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경순왕 어진 봉안 경천묘 향례 봉행 하동군, 청암면 평촌리 소재 경천묘…이색·권근·김충한 선생 추모 제례도
신라 마지막 임금 경순왕 어진에 대한 향례가 17일 오전 10시 하동군 청암면 평촌리 소재 경천묘(敬天廟)에서 봉행됐다.
경주김씨 문중과 지역유림(당장 정용학)이 주관한 이날 향례는 경순왕 후손과 문중․유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백,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망요례 순으로 진행됐다.
정이영 씨의 집례로 진행된 향례에서는 양보면 유림 노정인 씨가 초헌관, 황종원 경남도의원이 아헌관, 경주김씨 문중 김소범 씨가 종헌관을 각각 맡아 헌작했다.
경천묘는 신라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의 어진이 모셔져 있는 사당으로, 문화재자료 제133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경천묘는 경순왕이 나라를 고려에 넘겨준 뒤 용화산 학수사에서 여생을 마치자 사람들이 왕을 추모해 학수사에 사당을 지어 모셨으나 후세에 경주 숭혜전에 모셔진 어진을 1903년 경천묘를 건립해 청암면 중이리 검남산 밑으로 옮겼다.
이후 청암면 중이리 일대가 하동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지난 1988년 현재의 장소로 이전했다.
경천묘에는 경순왕 어진이 봉안돼 있는데 면류관을 쓰고 양손을 모아 홀을 쥔 상태로 묘사돼 있다. 1677년에 모사된 어진으로 2008년 10월 30일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474호로 지정됐다.
이어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 경천묘 오른편에 있는 금남사(錦南祠)에서도 향례가 거행됐다.
금남사에는 목은 이색 선생의 초상과 위패, 양촌 권근 선생과 수은 김충한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곳으로, 문화재자료 제134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경주김씨 문중과 지역 유림에서는 매년 음력 2월 중정일(中丁日)에 향례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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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학교·친구사랑 주간 운영 하동 옥종초, 22일까지 전교생 대상…17일 학교폭력 추방의 날 행사 진행
하동 옥종초등학교(교장 윤진란)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인성교육 및 친구사랑 주간을 실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옥종초등학교는 17일을 학교폭력 추방의 날로 정하고 학생들은 학교 폭력 추방 선서문을 제창하고 폭력을 당하게 되면 이를 숨기기보다 부모·선생님 등 주변사람에게 알릴 것을 다짐했다.
또한 폭력 피해를 받는 친구를 보면 도와주고, 학생 자신의 인권은 물론 다른 학생의 인권 역시 소중함을 알고 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모두가 함께할 것을 결의했다.
옥종초등학교는 이 외에도 하동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한데 이어 프로젝트형 인성교육, 바른언어사용 서약식, 어울림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교생을 대상으로 안내장 발송과 학교 홈페이지를 활용해 안전한 학교와 친구 사랑에 대한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폭력은 정말 슬픈 일인 것 같다”며 “학교폭력을 보고 모르는 체 하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윤진란 교장은 “이러한 학교의 노력이 폭력과 부적응 없는 안전한 학교 풍토를 만들어 학교, 가정 및 지역사회가 연계해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인성을 갖도록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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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매화·벚꽃 시즌 교통대책 마련 하동군, 매화·벚꽃축제 기간 하동읍·화개면 일원 교통소통·주차대책 추진
하동군은 매화와 벚꽃 개화시즌을 맞아 전국에서 수많은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22일∼4월 20일 한 달간을 행락철 교통소통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교통 및 주차난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8일 하동군에 따르면 인근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개최되는 매화축제와 화개장터 일원에서 열리는 벚꽃축제에 평일 하루 3000대 1만 5000여명, 휴일 2만대 5만여명의 상춘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매화축제기간인 22∼30일 남해고속도로 하동IC∼섬진교∼하동읍 만지제방에 이르는 19번 국도에 평일 15명, 주말 41명의 행정·경찰·사회봉사단체 회원을 배치해 교통지도와 주차안내에 나선다.
또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리는 29·30일에는 하동IC에서부터 화개장터∼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 등지에 평일 19명, 주말 72명의 인력을 집중 배치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교통 지도활동을 펼친다.
이와 함께 이 기간 하루 4000대 수용 규모의 노외 및 임시주차장도 개설해 상춘객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한다.
특히 벚꽃축제가 열리는 화개장터와 쌍계사 일원에 관광차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화개장터 옆과 화개천 둔치에 200대, 쌍계사 입구의 쌍계주차장과 국립공원주차장에 650대 등 4곳에 85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노외주차장을 운영한다.
또한 화개면사무소 인근 땅번지 마을과 면사무소 앞 주차장, 화개초·중학교, 남도대교 생활체육공원 등 4곳에 600대, 화개장터∼의신마을과 화개면 신촌교∼차 시배지 한쪽 차로에 주차를 허용해 각각 200대, 1000대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매화축제 기간에는 행사장 맞은편의 19번 국도 만지제방에 대형 100대, 소형 12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을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차량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섬진교·남도대교·화개장터·화개보건지소 앞 등 200곳에 차량을 통제하는 피드럼 200개, 교통정체 구간 및 교통안내 필요지역 27곳에 안내 입간판을 각각 설치했으며, 주차 금지구간에는 현수막 등의 교통안내시설도 설치·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하동을 찾는 상춘객들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교통 및 주차대책을 적극 추진하지만 축제기간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혼잡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서로 한 발 양보하는 선진 질서의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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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 친정 부모’결혼이민여성 돕기 나서 조유행 하동군수, 로나메이씨 위로…군청 공무원 월급 자투리 30만원 전달
필리핀 친정 부모가 총상을 입고 사경을 헤맨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전해들은 조유행 군수와 하동군 직원들이 카틴토이 로나메이(24·진교면)를 돕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하동군은 600여명 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매월 받는 월급의 자투리 금액을 적립해 뒀던 성금 30만원을 박종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하동군지부장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전달했으며, 조유행 군수는 밤잠을 설치는 로나메이 씨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또한 전 공무원들이 솔선해서 이웃돕기 성금을 모아 이필수 대한적십자사 하동지구협의회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며, 현재 각 처에서 어려운 소식을 전해듣고 문의와 성금을 보내주고 있다.
한편, 트라이시겔을 운전하며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던 로나메이 씨의 친정 아버지는 지난 9일 밤 필리핀 우범지역에서 어머니와 함께 손님을 태워주고 돌아가던 중 갑자기 날아든 총알에 각각 3발·2발씩 맞아 입원 치료 중이나 아버지는 중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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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하동으로 명상캠프 떠나요 하동군, 1박 2일 ‘지리산으로 떠나는 명상캠프’ 8회 운영…참가자 모집
무한 경쟁시대에 살아가는 요즘 현대인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다시피 한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가 갈수록 심해지고 이로 말미암아 몸과 마음이 지쳐만 가 개인적인 행복은커녕 삶의 의욕마저 점점 시들어 간다.
이런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명상·치유 프로그램 ‘지리산 하동으로 떠나는 명상캠프’가 힐링시티 하동에서 마련된다.
(사)한국문화경영연구원이 주관하고 하동군과 하동문인협회가 후원하는 명상캠프는 매월 넷째 주 토·일요일 1박 2일 일정으로 슬로시티 악양면 평사리와 화개면 일원에서 열린다.
명상캠프는 현대인들이 자각하지 못하는 마음습관, 식습관, 리듬습관, 운동습관을 체험함으로써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한 집중과 창의성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개선하는 다양한 스킬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는 명상을 통해 참 행복을 발견하는 ‘나를 만나는 명상법’도 배우게 된다.
캠프는 화개장터에서 출발한다. 첫날 오전 지리산에서 생산된 다양한 약초와 산나물 등을 전시·판매하는 화개장터를 둘러보며 친환경 자연 건강식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다.
이어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이자 국제슬로시티 악양면 평사리로 이동해 최참판댁을 구경하고 슬로시티 일원에서 느림의 미학을 체득하는 기회를 갖는다.
그리고 명상치유전문가이자 ‘나를 만나는 행복학교’ 교장을 맡고 있는 이경남 한국문화경영연구원장으로부터 몸에 축적된 독소나 노폐물을 배출하는 디톡스 차 마시기와 나를 만나는 명상 스킬을 배운다.
자기 명상법을 배운 참가자들은 섬진강과 평사리 들판이 한눈에 들어오는 지리산 기슭을 따라 숲길을 걸으며 몸과 호흡하는 명상의 시간을 갖고, 자리를 평사리 한옥체험관을 옮겨 달빛 대화 명상을 한다.
그리고 건강식으로 식사를 하고 평사리 한옥에서 하룻밤을 지낸 다음 날 평사리문학관 시낭송과 섬진강 백사장 걷기 명상, 쌍계사를 둘러보며 캠프를 마친다.
캠프는 오는 22·23일 첫 행사를 시작으로 10월까지 8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매회 참가희망자는 이경남명상치유연구소 홈페이지(www.knlee.kr)로 예약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1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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