예방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밭농사 등 야외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진드기에 노출될 경우 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 같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모두 감염이 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국내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의 100마리 중 99마리는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물린다하더라도 대부분은 SFTS에 걸리지 않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SFTS 바이러스가 있는 진드기에 물린 뒤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원인불명의 발열과 식욕저하·구역·구토·설사·복통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두통, 근육통, 의식장애·경련·혼수 등 신경증상, 림프절 종창, 출혈을 동반하며 일부 사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4월과 10월 사이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을 한 뒤에는 옷을 꼼꼼히 털고, 반드시 목욕이나 샤워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으며,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손으로 무리하게 당기서 떼 내지 말고 핀셋 등으로 깔끔히 제거해야 하며, 해당 부위를 소독하고 필요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 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하동군보건소 예방의약담당(880-663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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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 실무협의회 개최 하동군, 지리산생태과학관 제46차 회의…동서통합지대 사업계획서 등 협의
섬진강의 보존과 바람직한 종합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 제46차 실무협의회가 28일 오전 11시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에서 열렸다.
이날 실무협의회는 협의회 회장기관인 남해군을 비롯해 회원기관 11개 지자체 국·과장과 실무자 30명이 참석했다.
실무협의회는 이날 ‘섬진강 경관보전 및 생태관리’를 위한 동서통합지대 사업계획서를 협의하고 상반기 정기총회 개최 등 섬진강 수계와 관련한 당면한 안건을 심의했다.
특히, 동서통합지대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섬진강 유역에 대한 경관보전과 생태관리를 위한 조사용역을 2016년까지 추진하고 용역결과를 기반으로 섬진강 지역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한편, 1997년 설치된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는 경남·전남·전북 등 3개 도 11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섬진강 수질보전 대책을 협의하고자 구성됐으며, 섬진강의 주요 환경정책과 결정에 관한 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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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리더십 캠프로‘꿈·희망·미래’품다 하동고, 1학년 대상 3일간 글로벌 리더 및 인성 함양 셀프리더십 캠프 개최
하동고등학교(교장 이병룡)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5∼27일 3일간 하루 8시간씩 셀프리더십 캠프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꿈·희망·미래재단이 주최한 이번 캠프는 리더십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줌으로써 열정과 자신감 그리고 소통 능력을 갖춘 인재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교사와 학생의 하이파이브로 시작된 리더십캠프는 활기차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첫날 ‘나를 깨우는 여행’, 다음 날 ‘나를 찾아가는 여행’, 마지막 날 ‘나를 표현하는 여행’ 등 3개 과정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3개의 과정을 거치면서 오감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큰 호응을 보였다.
김경진 학생은 “평소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없는 편이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내 삶을 더욱 주체적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병룡 교장은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자신에 대한 재발견의 기회를 갖게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학생 개개인이 자신감과 주도성을 갖고 세계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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