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교 교사‘문학수도’하동 문학기행
하동군, 경남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 70명…이병주문학관·최참판댁 등 탐방
도내 초등학교 국어교사들이 학생들의 문학적·교육적 효과를 높이고자 ‘문학수도’ 하동지역 문학기행에 나섰다.
하동군은 경남초등국어교과연구회(회장 변창석 창원신등초교 교장) 회원 70여명이 23일 북천·악양·화개면 일원에서 문학기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남초등국어교과연구회는 경남도교육청 소속 초등 교사들로 구성돼 국어교과 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연구하는 도단위 교과교육연구 모임이다.
이번 하동문학기행은 ‘문학수도’로서 명성이 높은 하동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문학적 감동을 공유하고 연구해 학생들에게 보다 현장감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연구회는 이날 오전 9시 소설 <지리산>으로 유명한 나림 이병주 선생의 창작 저작물과 유품 등이 전시돼 있는 북천면 직전면 ‘이병주 문학관’을 방문해 선생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탐방하고 문학지도법 연수를 했다.
이들은 이어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이자 슬로시티 악양면으로 이동해 하동군 문화관광해설사의 도움을 받으며 박경리 선생의 문학적 배경인 최참판댁과 평사리문학관, 취간림 등을 둘러봤다.
또한 오후에는 소설가 김동리의 <역마>의 배경지 화개장터를 탐방하고, 화개장터에서 악양면 평사리로 이어지는 섬진강변의 토지길을 걸으며 ‘문학수도’ 하동의 문학세계를 되짚어보는 기회를 가졌다.
연구회 총무를 맡고 있는 정미 교사는 “학생들의 문학적·교육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연구모임 교사들이 매년 전국의 문학도시를 탐방하고 있는데 올해는 하동지역 문학기행을 하게 됐다”며 “박경리·이병주·김동리 선생 등 유명 문학인과 그들의 문학세계를 접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그룹 02 > 전남·경남 401 페이지
조회 : 1,4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