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사고 피해자 돕기 온정 행렬 하동군, 개인·단체 등 각계 성금 줄이어…합동분향소 조문객·공무원도 동참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에 대한 전 국민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자 유가족들을 돕기 위한 하동군민의 성금 기탁도 줄을 잇고 있다.
14일 하동군에 따르면 금성면에 사는 김환곤 어르신(86)이 지난달 23일 성금 100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같은 달 25일에는 금성면 신평경로당(회장 윤성우)과 하동군그라운드골프연합회(회장 김종엽)가 각각 30만원씩 ‘세월호’ 피해자 돕기 성금을 내놨다.
또한 하동중학교 25회 동창회가 50만원을 기부했고, 그 밖에 개인 기부자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주위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며 자식 키우는 부모 마음에 어린 학생들의 사고가 안타깝고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느껴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하동군에서도 사회봉사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문화예술회관에 합동분향소가 설치·운영됐다.
이 기간 학생들을 비롯한 군민 1275명이 분향소를 찾아 분향·헌화하고 조문객의 자율적인 참여로 224만원의 성금이 모이는 등 전 군민이 ‘세월호’ 피해자 돕기에 동참했다.
군민의 적극적인 기부행렬에 군청 공무원들도 동참해 지난 13일 성금 1000만원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성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세월호 특별모금’ 전용계좌를 통해 모금되며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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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운영 하동군, 23·24일 다채로운 안전체험 프로그램 마련…안전의식 고취 기대
하동군은 어린이 안전생활 습관 조성 및 사고예방을 위해 오는 23·24일 공설운동장과 문화예술회관에서 초등학교․유치원․어린이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은 안전행정부․IBK기업은행․현대자동차․손해보험협회․교육시설재난공제회 5개 기관이 MOU를 체결해 2012년부터 안전체험시설이 없는 지역을 찾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동군과 안전행정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은 △안전체험 △안전공연 △놀이안전체험 △정책홍보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안전체험은 가정재난‧신변‧교통‧비상대비‧승강기‧전기‧소방‧식품‧산업‧구명조끼 안전에 대한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자전거 바르게 타기 체험을 통해 자전거 안전을 익히고 교육이수 후 ‘자전거 안전인증증’을 교부한다.
또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가정 내 안전사고 인형극 ‘할까? 말까?’라는 전문극단 공연도 마련돼 가정 내 상황별 안전수칙을 알려준다.
그리고 실종아동 예방 사전등록제, 안심통장 만들기, 어린이 건강관리 홍보관 등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군 관계자는 “하동에서 접하기 어려운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함으로써 평소 지루해 할 수 있는 이론교육에서 벗어나 몸으로 느끼고 직접 체험하는 교육으로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안전을 익히고 안전실천을 생활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은 별도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하고, 단체는 16일까지 군청 안전총괄과로 팩스(055-880-2249) 또는 이메일(sharpgg @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55-880-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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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능 봉사로 지역사회 훈풍 하동군자원봉사협, 어려운 세대 장판교체·도배, 이·미용, 전기 점검 등 봉사
하동군자원봉사협의회(회장 최윤철·유춘순)가 지난 13일 하동군 양보면 일원에서 전문기능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했다.
14일 하동군에 따르면 자원봉사협의회 회원 30여 명은 평소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를 실시하고, 어려운 세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배와 장판교체, 전기시설 점검 등 전문기능 위주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 위험이 높은 여름철을 대비해 전기배선 정리, 낡고 오래된 전기선, 형광등 교체 등 전기시설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도배․장판 교체로 장마철 곰팡이로 그간 어려움을 겪었던 세대에 맞춤식 봉사활동을 했다.
김형동 통상교류과장은 “어려운 시기에 개인시간을 할애해 열성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자원봉사협의회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모여 어려운 주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길 당부했다.
하동군자원봉사협의회는 매월 노인․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집안청소, 이․미용, 목욕봉사 등 다양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 구현에 앞장서고 있는 하동의 대표적인 봉사단체다.
자원봉사협의회의 전문기능 봉사활동은 올 12월 말까지 관내 13개 읍·면을 순회하며 계속 운영할 계획이어서 명실상부한 봉사단체 핵심리더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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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장애인 기능훈련교실 운영 하동군보건소, 뇌졸중 장애인·가족 대상 14일부터 5주 과정 자가운동 교육
하동군보건소는 1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거동이 가능한 뇌졸중 장애인을 대상으로 뇌졸중 기능훈련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내 뇌졸중 장애인 및 가족 20여명을 대상으로 매주 1회 5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뇌졸중 기능훈련교실은 장용수 광양보건대학 작업치료과 교수를 초빙해 뇌졸중의 이해 및 상지운동기능 평가를 시작으로 성인 편마비환자를 위한 밴드운동, 상지기능 향상 훈련, 일상생활 활동 훈련 및 재평가 등 단계별 자가운동 교육으로 진행된다.
또한 영화감상, 그림그리기, 영양교육 등을 통한 정서적인 지지로 자신감을 회복시켜주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보여줌으로써 사회적인 소외감을 해소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기능훈련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제공으로 뇌졸중 환자의 신체기능 회복 및 지속적인 자가관리 능력 향상과 재활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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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도란도란 통학버스‘눈길’ 하동 악양초, 교사 순번제로 통학버스 탑승…교통안전·생활지도 일석이조
하동 악양초등학교(교장 홍기평)는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생님과 함께한 도란도란 통학버스 탑승’ 시간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학생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등‧하교를 돕기 위해 교사들이 순번제로 통학버스 1호차와 2호차에 각각 탑승해 교통안전교육을 몸소 실천하는 교육활동이다.
교사들은 통학버스에 함께 탑승해 학생들의 통학 상황을 직접 확인해보며 문제점이 있는지 점검도 해보고, 일일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100% 안전벨트 착용과 버스 내 안전수칙 준수를 실천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못 다한 이야기들도 통학버스 안에서 도란도란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생활지도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과 교사가 함께 학교버스로 슬로시티 악양 마을 하나하나의 위치와 이름을 익히고 그곳의 지리적‧문화적 환경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며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데도 큰 의의가 있다.
통학버스로 매일 등하교하는 1학년 김보현 학생은 “통학버스에 같이 앉아 선생님과 재미난 이야기도 할 수 있어 기분이 좋고 안전하게 집에 귀가할 수 있게 배웅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기평 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전 교직원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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