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유아’사랑의 성금 1063만원 전달
하동군, 옥종중 제46회 동문회 모금…
백혈병 효은양 아버지에게 전해
4살짜리 아이가 백혈병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하동군 옥종면 옥종중학교 동문회가 사랑의 성금을 모아 환자 아버지에게 전달했다.
15일 하동군 옥종면에 따르면 옥종중학교 제46회 동문회(회장 정종운)는 지난 14일 오후 4시 옥종면장실에서 신경철 부면장과 신재범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효은양의 아버지 서영호씨(29·옥종면 양구리)에게 성금 1063만원을 전달했다.
옥종중 동문회는 같은 학교 동문인 서씨의 딸 효은양이 백혈병에 걸쳐 서울 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5일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관내 모 식당에서 ‘백혈병 유아돕기 사랑나눔’ 행사를 개최하는 등 성금 모금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이날 사랑나눔 행사에는 동문회 친구들은 물론 옥종 초·중·고 교사, 면사무소, 농협, 청년회 등 지역 기관·단체에서 500여명이 나서 효은 양 돕기에 동참했다.
휴직 중인 서씨와 대학생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효은 양은 지난달 갑자기 몸이 좋지 않아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적지 않은 치료비와 입원비 등을 감당하지 못해 힘겨워 했다.
정종운 회장은 “동문이자 친구인 서씨가 어렵게 생활하는 상황에서 딸 아이까지 큰 병에 걸려 조금이나마 도우려는 마음에서 모금활동을 했다”며 “많은 사람의 사랑이 담긴 성금인만큼 효은양이 빨리 쾌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옥종면(면장 이용우)은 지난 7월 ‘사랑받는 군정다짐 전진대회’ 행사에서 받은 시상금과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50만원을 지난 2일 서 씨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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