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수돗물 방사성물질 걱정 끝
하동군, 읍내 수돗물 공급하는 두곡정수장 활성탄 여과처리시스템 가동
하동읍내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두곡정수장에 방사성물질을 걸러내는 고도 정수처리시설이 갖춰져 보다 깨끗한 수돗물을 먹게 됐다.
하동군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빗물을 정수처리하기 위해 지난 6월 8일 두곡정수장 활성탄 여과장치 설치공사에 들어가 지난 16일 준공과 함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활성탄 여과장치가 설치된 두곡정수장은 하루 4000t의 수돗물을 생산해 하동읍내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활성탄 여과장치는 원수가 활성탄이 충진된 여과탱크를 하향 통과하면서 여재 표면과 여재 사이의 공극에 이물질을 걸러내 분리 배출하는 시스템이다.
두곡정수장의 활성탄 여과시스템 설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지난 6월 제4회 하동군 수돗물평가위원회에서 안건으로 채택돼 위원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설치여부와 설치위치 등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두곡정수장은 이번 고도 정수처리시설인 활성탄 여과장치 설치를 통한 선진 정수처리공법을 갖추게 돼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함께 만약의 수질 오염사태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수돗물에 대한 한층 더 정밀한 여과과정을 거쳐 방사성물질이 유입됐을 경우 완벽하게 처리함으로써 안전성이 강화된 고품질 수돗물을 생산해 군민들에게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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