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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옥종면, 올들어 3억원 수출 작년 대비 5.6배 늘어…수출농가 늘듯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하동 옥종 딸기가 수출 효자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출 딸기의 경우 가격 등락이 심한 내수용보다 안정적인 가격대가 형성되면서 수출용 재배농가와 수출 물량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동군 옥종면은 명품 옥종 딸기가 출하되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금까지 싱가포르․홍콩 등에 32t을 수출해 3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처음으로 5400만원 어치를 수출한 데 비해 무려 5.6배나 늘어난 것이다.
옥종면은 현재 350여 농가에서 170ha의 딸기를 생산해 연간 230억～25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이 중 수출 농가는 지난해 8농가 1.0ha에서 올해 14농가 3.3ha로 늘어났다.
이처럼 수출 농가와 물량이 급증한 것은 수입국인 싱가포르․홍콩 등지에서 당도가 높고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옥종 딸기를 선호하는데다 생산농가도 가격이 안정적인 수출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번 수출 품종인 매향의 경우 고온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연료비가 많이 들고, 설향․장희 등의 품종에 비해 생산량도 80%에 그쳐 재배 기피 품종으로 분류됐으나 가격등락이 심한 국내 공급보다 가격이 안정적인 매향 재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다 예냉창고․난방기 등 수출기반시설과 재배기술 확보 등 각종 기술지원, 수출선 다변화 등 다양한 행정 지원시책도 수출을 늘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수출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수출전문농가․선별장 운영 등 수출작목반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수량성과 품질이 높은 품종 보급을 통해 수출 참여 농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수출한 매향의 경우 높은 생산비에도 생산량이 낮기 때문에 농가들이 기피했으나 가격대가 안정적인 수출물량이 늘어나면서 재배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며 “행정에서도 수출선 다변화와 기반시설 지원 등을 통해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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