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체험에 푹 빠진 YC 청소년 하동군, 청소년동반자(YC) 대상 청소년 35명…옥종 금와목장서 낙농체험
지난 주말 하동지역 청소년들이 하동군 옥종면 금와목장에서 얼룩 송아지에게 우유를 직접 먹여보고, 젖소에서 짠 우유로 치즈 같은 유제품도 만들며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하동군이 주변으로부터 쉽게 소외 받을 수 있는 위기 청소년, 즉 청소년동반자(YC) 대상 청소년의 정서적 순화와 보다 적극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자 목장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한 것.
이날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YC 대상 청소년은 35명. 행사를 주관한 하동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원 3명과 청소년동반자 3명도 함께해 청소년들이 체험활동을 도왔다.
청소년들이 찾은 금와목장은 젖소를 직접 키우며 낙농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다양한 식생활 정보를 제공하고자 젖소의 탄생에서부터 관리, 착유, 유제품 만들기, 노동의 가치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낙농체험 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하는 곳.
오전 10시 목장에 도착한 청소년들은 안상섭 금와목장 대표로부터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안전교육을 받은 뒤 우유로 만든 다양한 유제품 종류를 알아보고, 신선한 원유로 치즈와 피자를 직접 만들어 맛보는 체험을 했다.
그리고 송아지에게 우유도 주고, 어미 젖소에게 사료와 건초를 주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체득하고, 다른 초식동물과 되새김 동물의 소화 원리를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낙농 생태체험을 한 청소년들은 각종 유제품으로 점심식사를 한 다음 오후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우유의 영양적 가치를 알아보고 직접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젖소에서 짠 신선한 우유로 여러 가지 유제품을 만들어보는 것도 신기하고 재미있었지만 열린 공간에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서로의 어려움도 이야기하고 다양한 정보도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위기 청소년들에게 삶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열린 공간에서 목장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임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깊어가는 가을밤 詩를 만나자! 이병주문학관, 오는 15·16일 가을 문학캠프…한국 서정시의 정수 만난다 문학은 왜 필요한 걸까?
깊어가는 가을, 이병주문학관에서 그 대답을 듣기 위한 가을 문학캠프가 열린다.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40명이다. 오는 15·16일 1박 2일 동안 한국 서정시의 정수들을 만나볼 수 있다.
미당문학상과 소월시문학상, 동서문학상에 빛나는 문태준 시인과 신동엽창작상, 이수문학상, 노작문학상 등을 수상한 손택수 시인이 온다.
둘은 70년생 동갑내기이다. 오래 묵혀 저절로 간이 맞춤한 시편들과 그간의 속사정들을 들을 수 있다. 이들과 보조를 맞춰 행사를 진행하는 건 소월시문학상, 이형기문학상, 시작문학상 등을 수상한 유홍준 시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청중 앞에 서서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만 하다가 떠나는 그런 행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은 1박 2일 동안 참가자들과 함께 한다. 많은 질문을 준비하고 가는 게 좋다.
영남교방청춤보존회 최은숙 춤꾼의 승무를 보는 것도 이번 캠프의 매력 중 하나다. 승무는 우리 춤의 정수다. 2004년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최은숙 춤꾼은 현역 국어교사이기도 해서 더욱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또 문학캠프에서는 김종회 경희대 교수가 나림 이병주 선생의 소설과 생애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주며, 작은 백일장도 마련된다.
찬바람이 부는 늦가을,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려거든 하동군 북천면에 있는 이병주문학관으로 가면 된다. 밤 새워 문학을 이야기할 수 있다. 문의는 882-2354, 010-4258-7337.
--------------------------------------------------------------------------------
복지사각지대 긴급복지지원 받으세요 하동군, 위기상황 발생 가구 생계·의료·주거지원 서비스…겨울철 연료비도
하동군은 가장의 실직·사망·질병 등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생계가 곤란한 대상자에게 생계의료주거지원 등 필요한 현금 또는 현물을 연계한 긴급복지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긴급복지지원제도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 대상자를 우선 지원·해결하고, 사후조사를 통해 적절한 대상자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복지시스템이다.
지원대상은 가구별로 1인 기준 소득 72만원 이하와 7250만원 이하의 재산 및 300만원 이하의 금융재산 기준에 적합하면 된다.
주소득자의 실직·사망 등 갑자기 소득을 상실했을 경우 생계지원을 통해 가구원 수에 맞게 소득을 보조하고,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부상으로 입원했을 때는 입원부터 퇴원까지 300만원 한도에서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사유별로 적절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연계한다.
군 관계자는 “올 봄 송파구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복지사각지대 대상자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긴급복지지원제도를 확대·추진하고 있다”며 “동절기를 맞아 주변의 위기가정을 발견했을 때는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동절기를 맞아 지난달부터 긴급복지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기존의 생계지원과 더불어 연료비를 추가 지원해 겨울을 보다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
여성장애인 보호‘情 있는 울타리사업’호응 하동군, 재가여성장애인 가족과 가을나들이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 제공
하동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갈수록 늘어나는 여성장애인의 복지향상을 위해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연계사업 일환으로 ‘情(정) 있는 울타리 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情 있는 울타리 사업’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성범죄 피해자 중 재가여성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에 대한 성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장애인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이다.
하동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 여성가족분과가 주관하는 이 사업에는 하동군건가‧다가통합센터, 바르게살기협의회, 대한노인회, 부인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관내 재가여성장애인 20명을 대상으로 분과위원들이 대상가정을 방문해 주위를 환기시키고 전문상담선생님을 파견해 가족들을 대상으로 가정생활교육과 상담을 실시하고 있어 가족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동안 외출하기 힘들었던 재가여성 가족들과 함께 참여위원, 상담선생님이 아름다운 하동송림 가을나들이를 하며 모처럼 만의 외출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또한 서로 비슷한 환경의 가족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도 공유하고 위로를 하는 등 의미 있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대상 가정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여성긴급전화 1366’과 ‘情 있는 울타리 사업’ 대상임을 알리는 문패를 제작·부착했는데 이를 통해 주위에서도 관심을 갖고 우리사회가 장애인 가족을 함께 돌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사회협의체 관계자는 “장애인 가족들이 그 환경만으로도 매우 힘들었는데 정기적으로 방문도 하고 물품지원을 하며, 무엇보다 정서적으로 상담을 하고 관심을 기울여 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우리 지역 보건복지는 내 손으로 하동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 보건의료분과위원 자기개발 및 역량강화 교육
하동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최근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우리 지역은 내 손으로’라는 주제로 보건의료분과 위원의 자기개발 및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보건의료분과 위원과 읍·면별 우리마을지킴이 등 60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강희영 장애인분과장의 ‘지역사회복지협의체 기능과 역할’, 김수진 하동우리들병원 내과장의 ‘뇌혈관성 및 노인성 질환’, 김현중 전 악양면 복지계장의 ‘행복천사 활성화 방안과 복지사각지대 발굴의 중요성’에 대해 재능기부로 실시됐다.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행복천사는 ‘우리 이웃은 우리가 돌본다’는 취지로 운영되는 저소득지원 사업으로 △전문기술 △전문재능기부 △노력봉사 △물품기부 △현금기부 등을 할 수 있으며, 연중 모집한다.
기부된 현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통해 복지사각에 있는 어려운 이웃에 쓰이며, 봉사점수는 VMS(봉사마일리지)로 등록 관리된다.
이명숙 보건의료분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보건의료분과 위원 및 우리마을지킴이들이 보건의료분과와 복지사각지대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에 참석한 우리마을지키미들 역시 지역사회 봉사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보건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한편, 봉사에 대한 자긍심과 보람을 나누기 위해 ‘행복천사’ 가입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
자녀와 소통으로 행복 충전하는 부모되기 하동군, 뇌 교육의 원리로 자녀와 소통법 체험…학부모 역량강화연수 실시
하동 궁항초등학교(교장 박용석)는 지난 6일 학교 도서실에서 학부모 30여 명을 대상으로 ‘학부모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학교교육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참여하고, 꾸준한 연찬과 계발을 통해 건전한 학부모 문화를 조성하며, 더불어 자녀교육의 질을 높여 행복한 부모와 자녀가 되기 위해 마련됐다.
‘자녀와의 올바른 소통으로 행복한 부모되기’를 주제로 한 이번 연수는 주은경 경남뇌교육협회 사무처장의 강의와 이정미 네킨아트 강사의 네킨아트 화장지통 만드는 교육으로 진행됐다.
강의 후 학부모들은 네킨아트 공예작품 만들기 체험활동을 하면서 온가족이 공동작업을 통해 소통하는 방법을 익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연수에서는 ‘선택하면 이뤄진다. 좋은 정보가 좋은 뇌를 만든다. 홍익인간 정신을 갖게 하라’라는 뇌 교육의 주요 원리를 이용해 자녀와의 소통법을 체험하고 원리를 터득하게 했다.
나만 알고 자기만 좋으면 되는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 양심이 밝은 정신으로 모두를 이롭게 하자는 홍익정신의 가치를 강조했다.
연수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와 자주 다툼이 생겨 힘들었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부모의 정서가 아이의 정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학무모들이 함께 공예작품 만드는 체험활동을 하니 스트레스가 해소돼 자녀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의미있는 연수가 됐다”고 밝혔다.
박미자 교감은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들도 행복해진다”며 “이번 연수를 계기로 자녀와 밥상머리 대화를 자주하면서 자녀와 올바른 소통으로 학교·학생·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부모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