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일손부족인력 1400명…내주부터 농촌일손돕기 인력알선창구 운영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하동군이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돕고자 읍면에 인력알선창구를 설치․운영에 들어간다.
하동군은 농촌의 고령화와 부녀화로 말미암은 노동력 감소로 농번기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내달 30일까지를 농촌일손돕기 중점 추진기간으로 설정, 인력알선창구를 운영하는 등 농촌 일손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25일 군에 따르면 이달 중순들어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된데 이어 봄철 과수작업과 채소, 밭작물 파종․수확 등에 소요되는 작업 면적과 인력은 5179ha 12만 8286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농기계 등 농가 자체 가용인력은 12만 6846명에 그쳐 마늘․양파 수확 620명, 과수작업 380명, 모내기 100명, 비닐하우스 작업 40명, 기타 260명 등 모두 1400여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관내 13개 읍․면에 농촌일손돕기 추진단과 인력알선창구를 개설해 부족한 인력과 장비를 확보하는 한편, 오는 30일부터 일손부족 농가에 확보된 인력을 알선․지원해줄 계획이다.
군은 현재 일손 지원인력 확보를 위해 군청 공무원은 물론 군부대와 공공기관, 시민․종교단체, 교육기관 등 일손지원이 가능한 기관․단체를 중심으로 참여를 요청하고 있으며, 군청 홈페이지․지역언론매체․플래카드 등을 통해 대 군민 홍보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군은 일손 돕기의 내실화를 위해 읍․면별 농촌체험 활동이나 1사1촌운동, 자연학습, 도․농교류 등을 최대한 활용해 일손 돕기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과실 꽃따기, 열매 속기 등 숙련기술이 필요한 작업은 전문인력의 입회 하에 작업지도를 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일손 지원 기관․단체의 경우 행사성 위주의 대규모 인력동원을 지양하고 작업 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10～20명 단위로 편성․지원하되 도시락․작업도구 등은 지원 기관․단체가 준비해 농가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일손 지원을 희망하는 기관․단체와 군민은 농업기술센터(055-880-2712～6)나 읍면 일손돕기 인력알선창구에 연락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농철로 접어들고 있지만 농촌의 고령화와 부녀화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농촌 일손 돕기를 통해 적기 영농이 가능하도록 기관․단체 관계자와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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