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童心)과 함께하는 찻자리 하동 쌍계초, 2014 차(茶) 예절 경연대회…배려와 바른 인성 함양 기여
하동 쌍계초등학교(교장 황영숙)는 지난 7일 학교특색 활동인 ‘차(茶) 사랑 생활다례로 바른 인성 기르기’의 일환으로 교내 차 예절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교실다례코너를 활용한 사제동행 다례체험과 방과후 다례수업을 통해 익힌 행다법과 다례를 친구들 앞에서 해보는 경연의 기회를 가졌다.
저학년부와 고학년부로 나눠 진행된 경연에서 저학년(1∼3학년)은 혼자 차를 마시는 1인 다례, 고학년(4∼6학년)은 손님을 맞아 차를 대접하고 마시는 2인 다례로 진행됐다.
걸음걸이 곱게 입장하고 공손하게 인사를 하며 다구를 내었다. 이어 손님 잔을 먼저 데운 후 다구를 데우고 잎차를 넣어 우렸다. 그리고 주인 잔에 먼저 차를 따라 차색이 잘 우려졌는지를 보고 손님께 ‘차를 올리겠습니다’, ‘차를 드십시오’라는 말로 차를 나눴다.
눈으로 다색을, 코로 다향을, 입으로 다미를 체험하는 차 예절 경연대회를 앞두고 그동안 돌봄교사, 다례강사, 담임교사와 열심히 다례를 익힌 쌍계도토리들은 진지하고 기품 있는 태도로 대회에 임했다.
다례 경연을 지켜보던 1학년 임준섭 학생은 “누나가 대회에 참여했는데 참 예뻤다”며 “다음에는 저도 다례를 배워서 참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심사를 맡아 학생들의 다례모습을 지켜본 황영숙 교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례를 열심히 익히고 정성 드려 행다법을 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며 “다례를 통해 친구와 어른을 배려하고 바른 인성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쌍계초등학교는 차의 고장에 있는 학교의 특색이 다례인 만큼 쌍계도토리들이 꾸준히 생활 다례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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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봉 철쭉제 세월호 희생자 추모 하동 악양산우회, 11일 철쭉 군락지 제22회 철쭉제…세월호 희생자 애도 매년 철쭉 만개 시점에 맞춰 지내던 지리산 형제봉 철쭉제가 올해는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제 형식으로 치러진다.
8일 하동군에 따르면 악양산우회(회장 윤유근)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형제봉 철쭉제 제단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산우회 회원, 서울·부산·창원·진주 등 전국의 향우, 산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회 형제봉 철쭉제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형제봉 철쭉제는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산신제와 함께 산불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만 전개하고 다른 행사는 일절 개최하지 않는다고 악양산우회는 밝혔다.
악양면 형제봉은 섬진강과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 평사리 들판, 동정호 등이 한 눈에 들어오는 해발 1115m의 지리산 남부 능선 끝자락에 우뚝 솟아 있다.
주 봉우리가 우애 깊은 형제와 흡사하다고 해서 형제봉 또는 성제봉이라 불리며, 기암괴석의 험준한 산세와 아름다운 철쭉이 조화를 이뤄 하동 8경의 하나로 꼽힌다.
형제봉 철쭉은 보통 4월 말에서 5월 초순 중간 능선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정상을 향해 치달아 꽃의 향연을 펼치는데, 이번 철쭉제를 전후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는 화개장터와 한산사, 쌍계사, 야생차밭 같은 관광명소가 즐비하고 섬진강 재첩, 참게, 녹차 같은 먹을거리도 다양해 발품을 파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편, 해마다 이맘쯤이면 많은 산악인이 찾는 형제봉에서는 1993년부터 철쭉제를 지내기 시작해 올해로 22회를 맞았는데, 행사 당일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제2의 장소에서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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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하동군, 진교면청년회 어버이날 장수어르신·경로당 찾아가는 경로잔치 개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하동군 진교면 청년회(회장 임희득)가 관내 장수 어르신과 마을 경로당 등을 직접 찾아 정성 담긴 위문품을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진교면 청년회는 2000년 이후 해마다 1000여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각종 공연과 정성이 담긴 음식을 대접하며 경로잔치를 벌였으나 올해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말미암은 희생자들의 애도 차원에서 경로잔치를 생략하고 ‘찾아가는 경로잔치’로 대신했다.
청년회는 이날 군내 최고령 어르신인 양일마을 이도순(110) 할머니를 비롯해 94세 이상 장수 어르신 15명을 선정해 이불과 건강보조식품을 직접 전달하며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실 것을 기원했다.
청년회는 또 면내 각 마을회관과 경로당 38곳을 차례로 방문해 음료수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큰 절 올리기 행사를 벌였다.
이번 찾아가는 경로잔치는 진교면과 금오농협, 한국남부발전(주) 하동화력본부 등 면내 각급 봉사단체가 후원하고 지역주민과 유관기관·단체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치른 행사여서 의미가 더욱 컸다.
임희득 청년회장은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서 성대한 잔치는 열지 못했지만 경로당과 장수 어르신 가정을 직접 찾아가 어르신을 뵙고 인사를 드리니 더욱 뜻 깊었다”며 “어르신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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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축지리 文岩松 명품혈통 잇는다 하동군, 천연기념물 제491호 국립산림과학원 꽃가루 이용 유전자 보존 작업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491호 문암송(文岩松)이 수령 600여 년의 명품혈통을 이어간다.
하동군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천연기념물 축지리 소나무 문암송의 꽃가루(화분)를 채취해 저장하는 방법으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기후변화 등으로부터 우량 유전자(Gene)의 혈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문암송은 아미산의 커다란 바위를 뚫고 자라고 있어 마치 큰 바위에 걸터앉아 드넓은 악양 들녘을 내다보고 있는 기이한 형상을 한 소나무이다.
예전에는 이 소나무 아래에서 문인들이 시회(詩會)를 열곤 했다고 전해진다. 수령은 600년 이상이며 주변의 괴석과 함께 신비감을 주는 소나무로, 경관적·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천연기념물 제491호로 지정됐다.
군과 산림과학원은 소중한 자연유산인 문암송의 꽃가루가 날리기 전에 건강한 꽃가루를 수집해 유전자은행에 안정적으로 장기 보존하는 방법을 이용, 유서 깊은 유전자원을 장기 보존키로 했다.
이와 동시에 필요시 문암송의 우량 유전자를 이어받은 후계목 육성에 활용해 우수한 혈통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군과 산림과학원은 그간 진행해온 천연기념물 복제나무 육성과 더불어 꽃가루를 이용한 맞춤형 혈통보존으로 우리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천연기념물 유전자원을 효과적으로 유지·보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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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서 1청렴시책 갖기 운동 추진 하동군, 20개 실과소 13개 읍면별 청렴·부패근절 시책마련 '청렴 생활화'
하동군이 청렴의식 제고와 부패행위 근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부서 1청렴시책’을 발굴·추진하는 등 청렴 생활화와 공직자 청렴마인드 확산에 발 벗고 나섰다.
하동군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청렴 1등 자치단체로 거듭나고자 20개 실과소 및 13개 읍면의 특성을 반영한 ‘1부서 1청렴시책’을 발굴∙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1부서 1청렴시책은 감사부서를 통한 청렴시책이 직원들의 자의적인 동참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부서별 자율적이고 조직과 개인을 아우르는 참신한 청렴시책을 발굴해 조직의 청렴 문화를 유도하려는 것.
부서별 주요 청렴시책을 보면 업무별 부패 가상 시나리오를 작성해 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상호 토론하는 ‘청렴 시나리오 발표의 날’과 전 부서원이 매주 30분 청렴의 시간을 갖고 청렴서적 읽기, 주1회 청렴왕 선발대회를 갖는 ‘청렴의 멋과 향’ 등이 운영된다.
또 각종 고지서와 인쇄물 등에 ‘청렴韓(한)하동’ 문구 기재를 의무화하는 ‘청렴韓’, 생활 속에서 청렴·살아있는 청렴을 실천하는 ‘청렴in(인)生(생)’, 매월 직원회의 때 청렴위인 또는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그 내용을 청사 입구에 게시하는 ‘청렴위인·에피소드 소개’ 등의 시책이 추진된다.
그밖에 △1인 1청렴 좌우명 갖기 △이달의 청백리 소개 △주간 청렴표어 발표 △책과 명언으로 배우는 청렴 △청렴 명함 갖기 운동 등 참신하고 기발한 청렴시책을 만들어 실천에 앞장선다.
군은 부서별 청렴활동 실적을 가·감점으로 점수화해 마일리지로 적립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청렴부서를 선발해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청렴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또한 ‘청렴대책 정례회’를 통해 부서별 청렴시책 추진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부패취약 분야에 대한 집중 토론을 통한 개선방안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군은 1부서 1청렴시책 외에도 공직생활 내부의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한 공무원 행동강령 교육 강화, 청탁 및 부조리 신고센터 운영방안 개선, 부패 취약 분야 상시 모니터링, 공직자 부조리 익명제보시스템 운영 활성화 등 내부 청렴도 제고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문동수 기획감사실장은 “조직 내 청렴 마인드 확산과 지속적인 청렴 생활화 실천을 통해 청렴한 공직자상 확립과 청렴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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