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표시판’새 주소 내달 본격 적용
하동군, 7월 29일부터 길 찾기 쉽고 생활 편리한 새 도로명 주소 시행
길 찾기도 쉽고 생활에도 편리한 ‘파란표지판’의 새 도로명 주소가 내달 29일부터 본격 적용된다.
27일 하동군에 따르면 1918년 일제가 토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사용한 지번을 사람 관리를 위한 주소에 도입하면서 집(건물) 중심의 주소인 통․호제가 폐지되고 토지번호인 지번이 주소로 사용됐다.
이에 정부는 토지 중심의 지번주소를 국제적으로 보편화한 집(건물) 중심의 주소체계로 돌리고자 1996년 7월부터 도로명 주소제도를 도입, 이달 초 일제고지를 거쳐 내달 29일 전국 동시 고시된다.
새 도로명 주소가 고시되면 법정주소로 확정돼 법적효력이 발생하며, 현행 지번주소와 함께 12월 31일까지 병행 사용되고, 2012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현행 지번주소는 토지의 분할․합병 등으로 말미암은 지번의 잦은 이동으로 체계성이 훼손돼 위치 찾기가 어려웠다.
이 때문에 화재나 사고․범죄 등 긴급 상황 발생시 소방․구조차량 출동 등 응급을 요하는 대민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도입된 도로명 주소는 도로를 중심으로 일정한 규격(20m, 서동․남북, 홀짝 개념 등)에 의해 체계적으로 정비돼 길 찾기가 쉽고 생활에도 편리할 뿐 아니라 긴급 상황 발생시 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새 도로명 주소가 적용되면 교통운전자 뿐 아니라 보행자의 편리성이 강화되고 위치기반 서비스 산업도 촉진될 것”이라며 “‘파란표시판’이 만드는 즐거운 변화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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